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나에게 준 것

김선민2006.08.31
조회22
여행이 나에게 준 것

너흴 만나기전...

너무 억울하다고 해야하나... 지금 내가 뭔가 싶은 허무함에 눈물이 나는 거야... 잠시 가야할까, 말아야 할까 망설이던 차에... 뚝. 눈물을 닦고 화장을 고쳤지. 토끼눈이 되어서야 정신이 들더라고. 얼마동안 준비한 여행인데...

 

만나고나서...

조금 성숙해진 너흴 보고서야 웃음이 났어. 히... 쭉.

아... 내가 있을 곳은 여기구나. 이런 마음.

 

가는중에...

별것 아닌것에 큰소리로 웃어대고 그모습 포착한다며 찍어대고.

그러면서 잊어갔어 차츰... 우울했던 마음을.

심각한 얼굴로 내얘기에 맞장구친 경진이... 타이밍 절묘하게 날 웃겨준 영옥, 승미.

 

도착하니까...

까먹게 되더라고. 즐거운 마음 90%... 모든 곳곳이 설레고 행복했어. 사진을 되새겨 보니까 그 마음이 더 했다는 걸 알겠더라고.

 

내 디카가 진가를 발휘한 여행 이였지...

사 놓고도 그렇다할 목적으로 써본적이 없었는데,

하루죙일... 밧데리 다 할때까지... 결국 총 찍은게 무려 440여장.

 

편집하기 힘들었어....

처음 올리기로 마음먹을땐, 사진 한장한장에 코멘트를 달자... 했는데 왠일이니. 생각보다 작업이 커지는거야. 몇장 않올렸는데 3시간 걸렸어. 오늘 조금 한가했거든.

 

진짜, 너희 많이 이뻐졌어.

외모도 외모지만... 점점 여인네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할까...

자슥들... 언제 이렇게 컸어. 4년전, 신입생환영회때가 또 어슴푸레 생각나.

 

우리 또 언제...

가자. 어디든.

여행,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란거, '누구와'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거. 절실히 느껴.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내 자아와 떠나는 여행이 되겠지.

 

즐거웠어...

 

제일 못생긴 개구리발가락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