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그녀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각입니다
그날따라 부슬부슬 내리는 차가운 가을비가
혼란스럽고 깊게 가라앉은 나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하는것 같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이대앞을 방황하던 나는
어느 작은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빠리북역'...
정체를 알수없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그 카페는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용히 밖이 내다보이는 유리창앞에 앉아 있자 마음씨
좋아보이는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는군요...
(나중에 여종업원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이대 모과 교수님이랍니다)
"따뜻한 차 한잔이면..."
깊게 가라앉은 마음때문인지
목소리마저도 잘 나오지가 않습니다...
작은 빗방울이 창을 적시며 타고 내립니다
그녀에게 어떻게 말을 해줄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지금의 그녀에게
너무 차갑게 대한것 같습니다
"m.h ...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넵킨위로 짧게 몇자 적어봅니다.
차가운 감정에 가려진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으려나봅니다
-2001年 11月 1日...
EXTRA를 꿈꾸는 승한이 中-4부-
──────────────────────────────
벌써 3년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때의 일과 감정은 명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두려움이
컸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했는지는 뚜렷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아마도 믿음에 대한 상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저는 그때를 회상하며
'빠리북역'을 찾아가보곤 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본 유리창 너머 행인들속에 이미 내 자신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승한 올림-
EXTRA를 꿈꾸는 승한이-4부
오후 1시... 그녀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각입니다 그날따라 부슬부슬 내리는 차가운 가을비가 혼란스럽고 깊게 가라앉은 나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하는것 같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이대앞을 방황하던 나는 어느 작은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빠리북역'... 정체를 알수없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그 카페는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용히 밖이 내다보이는 유리창앞에 앉아 있자 마음씨 좋아보이는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는군요... (나중에 여종업원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이대 모과 교수님이랍니다) "따뜻한 차 한잔이면..." 깊게 가라앉은 마음때문인지 목소리마저도 잘 나오지가 않습니다... 작은 빗방울이 창을 적시며 타고 내립니다 그녀에게 어떻게 말을 해줄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지금의 그녀에게 너무 차갑게 대한것 같습니다 "m.h ...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넵킨위로 짧게 몇자 적어봅니다. 차가운 감정에 가려진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으려나봅니다 -2001年 11月 1日... EXTRA를 꿈꾸는 승한이 中-4부- ────────────────────────────── 벌써 3년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그때의 일과 감정은 명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두려움이 컸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했는지는 뚜렷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아마도 믿음에 대한 상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저는 그때를 회상하며 '빠리북역'을 찾아가보곤 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본 유리창 너머 행인들속에 이미 내 자신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승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