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이 있지요.우울에 만취해 하루종일 널브러져 있

김은영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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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날이 있지요.우울에 만취해 하루종일 널브러져 있


 

그런날이 있지요.

우울에 만취해 하루종일 널브러져 있는 날도

혼자 울다보면 한결 나아져서 그 마음조차 사랑스러운 날도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독하고 질긴것에

치를 떠는 심정으로 나에게 상처를 내고싶은

사나운 날도 더러 있기도 하지요.

이런날은 내가 날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도 그만 내가 나를 사납게 난도질을 해버렸네요.

 

그래도 술은 생각나지 않아요.

그래서 인지 그저 내 슬픔에 죽지않을 만큼만 취하고 싶었나봐요.

알콜중독자가 되기를 체념한 나.

그다지 쓰레기는 되지 않을려나봐요.

그러나 내 발걸음은 내 몸뚱이를 어디에 던져줄지

나도 예측할 수 없겠네요.

 

'과거를 답습하지 말아요

나를 가지고 과거의 한순간에 비슷하게끔 도달할려고 하지말아요.

그럼, 나도 하고 싶어지잖아요.'

 

네가 줄 수 없는 내 과거의 멈추고 싶던 순간들.

내가 줄 수 없는 네 과거의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

그 풍경에 내가 서있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