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썩었다....

윤제광2006.09.08
조회21

악취를 풍긴다.

나의 머리속 생각에서 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감싸고

돌고 돌아서...

결국 이 냄새는 내 온몸을 감싸고 있다.

 

내가 더럽다.

가슴에서 아름다운 심장이 아닌

구역질나는 퇴폐하고도 퇴색적인

모습으로 변해서

이렇게 역겹고 더겁고 비참하다.

 

어느날 난 거울을 본적있다.

그 거울속에 비친 나의 심작은 썩어 있었고

그 거울속에 비친 나의 머리는 퇴폐되어 있었다.

얼굴이 거울에 비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썩어있었던 내가 아닌데.

사랑속에서 웃고있었고,

아름다움 속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있었는데.

 

우는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는데....

 

추운겨울 한 넓고 넓은 대지위에

비를 맞고 썩은 나무가지처럼 곰팡이와

벌레들에게 먹혀버리고 있는 나는..

허수아비와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이 더러운 곳을 떠날려고 한다.

 

나의 남은 한쪽의 다리마저 썩어버리기 전에

하나 남은 손가락이 아직은 움직일수 있을때..

꿈이라는게 아직 남아있고

희망이라는게 아직 내 눈속에 추억과 같이 과거속의

흔적이 남아있는 지금..

 

안녕... 언젠가는 떠나는 나를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