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

황원섭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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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음


   

                                     첫 마음

                                                                - 정채봉 -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 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첫 마음 P.S 첫마음...왠지 설레이고 기분 좋아지는 걸...  첫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