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ssion-Gabriel"s Oboe(가브리엘의 오보에)

서상필2006.09.05
조회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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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ission"의 주제곡 입니다.

"오보에"라는 악기의 오묘한 아름다움으로
마치 천사의 연주를 듣는 듯 합니다.
눈을 감고 無念의 상태에서 들으시면.....

The Mission-Gabriel"s Oboe(가브리엘의 오보에)
제목 : 미션 (The Mission 1986sus)
감독 : 롤랑 조페
음악 : 엔니오 모리꼬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영화는 다음과 같은 글로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표현된 역사적인 사건은 사실이며
1750년 아르헨티나, 파라구아이, 브라질의 국경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구아스 폭포가 장엄하게 떨어지는 가운데 가브리엘 신부는
죽음을 무릅쓰고 인디오 마을을 찾아 음악을 통해 선교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자기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동생과 결투를 벌이다
그를 찔러 죽인 노예상인 맨도사를 구원하려 합니다.
속죄하기로 결심한 멘도사는 폭포 위의 인디오 마을을 찾아가고
벼랑을 오르는 그의 속죄의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인디오 마을에 도착한 멘도사는 용서를 받고 가브리엘의 인도로 신부가 됩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군주들은 그들의 식민지가 신부들의 인도로 지상천국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결국 교황청에서 파견된 주교 역시 인디오들에게 선교회를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인디오들은 그것을 거부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고 이에 가브리엘과 멘도사가 함께 남습니다.
전투는 시작되고….

영화 [미션]은 롤랑 조페 감독의 연출력과
두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제메리 아이언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음악 등 완성도 측면에서 명화로 꼽히고 있습니다.

Ennio Morricone

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음악이 전편에 흐르는 이 영화는
비록 미국 평론가들의 텃세에 휘말려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1986년 깐느 영화제에서는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음악적 특징이 잘 나타나는 [미션]은
특히 오보에의 적극적인 활용, 화려한 현악기의 사용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영화의 표현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On Earth As It IS Heaven"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가브리엘 신부가 인디오에서 들려주는 "Gabriel"s Oboe"는
듣는 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자랑하고
과라니 족의 비극적인 운명을 나타내고 있는 "Guarani"은
영상과의 조화가 두드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혼을 울리는 이 아름다운 연주는 ‘오보에 킹(Oboe King)’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오보에 연주자 데이빗 애그뉴(David Agnew)의 연주입니다.

David Agnew

 

Gabriel's Oboe(가브리엘의 오보에) 영화 [ 미션 ] 

"죽은 것은 저 자신이고 저들은 영원히 살아 남을 것이다."
대서사시 '미션의 마지막 장면 추기경의 독백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신부가 이구아스 거센 폭포에 거꾸로 쓸려 내려오는
첫 장면으로 시작된 영화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장엄하고 박력 넘치는 배경음악,
뿌옇게 뿌옇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이를 무대로 펼쳐진다.
끝내는 한 가지 모습으로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나 전개 과정에서
서로 상반 된 세상을 사는 멘도사(로버트 드니로)와
가브리엘(제레미 아니언즈)신부들로 하여
영화가 종영되고도 쉽게 일어 설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이 두 예수회 신부의 시선은 처음엔 달랐다.
영혼까지 스며드는 그의 오보에 음율로 백인들에게 저항하는 인디오들과
가까워진 가브리엘은 온화하나 단호하고 날카롭다.
인간적이면서 신앙적인 그가 멘도사를 만난 것은
멘도사가 이구아스 폭포 위 초록빛 수도회에 들어 온 후 여섯 달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침묵으로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노예 상인이었다. 동생 펠리데를 지극히 사랑했고
한 여인 카를로타만을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동생을 사랑해 동생과 결투 끝에 혈육을 살해하게 된다.
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펠리데 위에 엎드려 우는 여인을 뒤로하고 수도원으로 온 것이다.
가브리엘은 한 그릇의 음식을 권하며 위로했다.
'하느님이 주신 자유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잘못도 지적했다.
멘도사의 보속이 시작되었다.
그가 입었던 갑옷과 그가 휘둘렀던 칼 등 온갖 그를 지켜주었던
잡동사니를 담은 망을 밧줄에 묶어 어깨에 메고 폭포 위로 오르는 일을 죽기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젖은 바위를 부여잡으며 미끄러운 바위를 밟고
점점 물에 젖어 무거워 오는 짐을 지고 오르기를 수십 번.
보다 못한 가브리엘이 밧줄을 끊자 다시 이어 오르기를 또 거듭한다.
드디어 그가 생존권을 박탈했던 인디오들이 밧줄을 끊고 그의 과거 죄의 보따리를 급류에 던져 버린다.
오열하는 멘도사. 감히 그의 웃자란 수염을 잡아당기며 웃는 인디오들.
멘도사는 예수회 사제가 된다. 이구아스 상류 파라나강가 과라니인들은 예수회 신부들의 도움으로 자급자족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들에게 그들의 말을 읽고 쓰게 했고,
건축, 악기를 만드는 등 고등기술을 익혀주었고 성당도 세운다.
과라니인들의 폭포 위 호수는 넘실거렸고 호수를 둘러 싼 산과 산의 일부인 과라나인들의 웃음이 지상 낙원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땅이 국제적인 문제에 개입되게 된다.
1750년 1월13일 마드리드 협정에 따라 포루투칼에 그들의 집과 소유물들을 주고 떠나야만 했다.
당시 예수회는 남미 대륙 각지로 선교지를 넓혀 갔고
이를 저지하려는 음모까지 있어 예수회 본부에서는
그들의 땅을 포루투갈에 넘겨주라고 명했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추기경도 파견한다.
하지만 신주들은 순명하지 않는다.
멘도사와 가브리엘 두 신부의 각기 다른 저항이 시작된다.
'하느님은 사랑'이라는 가브리엘 신부와
'칼의 힘이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멘도사의 치열한 저항이 포루투갈을 향해 벌어진다.
긴박한 전투 중 한 어린애를 구하다가 포탄에 쓰러지는 멘도사.
남성들은 다 멘도사를 따랐고
나머지 몇 남성과 여인들과 소녀들의 성가가 울리는 가운데
성체를 높이 쳐든 가브리엘 신부가 포탄 속으로 앞장 서 가소 있었다.
그를 향해 불덩이를 던져대는 무자비함, 가브리엘도 총탄을 맞는다.
먼저 쓰러진 멘도사가 힘겹게 아픈 몸을 추스르며 무거운 머리를 들어 가브리엘을 바라본다.
점점 감겨지는 눈을 떠 안타까이 가브리엘을 바라보던 멘도사가
무력이 승리하는 세상에 살 수 없다던 가브리엘이 아주 쓰러지자 그도 눈을 감는다.
한 소년이 이를 모두 지켜본다.
세상 끝날까지 이 순교의 장면을 전해주고 있을 것이다.
신앙의 힘이야말로 이 어두운 세상을 이어 가는 힘임을 소년은 내게도 전해 준다.
몇 번을 보아도 똑같은 감동과 여운을 '미션'은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