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中...<마음의 소리>

이상욱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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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거죠?"

 

야영 채비를 하면서 그가 물었다.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제 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꿈을 꾸는 듯하다가도 동요하고, 이제는 사막의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녀 생각에 빠져 있을 때면, 마음은 이것저것 물어대며 숱한 밤을 잠 못 들게 합니다."

 

"좋아, 그건 그대의 마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네. 마음이 그대에게 말하려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사흘 동안, 두 사람은 많은 병사들과 마주쳤고, 지평선 쪽으로

또다른 병사들도 목격했다. 산티아고의 마음은 두려움을 말하기

시작했다. 마음은 그가 만물의 정기로부터 들은 얘기와,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났으나 끝내 찾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를 해주었

다. 때로는 보물에 이르지 못하거나 사막에서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를 두려움에 빠뜨렸다. 그러다가, 이미 사랑

을 만났고 수많은 금화를 얻었으므로 자신은 지금 이대로 만족한

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 마음은 참으로 간사합니다."

 

말들을 쉬게 하기 위해 잠시 멈춰 섰을 때, 그가 연금술사에게

말했다.

 

"마음은 제가 이대로 계속 가는 걸 원치 않아요."

 

"바로 그걸세. 그건 그대의 마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세. 그대

가 마침내 얻어낸 모든 것들을 한낱 꿈과 맞바꾸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지"

 

연금술사 中...<마음의 소리>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거죠?"

 

"그대가 그대의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없기 때문이네. 아무리 그

대가 듣지 않는 척해도, 마음은 그대의 가슴속에 자리할 것이고

운명과 세상에 대해 쉴새없이 되풀이해서 들려줄 것이네."

 

"제 마음이 이토록 저를 거역하는데도요?"

 

"거역이란 그대가 예기치 못한 충격이겠지. 만일 그대가 그대

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대의 마음도 그대를 그렇게 놀

라게 하지는 않을 걸세. 왜냐하면 그대는 그대의 꿈과 소원을 잘

알고, 그것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도 알 것이기 때문이

네. 아무도 자기 마음으로부터 멀리 달아날 수는 없어. 그러니 마

음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편이 낫네. 그것은 그대의 마음이 그대

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대를 덮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야."

 

From '연금술사'(Alchemist, Paulo Cohelo)

 

 

마음의 소리를 들으세요. 자신 혼자만의 마음이 내는 소리가 아닌

이 세상 모든 우주로부터 들려오는 진리의 이야기를 들으세요.

 

마음의 소리가 두려움을 이야기하더라도, 다른 유혹에 빠지라고

이야기하더라도, 힘드니까 포기하고 만족하라고 이야기하더라도,

끊임없이 당신과 당신 주위의 우주가 이야기하는 진정한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 지키고 머물러야 할, 그리고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당신 내면 깊숙히 울려퍼지는 마음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따른다면, 당신을 가장 편안하고, 가장

알맞는 당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거에요.

 

그리고 먼훗날 언젠가.. 당신이 당신의 마음에서부터 울려퍼지는

말들을 지켜낸 후, 마음 속의 이야기대로 세상의 일들이 이루어

졌을 때.. 그 때 느끼게 될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겁니다..연금술사 中...<마음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