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일기.

이준석200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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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의 일기.

2006년 9월 2일, 날씨 : 바람불고 선선하지만 마음은 조낸 뜨거움.

 

아~ 죽고 싶다.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나의 실수로 이란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네이버 검색 순위 새벽까지 '김상식의 실수'로 쭉~ 1위하고, 나의 싸이 홈피에 비난 글이 쏟아 지고 있다. 그래서, 일단 마누라에게 전화를 해서 싸이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고 폐쇄 시키라고 그랬다.

 

그토록 좋아라 하던 싸이 였는데. 우씨~ 사진 다 날라갔다.

실질적으로 나의 거침없는 말들과 약간의 오바된 사진들로 싸이의 히트수를 늘려왔던게 사실이다. 어떨때는 싸이의 히트수를 확인하고서야 잠이 들곤 했다.

 

이 오버근성때문에 오늘 실수를 했다. 배어백 감독 및 국민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기 위해서,,,볼 터치를 멋있게 하려다 이란선수 에게 종료 5초전 골을 빼았겨 동점골을 주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것이다.

 

오늘 경기중 난 많은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前감독 아드보가트가 러시아 FC 제니트로 데려간 김동진과 이호의 플레이...정말 환상적이었다.

이호는 자기에게로 넘겨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하면서 속도를 줄이더니 발로 드리블을 하다 오버해드킥을 구사했다.

김동진은 한때 아시아의 리베로로 불리운 현 대표팀 코치인 홍명보 코치님의 현역때의 스토퍼 실력을 여실없이 보여 주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요즘 맹활약 하고 있는 레딩 FC의 설기현,,,

한때 '''설기현의 역주행'''으로 자신감 없는 플레이, 옛날 우리나라의 뻥축구(일단 공 차놓고 조낸 달려가는,,,한때 차범근 현 수원삼성감독과 포항스틸러스의 고정운 플레이)한다고 욕 많이 먹었지만, 벨기에 리그에서 뛰다가 잉글랜드의 울버햄튼으로 건너가 2부리그에서 뛰다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FC레딩으로 이적되어서 윙포워드 역할을 멋있게 해 주더니, 오늘은 그 실력 여과없이 다 보여 주었다.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개의 심장을 가진 박지성,토튼햄의 왼쪽 윙백의 최고봉, 오버랩의 황제 이영표는 물론이고,,,

스트라이커 역할을 100프로 소화시킨 J-리거 시미즈 에스펄즈의 조재진까지.

 

이런 우리 동료들이 외국으로 건너가 한층 월등한 기량을 닦고 온 찰나에,,나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아...

오바하다가 동점골 허용했다.

 

이 오버근성,,,

경기전 아침 미팅에서도 베어백 감독이 """Dont` be over reacting,식사마""" 그러면서 주위를 환기 시켜주었는데,,,ㅜ.ㅜ

 

나의 싸이 일촌 쭌스씨가 늘 강조하는게 겸손이었는데, 한때 내가 힘들어 할때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얘기를 꺼내면서 '성공의 비결은 겸손이다'라고 늘 강조하고, 쭌스씨의 지인인 M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