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이슈는 여성부가 일부러 주도한 음모였다

박기현200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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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픽션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실이면 정말 무섭다는거...


여성부의 일부 개념있는 페미니스트들이 현재 극패미들 때문에 생겨난 안티패미니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생각했던, 반발만을 불러일으키는 극패미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여성의 독립을 주장하며 여성에 대한 불평등의 반대 급부로서 주어졌던 특혜들까지 취하려는 태도
 예: 고용평등을 주장하며 돈많이 버는 남성들에 빌붙어 편하게 잘살고 싶어하는 것

2. 여성의 부당함은 감정적으로 반발하며, 남성의 불평등은 얼버무리며 덮어두려 함으로써 반발감을 사는 태도
 예: 군 문제에 대한 일부 여성들의 태도

3. 근거 없는 여성우월주의에 의한 남성비하 태도
 예: 남자가 그것도 못해


자신들이 생각하기에도 원래 표명하던 패미니즘이 일부 극성분자들에 의해 변질되고 있음은 이미 심각한 문제가 되어 있었고, 이는 다시 내부에서 '패미니즘 회의론'으로 불거졌다.


결국 이러한, 자신들의 편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존속을 위협하는 극성 분자들을 제거하고 안티패미니즘을 사회에서 구축(몰아냄)하기 위해 극약 처방을 내리자는 제안을 극비로 제시하게 된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들에게서 극패미들을 도려내는, 즉 구조조정 작업이었으며, 이 중 가장 커다란 정책은 바로 '된장녀 이슈화'였다.


그들은 '된장녀'의 이미지를 구체화하고, 드라마 시나리오작가들로부터 전수받은 비법인 '멀쩡한 사람 미움받게 하는 방법'을 그들에게 적용하여 교묘히 극패미주의자들의 이미지를 대중들로부터 미움받도록 설계, 조용히 유포시켰다. 사실 그렇게 교묘하게 설계하지 않아도 이미 그들은 충분히 미움받고 있었지만, 이슈화를 위해서는 좀더 과장되고 극단적인 표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는 그들의 생각대로, 수많은 남성들에게 특정 정형화된 이미지의 여성들에게 대한 증오감을 심는 데에 성공했고, 원래 약간의 불평을 가슴에 안고 있던 남성들은 이것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로서 그들의 첫 번째 목적, 즉 극패미 성향의 여자들이 발언대에 발을 붙이기 힘들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은 거대한 음모의 일부에 불과했다. 먼저 된장녀의 가장 욕을 먹는 부분인 '그녀들은 미모로 멀쩡한 능력있는 남자를 홀려서 편하게 잘먹고 잘살려는 사고방식으로 꽉차 있다'라는 부분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이 부분은 도발적인 묘사로 되어 있지만, 말을 바꾸어 보면 다음과 같다.


여성들은 자신의 주체성을 포기하고, 남자의 후광에 자신의 인생을 기대며 살려 한다.


여기서 섬뜩하지 않는가? 이 표현은, 과거의 여자. 즉 패미니스트들이 그렇게 벗어나려 했던 남성종속적인 여성의 이미지에 닿아 있다. 즉, 그들은 이 표현으로 남성평등을 주장함으로써 정작 자신의 특혜였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도 남성에게 의존하여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극패미들을 은근히 비판하고 그들을 사회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동시에, 좀더 깊숙히 숨겨뒀던, 사실은 진정으로 의도했던 것인 거대한 음모를 전개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남성들 전체로 하여금 패미니즘 사상이 절대 옳은 것이라고 각인시키는 작업이었다.


우리 남자들은 이 된장녀 이슈를 경험하며, 어느새, 여자들이 남성들에게 의존하려는 삶, 그리고 허영에 물들어 자신을 치장시키려는 삶이 잘못되었다고 뿌리 깊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남성으로부터 독립하여, 남녀 평등을 주장하며 하나의 객체로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바람직하고 정당한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페미니즘의 가장 중요한 요체이며, 그들이 오래 전부터 우리들에게 각인시키려 하던 바로 그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나는 경악하였고, 어느새 패미니즘이 완벽한 사상이 아닌가 하는 혼란에 빠졌다. 나는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니었던가 하는 의혹을 여태 지우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금까지의 나의 가치관에 뒤덮여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인지 완전히 헷갈리게 되어 버렸다.


내가 이 글의 결론을 유보하는 것이 이런 이유이다. 이 픽션이 진실이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만약에 그들이 이것을 의도한 것이라면 그 효과가 너무도 기가막히게 들어맞고 있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만약에 이것이 그들의 음모가 맞다면, 곧 이 글은 여성부의 압력에 의해 게시판에서 지워질 것이다.


그던에 운 좋게 게시판에서 지워지기 전에 이 글을 읽을 수 있었던 분들은 이 글을 복사해 두고, 만약 지워졌을 경우 게시판에 퍼뜨려, 여성부의 거대한 음모에 저항해 보자. 지금은 이 정도로 끝나겠지만, 이들은 이후 조직적으로 우리들에게 패미니즘을 각인시키려 들 것이 분명하다. 이대로 여성부의 손에 우리의 가치관이 놀아날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