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죄송해요..

박소라2006.09.09
조회34

오늘도 시계 알람 소리에 깨어났다..

 

깨어진 시계를 쳐다본 나는 화부터 냈다.

 

-이게 뭐야??지각이잖아!!왜 안 깨웠어!!

 

-어..정은아...미안해..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그 놈의 감기는 맨날 걸려??으휴!!지겨워 죽겠어!

 

난  준비를 마치고 신발을 신었다

 

엄마는 날 불렀다.

 

-정은아..도시락 가져가야지..

 

-됐어!!!안 먹어

 

엄마는 도시락을 떨어뜨렸다.

 

난 뛰어가다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도시락을 줍고 있었다.

 

-바보같이..도시락은 왜떨어뜨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내 마음에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있었다.

 

수업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나 수학여행 보내줘!!

 

-수학여행??그런데 얼마야??

 

역시 돈 먼저 걱정하는 엄마였다.

 

-2만원!

 

-어머??2만원씩이나??

 

-뭐??엄마.우리가 알그지야??그지??

2만원도 없는 알그지냐구..??응??

 

-알았어..서랍에 통장있으니까 필요하는 것이랑 2만원꺼내..

 

난 은행으로 달려갔다.

 

2만원을 뺐다.

 

그래도 돈이 많이 남았었다.

 

갑자기 요즘 아이들이 자주 쓰는 핸드폰이라는게 떠올랐다

 

30만원을 뺐다

 

핸드폰을 샀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필요한것을 닥치는대로 샀다.

 

갑자기 유리창으로 내 모습을 보았다.

 

엄마가 잘라준 복고머리..

 

10만원을 뺐다

 

염색도 하고 샤기도 쳤다.

 

이번엔 초라한 복장이 눈에 띄어 옷가게로 갔다

 

이쁜 옷을 샀다

 

입고 집으로 돌아가 통장을 엄마에게 주고 방으로 들어왔다.

 

다음날 수학여행을 갔다.

 

집이라는 것 싹 씻고 신나게 지냈다.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나 왔어

 

-.......

 

-나왔다니까??!!

 

-...........

 

-뭐야..돈 많이 썼다고 화났나..

 

엄마에게 가까이 갔다..

 

엄마가 차가웠다..

 

엄마에 손에 쪽지가 있었다..

 

"정은아..엄마 많이 미웠지?? 수술하려고 일을 하며 모아둔 돈인데

정은이가 즐겁게 써주니까 너무 고마웠어..그리고 이불 밑에 100만원이 있는 통장이 있거든..우리 정은이 이젠 좋겠네..이젠 행복하게 사니까..그럼 안녕"

 

 

-엄마!!!!미안해...내가 잘못했어..그러니까 빨리 눈좀 떠봐....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