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김민애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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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의심하기 보다는 믿으라고 엄마가 말씀하셨거든.

사람은 양심을 잦고 태어나지 않는대

태어나면서 부터 가지고 있는건 식욕이나 물욕같은 욕심뿐이래.

즉, 살아가는 본능 말이야

양심은 몸이 성장하는 거랑 똑같이 자신안에서 자라나는 마음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사람마다 양심의 형태가 다른거라고

욕망을 누구나 태어나면서 부터 갖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만

양심은 개개인의 작품같은거라 오해받거나 위선이라고 생각되기 쉬워

둥글기도 하고 뾰족하기도 한 여러가지의 모양의 양심이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

 

 

* 의심따윈 누구나 할수 있는 간단한 것이거든

토오루는 믿어주는 아이가 되는거야

그러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힘이 될거야

 

 

* 어쩌면 등에 붙어 있을지 몰라

예를들어 사람의 좋은점이 주먹밥의 매실장아찌 같은거라고 한다면

그 매실장아찌는 등에 붙어 있을지도 몰라

세상사람  누구나 등에 여러가지 모양,여러가지 색과 맛의 매실장아찌가

붙어있어

그치만 등에 붙어있는 탓에 모처럼의 매실장아찌가 보이지 않을수도 있어.

누군가를 부럽다고 생각하는건 다른 사람의 매실장아찌는

잘 보이기 때문인지도 몰라

 

 

* 눈이 내리면 봄이 돼요

 

 

* 상처를 입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상처를 감싸주는 존재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그건 작지만 용기를 줘

 

 

* 신기하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린시절에는 이해할수 없었던 것들이

점차 이해되어 가는거야

"그때는 그럴수 밖에 없었어"

"그때는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어"

그런식으로 여러가지가 이해돼

이것은 후회라기보다 참회에 가까울지도 몰라

참회함으로써 어린시절의 자신을 지우고 싶은건지도 몰라

그래서 어른들을 제멋대로라고 하는걸까?

 

 

* 뼈아픈 꼴을 당하고, 민폐를 끼치지 않으면 알수 없는 기분도 있어

인생의 바닥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처음으로 알게되는 기분도 있어

아름다운 것에 반발하기도 하지만 진흙투성이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아름다운것이

사랑스러워지기도 해

아픔에는 상냥함이 필요하고,어둠이 눈에 띄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해

어느쪽도 바보라고 할수 없어

어느쪽도 헛된것은 아냐

그러니까 실패하고,틀렸다해도 그것은 헛수고가 아냐

『헛수고로 만들까 보냐』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이 자신을 키우는 거름이 될거야

 

 

* 인간이란 타인을 원하지 않을수 없는 존재야

아마도

아마..아무리 타인에게 학대 받고 절망해도

아무리 가족에게 사랑받아도 역시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