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말하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었다는데 믿기 어려우시다면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정민 아나운서, 코끼리가 말을 한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데요. 세계에서 단 한 마리뿐이라면서요?
<리포트>
네. 코끼리는 기본적으로 구조상 사람의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보고는 있는데요.
우리 옛 말에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 현장이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단숨에 스타가 된 코끼리,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이곳은 말하는 코끼리인 코식이의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도 용인의 한 동물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사육사가 안녕~ 이라는 인사로 코식이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인터뷰> " 안녕~ 안녕~"
하지만 부끄러움을 타는 건지, 열띤 취재 경쟁이 낯선 건지, 코식이의 말문은 굳게 닫혔는데요.
얼마나 지났을까? 사육사의 애절한 마음이 전달이라도 된 듯 코식이도 드디어 입을 열며 맞장구를 칩니다.
<현장음> 코식이 : "안녕~ 안녕하세요~ 발, 발"
사람들의 탄성도 절로 나오는데요. 10년 동안 코식이와 동고동락한 김종갑 사육사가 코식이의 말소리를 알아차리게 된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출근해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코끼리 방에서 사람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당시 김 사육사가 방에 들어가 봤지만 코식이만 있을 뿐 조용했다는데요.
잠시 후, 이상하게 여긴 김 사육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현장음> 코식이 : "좋아~ 좋아~, 누워~ 누워"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나중에 기다려봤죠. 코끼리 방에서...그랬더니 그 소리가 사람소리가 아니었고 코끼리가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현장음> 코식이 : "일어서~ 일어서~ 안돼~ 안돼~"
코식이가 하는 말은 이외에도 좋아, 누워, 돌아 등을 포함해 7-8개의 단어로 거의 사람과 비슷하게 발음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주로 몸을 돌보거나 손질을 해줄 때 사용하는 단어거든요. 굉장히 코끼리한테는 기분 좋은 그런 일들이죠."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에 따르면 코식이의 이 소리는 사람과 음의 진폭이나 음색, 발음 등에서 무려 94%가량이나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사육사가 하는 '우'하고 '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역시 코끼리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코식이가 결정적인 소리를 내는 수단은 코, 사람의 말을 발성할 때 반드시 코를 입에 넣기 때문인데요.
<현장음> 코식이 : "얼짱 있어, 얼짱 있어"
<인터뷰>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코에서 바람을 뿜는데 이것을 입에다 넣어서 입 안의 부드러운 면에 협착 시켜서 거기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내고요. 특히 이 발음을 할 때 코를 꼬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은 바람의 유속을 바꿔서 다양한 음높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동물원 확장과 함께 내년 일반인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코식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코끼리란 명성과 더불어 앞으로 또 어떤 말을 더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말하는코끼리 2편
[kbs뉴스타임]
[테마뉴스]
‘말하는 코끼리’의 비밀은?
<앵커 멘트>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는 동물, 앵무새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얼핏 잘 생각이 안 나실 텐데요, 네, 그런데요,
우리나라에 말하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었다는데 믿기 어려우시다면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정민 아나운서, 코끼리가 말을 한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데요. 세계에서 단 한 마리뿐이라면서요?
<리포트>
네. 코끼리는 기본적으로 구조상 사람의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보고는 있는데요.
우리 옛 말에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 현장이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단숨에 스타가 된 코끼리,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이곳은 말하는 코끼리인 코식이의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도 용인의 한 동물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사육사가 안녕~ 이라는 인사로 코식이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인터뷰> " 안녕~ 안녕~"
하지만 부끄러움을 타는 건지, 열띤 취재 경쟁이 낯선 건지, 코식이의 말문은 굳게 닫혔는데요.
얼마나 지났을까? 사육사의 애절한 마음이 전달이라도 된 듯 코식이도 드디어 입을 열며 맞장구를 칩니다.
<현장음> 코식이 : "안녕~ 안녕하세요~ 발, 발"
사람들의 탄성도 절로 나오는데요. 10년 동안 코식이와 동고동락한 김종갑 사육사가 코식이의 말소리를 알아차리게 된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출근해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코끼리 방에서 사람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당시 김 사육사가 방에 들어가 봤지만 코식이만 있을 뿐 조용했다는데요.
잠시 후, 이상하게 여긴 김 사육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현장음> 코식이 : "좋아~ 좋아~, 누워~ 누워"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나중에 기다려봤죠. 코끼리 방에서...그랬더니 그 소리가 사람소리가 아니었고 코끼리가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현장음> 코식이 : "일어서~ 일어서~ 안돼~ 안돼~"
코식이가 하는 말은 이외에도 좋아, 누워, 돌아 등을 포함해 7-8개의 단어로 거의 사람과 비슷하게 발음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종갑 (동물원 사육사) : "주로 몸을 돌보거나 손질을 해줄 때 사용하는 단어거든요. 굉장히 코끼리한테는 기분 좋은 그런 일들이죠."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에 따르면 코식이의 이 소리는 사람과 음의 진폭이나 음색, 발음 등에서 무려 94%가량이나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사육사가 하는 '우'하고 '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역시 코끼리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코식이가 결정적인 소리를 내는 수단은 코, 사람의 말을 발성할 때 반드시 코를 입에 넣기 때문인데요.
<현장음> 코식이 : "얼짱 있어, 얼짱 있어"
<인터뷰>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코에서 바람을 뿜는데 이것을 입에다 넣어서 입 안의 부드러운 면에 협착 시켜서 거기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내고요. 특히 이 발음을 할 때 코를 꼬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은 바람의 유속을 바꿔서 다양한 음높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동물원 확장과 함께 내년 일반인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코식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코끼리란 명성과 더불어 앞으로 또 어떤 말을 더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