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 이렇게 보자고 한 거, 죄송해요. 삼순 (각오했다)괜찮아요. 희진 ... (어렵게 입을 연다)언제... 만나셨어요? 삼순 (망설이다가)얼마 안돼요. 며칠 전에 100일 치뤘으니까. (마음이 언짢다. 사실대로 말하는 것 뿐인데 꼭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희진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부터예요? 삼순 ... 네. 희진 ... 진헌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 삼순 잘, 몰라요. 집에 가니까 어머님 계시고 조카애 하나 있구, 성격이 좀 까다롭다는 것 말고는... 아, 몇 년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를 많이 다쳤나봐요. 겁나서 운전도 못하고. 희진 (집에 갔다는 사실에 놀란)집에 갔었어요? 삼순 네, 인사 갔었어요. (이상하다. 자꾸 꼬인다) 희진 !... 교제를 허락하시던가요? 삼순 네, 일단 사겨보라구. (어? 왜 이렇게 돌아가지? 물을 벌컥 마신다) 희진 (역시 목이 타 물을 마시고는)... 미주는 잘 있던가요? 삼순 네. 희진 (생각에 잠긴다) 삼순 (힐긋 보고는)이젠 제가 물어봐도 돼요? 희진 ... 네. 삼순 얼마..만에 만난 거예요? 희진 3년이요. 삼순 (아)... 먼데 있었나봐요? 희진 네, 캘리포니아에 가있었어요. 삼순 거긴 왜... 희진 (알 바 아니죠. 씁쓸하게 웃어준다) 삼순 아 미안해요. 근데... 다시 시작할 건가요? 희진 (단호한)우리, 끝난 적 없어요. 삼순 ?... 희진 우린 헤어진 게 아녜요. 저한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서 3년동안 떨어져 있었던 것 뿐이에요. 진헌인 오핼 하구 있는 거구요. 진헌이가 제 얘기 안하던가요? 삼순 여자가 있었을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직접 들은 적은 없어요. 희진 (씁쓸하다)... 김희진씨. 삼순 네. 희진 진헌이, 사랑하세요? 삼순 !... 희진 (네?)... 삼순 (이 일을 어쩌나 좌불안석이다)... 저기 사실은... 사실은 말예요. 희진 ... 삼순 사실은... -아... 고민스런 삼순.
희진 (E)김희진씨? 삼순 (놀라 고개 번쩍 들며)네? 희진 말씀 계속하세요. 삼순 어 그러니까 사실은... 희진 ... 삼순 사실은... 네, 사랑..합니다. 제가 사장님, 아니, 진헌씰 무척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끼어들지 마세요. (아니 이럴 수가!) 희진 !... 삼순 (거짓말에 탄력받기 시작한다)그쪽 사정도 딱한 건 알겠는데요,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희진 지나간 일 아녜요. 삼순 3년 전이면 지나간 일이죠. 희진 끝난 적이 없다고 했잖아요. 삼순 그건 그쪽 주장이구 진헌씬 싫다잖아요. 희진 화난 것 뿐이에요. 삼순 유희진씨! 희진 네, 김희진씨! 삼순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년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불쑥 나타나서 내놓으라니, 이게 무슨 경우에요? 희진 원랜 내 남자였어요! 삼순 이젠 내 남자예요! 희진 우린 헤어진 적이 없다구요! 삼순 어쨌든 나랑 사귀고 있잖아요! 희진 겨우 100일 됐다면서요. 우린 8년째예요! 삼순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 힘도 없다 구요! 희진 !... 삼순 나, 희진씨한테 유감 없어요. 그러니까 이쯤에서 깨끗하게 물러나세요. 희진 싫어요. 그쪽에서 물러나세요. 삼순 그렇게 안봤는데 쇠심줄이네? 그럼 어떡할까요, 반으로 나눠 가져요? 희진 유치하게 왜 이러세요? 삼순 하나 더 가르쳐줘요?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예요! 희진 (벌떡 일어난다) 삼순 (올려다본다) 희진 당사자랑 얘기해야 되는 건데 제가 괜한 짓을 했네요. 미안해요, 시간 뺏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주문서를 집어드는데) 삼순 (얼른 손을 뻗는다)내가 낼께요. 희진 아뇨, 제가 뵙자고 했으니까 제가 낼께요. (당긴다) 삼순 (당긴다)아뇨, 한 살이라도 더 많은 내가 내야죠. 희진 (당기며)제가 낸다구요. 삼순 (당기며)내가 낸다구요. 희진 그럼 각자 내요. 삼순 좋아요. 난 희진씨 꺼 낼 테니까 희진씬 내 꺼 내요. 희진 ? 왜요? 삼순 이런게 추억이니까! (보란 듯이 주문서 확 뺏어들고 카운터로 간다) 희진 (황당하게 보는)
내이름은김삼순
-종업원이 차를 놓고 간다.
-마주앉은 삼순과 희진. 참 어색하다.
희진 이렇게 보자고 한 거, 죄송해요.
삼순 (각오했다)괜찮아요.
희진 ... (어렵게 입을 연다)언제... 만나셨어요?
삼순 (망설이다가)얼마 안돼요. 며칠 전에 100일 치뤘으니까. (마음이 언짢다.
사실대로 말하는 것 뿐인데 꼭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희진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부터예요?
삼순 ... 네.
희진 ... 진헌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
삼순 잘, 몰라요. 집에 가니까 어머님 계시고 조카애 하나 있구, 성격이 좀
까다롭다는 것 말고는... 아, 몇 년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를 많이
다쳤나봐요. 겁나서 운전도 못하고.
희진 (집에 갔다는 사실에 놀란)집에 갔었어요?
삼순 네, 인사 갔었어요. (이상하다. 자꾸 꼬인다)
희진 !... 교제를 허락하시던가요?
삼순 네, 일단 사겨보라구. (어? 왜 이렇게 돌아가지? 물을 벌컥 마신다)
희진 (역시 목이 타 물을 마시고는)... 미주는 잘 있던가요?
삼순 네.
희진 (생각에 잠긴다)
삼순 (힐긋 보고는)이젠 제가 물어봐도 돼요?
희진 ... 네.
삼순 얼마..만에 만난 거예요?
희진 3년이요.
삼순 (아)... 먼데 있었나봐요?
희진 네, 캘리포니아에 가있었어요.
삼순 거긴 왜...
희진 (알 바 아니죠. 씁쓸하게 웃어준다)
삼순 아 미안해요. 근데... 다시 시작할 건가요?
희진 (단호한)우리, 끝난 적 없어요.
삼순 ?...
희진 우린 헤어진 게 아녜요. 저한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서 3년동안 떨어져
있었던 것 뿐이에요. 진헌인 오핼 하구 있는 거구요. 진헌이가 제 얘기
안하던가요?
삼순 여자가 있었을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직접 들은 적은 없어요.
희진 (씁쓸하다)... 김희진씨.
삼순 네.
희진 진헌이, 사랑하세요?
삼순 !...
희진 (네?)...
삼순 (이 일을 어쩌나 좌불안석이다)... 저기 사실은... 사실은 말예요.
희진 ...
삼순 사실은...
-아... 고민스런 삼순.
희진 (E)김희진씨?
삼순 (놀라 고개 번쩍 들며)네?
희진 말씀 계속하세요.
삼순 어 그러니까 사실은...
희진 ...
삼순 사실은... 네, 사랑..합니다. 제가 사장님, 아니, 진헌씰 무척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끼어들지 마세요. (아니 이럴 수가!)
희진 !...
삼순 (거짓말에 탄력받기 시작한다)그쪽 사정도 딱한 건 알겠는데요,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희진 지나간 일 아녜요.
삼순 3년 전이면 지나간 일이죠.
희진 끝난 적이 없다고 했잖아요.
삼순 그건 그쪽 주장이구 진헌씬 싫다잖아요.
희진 화난 것 뿐이에요.
삼순 유희진씨!
희진 네, 김희진씨!
삼순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년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불쑥 나타나서
내놓으라니, 이게 무슨 경우에요?
희진 원랜 내 남자였어요!
삼순 이젠 내 남자예요!
희진 우린 헤어진 적이 없다구요!
삼순 어쨌든 나랑 사귀고 있잖아요!
희진 겨우 100일 됐다면서요. 우린 8년째예요!
삼순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 힘도 없다 구요!
희진 !...
삼순 나, 희진씨한테 유감 없어요. 그러니까 이쯤에서 깨끗하게 물러나세요.
희진 싫어요. 그쪽에서 물러나세요.
삼순 그렇게 안봤는데 쇠심줄이네? 그럼 어떡할까요, 반으로 나눠 가져요?
희진 유치하게 왜 이러세요?
삼순 하나 더 가르쳐줘요?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예요!
희진 (벌떡 일어난다)
삼순 (올려다본다)
희진 당사자랑 얘기해야 되는 건데 제가 괜한 짓을 했네요. 미안해요, 시간
뺏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주문서를 집어드는데)
삼순 (얼른 손을 뻗는다)내가 낼께요.
희진 아뇨, 제가 뵙자고 했으니까 제가 낼께요. (당긴다)
삼순 (당긴다)아뇨, 한 살이라도 더 많은 내가 내야죠.
희진 (당기며)제가 낸다구요.
삼순 (당기며)내가 낸다구요.
희진 그럼 각자 내요.
삼순 좋아요. 난 희진씨 꺼 낼 테니까 희진씬 내 꺼 내요.
희진 ? 왜요?
삼순 이런게 추억이니까! (보란 듯이 주문서 확 뺏어들고 카운터로 간다)
희진 (황당하게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