대망(大望) 명대사 #1

김성연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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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大望) 명대사 #1

1권 p12. 셋사이 선사가 이에야스에게

"너는 대장이 되고 싶으냐, 부하가 되고 싶으냐? 부하는 마음이 편하다. 목숨도 입도 주인에게 맡기면 된다. 그러나 대장은 그럴 수 없다. 무술 연마는 물론 학문을 닦아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 된다. 좋은 부하를 가지려면 내 식사를 줄이더라도 부하를 굶주리게 해서는 안된다. 맛있는 것을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부하나 생각하는 일, 대장은 아지랑이를 먹고도 통통하게 살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얼굴은 싱글벙글 웃고 있어야 한다.

 

1권 p14.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들에게

"부하란 녹으로 붙들어도 안되고, 가까이해서도 안되며, 화나게 해서도 안되고, 방심시켜서도 안된다. 부하란 대장의 인품에 반하게 하지 않으면 안돼. 다른 말로 심복이라고도 하는데, 심복이란 사리를 초월한 데서 생겨난다. 감탄시키고 감탄시킴으로써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들어가는 거야. 체력도 가신보다 뛰어나야 한다. 참을성과 아끼는 것도 가신보다 더하고, 생각하는 바도 가신을 넘어서야 겨우 가신들이 너에게 반하고 존경하며 떠나지 않지."

 

1권 p72. 오다이의 어머니가 오다이에게

※ 오다이 : 다케치요(훗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어머니

"-사람 마음 속에는 부처님과 악귀가 함께 살고 있단다. 악귀뿐인 사람도 없고 부처님뿐인 사람도 없어. 알았느냐? 상대 마음 속의 악귀와 사귀어서는 안돼. 그러면 너도 악귀가 되어야만 하는 이치니까."

 

1권 p212. 덴카이 대사가 나미타로에게

"...이러한 경지는 현세에서의 개인의 탈락이자 도피로 하찮은 것이다, 그런 보잘것없는 자기 만족의 길을 설파하기 위해 석존이 무엇 때문에 그런 고행을 했단 말인가, 석존은 인간이 소유욕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이 세상에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을 깨닫고 먼저 스스로의 욕심을 버리고 몇십 대 몇백 대 후대에 지상의 극락국을 쟁취하려고 발원하셨다, 그리하여 스스로 혁명가이며 자신을 따르는 자 역시 혁명가라 하여 그 옷차림까지 현세의 지옥인과 구별짓게 하셨다..."

 

 

 

일본인들이 더이상 쪽바리로만 보이지 않는다.

조선시대 중기에 이르도록 제대로 된 관제 체계도 없어 직무의 분담도 없이 모두 뭉뚱그려 '가신'이라 부르는 뒤떨어진 세계지만 그 안에서의 치열함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