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세요, 님이여.. 서러운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박경진2006.09.06
조회20


울지 마세요, 님이여..

 

서러운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이제 그만 눈물을 거두세요.

 

되돌아 오지 못할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철새처럼,

 

작별의 인사도 남기지 못하고 가는 저를 위해 기도하지도 마세요.

 

예정된 이별을 위해 준비된 만남의 비밀들은 결코 당신의 죄가 아니랍니다.

 

짧은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아스라한 운명의 연줄..

 

그 줄을 끊어야 하는 저도 힘들었어요.

 

당신의 피는 내 영혼의 계곡을 흐르는 물이 되고,

 

당신의 살은 내 영원의 바위를 지탱하는 땅이 되고,

 

당신의 한숨은 무언의 고통 앞에 용서되는 우리의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니 울지 마세요, 님이여..

 

제발 저를 위해 무릎꿇고 기도하지도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