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열병...

강남훈2006.08.31
조회32
또다시 열병...

                                      

 

풀벌레 소리가 늦여름 소낙비 처럼 내린다.

 

만상이 꽉차있던 초봄의 씨앗이

드디어 드디어 폭죽처럼 터져 버렸다.

 

무심한 계절의 순환과 어울리는건

가슴 휑하니 뚫려 도져버리는 일종의

열병뿐이다.

 

올해도 또다시 커다란 싸움을  준비한다.

있음과 없음,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환과 실체...

 

어허 ~~

무작지작(無作之作)의 도리를 어느세월에

깨닫겠냐만은...

 

허한 마음을 무심한 이 계절에 맡겨봄도

즐겁지 아니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