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선희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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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이 궁금해졌다.

괴물이란 영화를 통해서 얽히고 얽힌 인간세상의 일들,

가족얘기, 재미, 그의 시선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괴물은 1차적으로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 두려움이 실체를 떠억하니 나타내어 이리 뛰고 저리 뛸때,

두려움은 희극으로 바뀐다.

그러나

영화의 결론은 슬프다.

괴물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가족을 잃었다.

차라리 슈퍼맨처럼 허구로 끝났으면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을 텐데...

 

봉준호감독은,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잠재의식안에 여기저기 생각의 단초들을 남겨놓았다.

 

모자라지만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똑똑하고 당찬 게다가 용감하기까지한 딸.

정 많고 속 깊은 할아버지.

사회에 합류못한 의리파 삼촌.

너무 차분해서 항상 1등의 자리는 못가지만 선의의 과녁을 맞출수 있는 고모.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사팔뜨기 미국 과학자.

먼지 제거에 집착을 보이면서 한강의 독극물에 대해서 관대한 미국의 과학자.

명령에 복종하는 한국 연구관.

관조적인건지 포기한건지,, 그러나 결정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노숙자.

소외된 떠돌이 형과 떠돌이 동생.

 

영화를 통해 느낄수 있던 봉준호는 확실히 안티아메리칸이다.

그는 확실히 유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자연스러움을 너무 좋아한다. 그는 가족의 일그러짐을 그 자체로서 사랑할 줄 알며 즐긴다. 그는 꾸밈없는 얼굴을 사랑한다.

역할에 충실한 아이를 결국 내 아이처럼 만들어서 가슴을 쥐어짜게 만든다.

 

딸은 죽지만 그 아이가 보호해주던 떠돌이 동생은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  따뜻하게 안겨있다.

그 어떤 괴물도 사랑이란 위대한 진리앞에 무릎꿇게하는 소박한 진리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미국의 부정확한 정보라며 또 한번 점을 찍는 봉준호.

죽기 직전 할아버지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손인사..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를 미국의 살균괴물.

고모같은 2인자의 존재가치.

강하게 화염병을  던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 화염병을 놓치는 성급한 시위자.

괴물을 뜀튿삼아 탈출을 시도하려던 용감한 딸 서연이.

첫 장면에 졸고만 있었던 아버지는 이젠 수양아들을 위해 졸지도 않고 열심히 아들을 지킨다. 이 한바탕을 겪은 사람들의 결론치곤 아주 소박한 발전이자 대단한 발전이다.

 

결국 이 등장 인물간의 조우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든 존재와 가치적 의미들을 되돌아 보게하였고 , 해학적요소들을 괴물이란 1차적 현상의 호기심이란 통로를 통해 보여주었던 것같다...

 

맞나??

 

--;

 

암튼..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영화라는 쟝를 통해  희노애락의 지평을

넗혀놓은 봉준호는 멋쟁이다.

그리고 유머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