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조윤진2006.09.06
조회47
사실 모든 잘못된 만남은 준비없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마음먹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처럼 사랑도 그럴 수 있으니까.
중요한 건 잘못된 만남 그 자체보다 현명한 판단이다.
  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양다리▶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들의 특성은 사랑하는 대상이 꼭 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굳이 막을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을 다루는 재주 또한 탁월해
현란한 어휘를 구사하며 시기 적절한 모션을 통해 단숨에 상대를
사로잡는다..
만약 이런 행각을 지속하는 이가 있다면 카사노바로서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의외로 양다리의 당사자들 중 한 명은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컬하다.
남자 친구 혹은 여자 친구가 있는 줄 알면서도
그 사람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
전화 한두 통화로 시작된 인연이 만남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양다리 연애의 최후가 끔찍한 것은 바로 당사자들이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나를 선택하겠지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다
마지막 순간에 버림받는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
사랑은 전쟁이다.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우유부단하다면
전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삼각관계▶
삼각관계의 특징은 그 문제를 푼다 할지라도
답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 두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든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든 사랑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이는 결국 둘 중 한 사람만을 선택해야 하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옳은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의 삼각관계는 해피엔딩이 많지만,
현실에서의 삼각관계는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평소에 엄두도 못냈던 유치한 행동을
밥먹듯이 하게 되고 라이벌을 무찌르기 위해서 야비한 짓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내가 차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사랑도 얻지 못한 슬픔에 수치감까지 더해 사랑의 고통을
두 배로 맛보게 된다.
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주변에서 다 그를 싫어해요...▶
얼핏 생각하면 ‘서로 사랑하면 됐지 뭐가 문제가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당사자들의
사랑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둘이 사귈 때는 서로의 단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했던
사랑이 주변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알게 되면 하나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 반대한다면 나름대로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볼 때 외모도 성격도 정말 최악에다가 바람기까지
다분한 사람인데도 사랑에 눈먼 자신에게는
그런 점들이 안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어찌 됐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태도이다.
일찌감치 정신을 차리고 다른 사랑을 찾아보든가
자신의 사랑이 진실되다고 생각한다면 주변의 반대세력과
남자친구의 관계를 컨트롤할 줄 아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순간의 선택이 비극의 여주인공인 줄리엣이 되느냐,
바보 온달을 왕자로 만들 평강공주가 되느냐를 결정한다!
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의리에 죽고 사는 의리파들에게 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일이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
친구의 남자친구와 눈맞을 수 있는 불상사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책이겠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그런 일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 또한 할 수 없다...
우정과 사랑 중 어느 것이 중요하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에게
달려 있지만 의도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할 경우 주위에서 쏟아지는 비난의 눈초리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우정도 사랑도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남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이 난다”는데
하물며 그 대상이 친구라면 정말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이다...
사랑은 형태만 바뀔 뿐 무한정한 에너지 같은 것이라서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일생에서 정말 얻기 힘들다는 사실 명심하자.
잘못된 만남의 방식들


◀극복하기 어려운 연상연하▶
사랑은 국경도 인종도 초월한다는데 하물며 나이가 문제될 수 있을까?
열살, 스무살 차이가 나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커플들이 있는 걸
보면 근본적으로 나이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다.
세상에는 나이가 많아도 철이 안든 사람이 있고 나이가 어려도
속깊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
그렇다면 남녀 사이에 있어 나이차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당사자들에게 있는 게 아닐는지.
나이차이를 모르고 사귄 경우라면 모르지만 처음부터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실을 두 사람 다 인정하고 사귀게 된 것이라면
트러블이 생길 때마다 원인을 거기에서 찾는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다...
환상에서 깨어나 사랑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그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던 나이차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 문제이다.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나이차이라면 그 어떤 차이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