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불리기 1000만원에서 1억원

하동건2006.08.30
조회245
종자돈 불리기 1000만원에서 1억원

돈 모으기에도 노하우가 있다. 무턱대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실패하기십상이다. 팍스넷 심영철 재테크 팀장에게 종자돈부터 10억원까지, 단계별돈모으기 수칙을 들어보자.
 
종자돈 중의 종자돈 1,000만원

1.가장 큰 적,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신용카드가 돈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실천하지 못할 뿐. 올 가을부터는 현금 사용분도 영수증만 있으면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습관부터 들이자.

2.정기보험이 가장 저렴하다

돈 아낀다고 보험까지 외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같은 혜택이라면 보험료를 가급적 월급의 5%대로 낮춰야 한다. 저축형보다는 보장형이, 만기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이 좋다. 권하고 싶은 것은 종신보험의대안상품인 정기보험. 대부분의 혜택이 종신보험과 같을 뿐더러 원하면 만기에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3.자동차는 잠시 미루자

직장에 들어가면 차부터 사는 이들이 많다. 이 단계에서 장기 할부로 차를산다면 재테크는 포기해야 한다. 설령 할부구매를 하지 않았더라도 유지비등을 감안하면 1,500만원짜리 예금과 30만원짜리 적금을 포기하는 셈이다. 차는 2세가 태어났을 때 사도 늦지 않는다.
 
돈다운 돈 1억원
1.제2금융권을 활용하라

이 시기에 적어도 월급의 40%는 저축해야 한다. 반드시 은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는 3년 만기에 은행이자의 두배수준인 연 8.5%를 보장하는 상품이 많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250만원씩3년만 꾸준히 넣으면 1억원이 된다.   2.신문 단신을 꼼꼼히 읽어라

돈 되는 정보는 두 줄짜리 단신에 몰려 있다. 주식 간접투자 상품인 지수연동상품은 판매 기간이 짧다. 이 같은 정보는 신문 경제면 단신으로 등장, 잘 보이지 않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사이트 두세 개도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작은 정보까지 꼼꼼히 살피자. 틈새상품과 신상품은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3.리츠(REITS)에도 도전하라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는 연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코크랩, 메리츠 시리즈처럼 기존에 성공한 시리즈의 후속 상품이나 삼성생명, LG화재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참여 비중이 40~50% 이상인 리츠는 큰수익을 낸다고 봐도 무방하다.

4.주식투자의 유혹을 떨쳐라

여유자금이 많다면 모르지만 돈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한다면 십중팔구실패한다. 여유자금의 10분의 1정도, 혹은 없어도 되는 돈이 있다면 주식투자를 하라. 그러나 주식으로 1억원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얼토당토않다.
 
꿈꿀 수 있는 대박 10억원

1.이제부터는 준비, 공부와 분석이다

1억원 이상 돈이 모이면 투자할 곳은 수도 없이 널려있다. 최소한의 종자돈은 늘 준비해두되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공부와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 선물옵션, 신주인수권부 사채(BW)와 전환 사채(CB) 등 소위 ‘대박 상품’일수록 끈기있는 분석이 필수적이다.
2.부동산 투자에는 정보원이 필수

10억원을 향해갈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 바로 부동산이다.

그러나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쉽게 돈을 넣었다가는 다른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믿을만한 정보원.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부동산 정보에 밝은 이들이 몇 명은 있다. 공인중개사에서 흘러나오는‘업계 소식’도 훌륭한 정보다.

3.대박의 허황된 꿈을 버려라

1억원까지는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10억원은 대박없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럴 리가 있겠는가. 돈이 모인다는 것은종자돈의 규모 뿐 아니라 개수가 불어나는 것을 뜻한다. 1,000만원으로 1억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투자 방법은 1,000만원짜리 종자돈 열 개로 10억을 모으는 데도 똑같이 적용된다.
 
재테크의 기술

여기 소개되는 사람은 실제 인물이고, ‘재테크‘는 그냥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운이 많이 따랐다구요? 운의 때를 읽는 것도 재테크 기술입니다.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6만원짜리 자취방, 한 달에 25만원으로 살아가는 고시생. 회사원 A씨의 1996년 초 생활 모습이다. 지방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때 집안이 기울면서 ‘눈물겨운’ 서울의 대학생활을 보냈다. 달랑 1천원으로 열흘을 버틴 적도 있었다.

약 7년 후인 2003년 1월 그의 모습은 이렇다. EF 소나타를 끄는 강남의 33평형 아파트 거주자, 부동산 자산 8억5천만원, 주식 8천만원, 현금 1억여원 등 총 10억원 이상의 자산가.
운 좋게도 1999년~2000년 증시 활황과 2002년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제대로 탄 덕이 크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 법이다. 올해 서른 다섯 살인 A씨의 ‘10억원 모으기’는 20대부터 시작된 ‘살인적 지출 봉쇄’에서 출발한다.

A씨가 말하는 재테크 원칙 - 사는 곳 반경 1km 내에 투자처를 물색한다.

1. 직장생활 첫 3~5년은 무조건 저축하라.
되도록 젊은 시기에 빨리 승부를 내고, 돈 버는 시스템을 구축해놓아야 한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숫자를 보면 확연하다.
‘60세까지 10억원 모으기’를 20세에 시작할 경우 매월 69만원씩 저축하면 된다(금리 5% 가정). 40세부터 시작하면 무려 2백 52만원씩 매달 저축해야 가능하다.
돈을 벌기 시작하는 직장생활 첫 3~5년 사이 되도록 결혼 전에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는 저축을 해야 한다. 이 동안 3천~5천만원의 종자돈을 모아라. 결혼하고 특히 아이까지 생기면 ‘악착같은 절약’에도 한계가 있다.

2. 내 집 마련이 최우선이다.
A씨는 생애 첫 승용차를 취업 5년 차인 2000년에 샀다. 내 집 마련을 끝낸 후였다.

그가 내 집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는 이유는 이렇다.
“부동산은 웬만하면 10%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떨어져도 복원력이 큽니다. 특히 부동산 주기인 10년을 내다보고 살집에 투자하면 주식 등 다른 어떤 자산보다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죠. 게다가 부동산에 묻어두면 돈을 헛되게 쓰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정보를 입체적으로 수집하라.
A씨는 자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뉴스 읽기’가 취미라는 점을 꼽는다. 그는 신문·잡지·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읽고 정보를 모으는 것을 즐긴다. 읽으면 생각하고, 관심이 가면 실사한다.
독서는 한 달에 한 권꼴로 한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탐독’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총 6권을 모두 세 번씩 읽었다. 재테크 책은 기술보다 ‘철학’ 책을 읽는다.

테크닉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빨리 변하는데다가 전문가를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돈에 대한 태도와 철학·마음가짐은 스스로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는 활자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게 아니다. 현장답사를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수집한다. 그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관심 있는 땅을 보러 다닌다. “예컨대 청계산에 가서 좋은 공기 마시고, 토속음식 먹고, 주변 부동산에서 정보도 얻습니다. 때로는 길 가는 아주머니에게 주변 시세를 묻습니다. 그 것만큼 생생한 정보가 없거든요.”

4. 씨앗을 많이 뿌려라.
씨앗을 열 군데 뿌리면 한두 군데라도 수확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지 않거나 한두 군데만 뿌리면 아예 거둘 수조차 없다. “그 어떤 재테크도 절대선(善)은 없습니다. 열 번 투자해 두 번 성공했다면 아주 훌륭한 겁니다. 대개 성공은 대개 20%에서 대박이 터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A씨도 주식 투자로 몇 천만원씩 손해 본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고 눈앞의 이익이나 손실에 안달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5.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A씨는 제아무리 유망한 투자처라고 해도 자신이 모르는 곳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저는 주로 제가 생활하는 지역의 반경 1km 내에 투자처를 물색하죠.” 주식을 할 때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주변 업종의 우량주식 1~2종목에 집중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일단 종목을 찍으면 바로 투자하지 않는다. 얼마간 관심 있게 지켜본다. 종목을 볼 때 기준은 두 가지다.
첫째 캐시카우(cash-cow)가 있는 회사인가?

둘째 도덕성이 좋은가다?

평판은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회사가 어떤지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