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장을 다녀온 다음 날이라 여독이 덜 풀려서 인지 새벽에 일어나기가 수월치 않았다. 그러나 문경의 대야산 산행은 문경에 사는 친구와 함께하기로 한 산행이라 집결지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추석전 성묘행사가 많아서 인지 참가자가 적었다.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 여를 달려서 11시 10분경 벌바위 마을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주차장은 이른 가을의 대야산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비고 있었고, 문경에 사는 친구가 그곳에서 먼저와 반가운 미소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선유동에서 본 대야산의 모습이다.
산행대장으로 부터 오늘 산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님들의 모습.
11시30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멀리 '밀재'가 보인다.
무당소입구 계곡
대야산 용추.선유동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동계곡, 화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
이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숙종 때의 학자인 이재를 기리기 위해 1906년에 세운 것이다.
학천정 앞의 큰 바위에는 선유동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여기서부터 선유구곡이 시작된다.
등산로입구를 지나 식당과 기념품 가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좌측으로 '밀재' 우측으로는 '대야산 정상'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국립공원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100대 명산 중 42위에 올라있는 훌륭한 산이면서도 이정표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 불편하였다. (거리 및 소요시간 표기가 엉망이다.)
등산로는 용추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대야산 쪽으로 나있다. 10분쯤 오르다 계곡을 왼쪽으로 가로질러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 100대 명산으로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전국 산악회의 리본이 나뭇가지에 가득 달려있다.
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는 울창한 숲으로 가려져 있었고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시원함을 더 해준다. 계곡이 깊어감에 따라 그 아름다움도 더하여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20분쯤 오르면 넓은 암반이 펼쳐지는데 월영대다. 이곳이 다래골과 피아골의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어느 쪽으로 오르든지 대야산 정상에 이르나 보통은 다래골로 올라갔다가 피아골로 내려온다.친구와 나는 피아골로 계속 올라갔다.
가족사 부터, 일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주변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벌써 월영대를 지난다.
계곡바위 위에서는 가족이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계곡을 즐기고 있다. 월영대란 이름은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대야산 용추의 물은 `문경 선유동'으로 흘러간다.
월영에서 좌측길로 가면 다래골-밀재-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문경팔경의 하나인 대야산 용추폭포는 2단으로 이뤄져 있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한다.
용추폭포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 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만년 기나긴 세월을 쉼없이 흘러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아래에는 천하에 보기드문 신비스런 하트형(♡)으로 깊게파인 소(沼)가 윗 용추이다.
윗 용추에서 잠시 머물던 물이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 타듯 흘러내려 부드럽게 이루어 놓은 것이 '아래 용추'로 하절기에는 개구장이 꼬마들의 미끄럼틀로 이용되기도 한다. 시원한 용추폭포를 지나 크고 작은 계곡을 지나 오르니 숲사이로 이름을 확인할 수 없는 봉우리의 모습이 언듯 언듯 보인다.
정상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암반으로된 직벽을 만난다. 거의 직벽처럼 나있는 암반등산로가 여성 등반객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로프를 단단히 붙들고 올라가야 한다.
힘들게 직벽을 올라서니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며 건너편 '밀재'가 눈에 들어온다. 잠시 쉬고 돌아서니 다시 험한 길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험해 보이는 등산로이다. 등반 시설이 좋지 못해서 상당히 애를 먹을 수도 있으니 유의 해야 할 것이다. (돌이 구를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하는 코스 이다.)
고생끝에 樂이라 했든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준령의 모습...
끝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이 두시간 넘게 땀흘리며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해 준다. 멀리 '밀재'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전망대(815고지)에 오른 모습이 보인다.
밀재에서 대야산까지는 약 1시간, 2KM의 거리이며, 거북바위,대문바위, 농바위,전망대를 거쳐 대야산 정상에 이르는 아기자기한 코스이며, 경관도 좋다.
대야산(930M) 정상 표지석을 사이에 두고 같이 등반한 병오형과 함께 한컷!
대야산 정상에서는 멀리 보이는 희양산(999m)과 둔덕산(969m)의 조망이 일품이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특히 진주에서 오셨다는 '청록 산악회'는 버스가 열여덟대나 왔다고 한다.
대야산 정상에서 촛대봉(671M)을 거쳐 불란치재(679M)로 갈 수도 있으나 길이 험하다. 하산로는 시간 관계상 다시 피아골로 잡았다. 왔던 길을 10여m 돌아서 내려가면 계곡쪽으로 떨어지는 길이 보인다. 10분쯤 가면 건폭 옆 급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겨울에는 더러 빙판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보조자일을 챙겨가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래골로 하산하는 게 좋다. 총산행시간은 4시간30분쯤 걸린다.
사진을 찍으며 올라오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내려가면서 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는 서둘러야만 시간을 맞출 수 있겠다.
내려가는 길 역시 오를때 경사 만큼 급해서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지금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인해 하산갈 역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아래의 사진이 보여주듯 쉬워 보이진 않죠? 다리에 힘이 빠진걸 감안 한다면, 쉽지 않은 길입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내려오면 다시 조용한 숲길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끼가 끼여있는 작은 게곡도 만나고...
서둘러 내려온 탓에 시간이 조금 남아 월영대 계곡 바위 위에서 기념촬영도 한컷 했습니다.
대야산은 한동안 '대하산'으로 알려졌었고 국립지리원 발행지도에는 대야산으로 적히기도 했다. 그러나 1789년에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적혀 있다.
벌마을로 내려와 삼거리를지나서 버리미기재로 가면서 올려다본 대야산(뒤)과 곰넘이봉(앞) 은빛의 갈대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있다. 도로변에 핀 갈대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것 같다.
하산 목적지 "버리미기재"의 입구 모습. 김규환 다삼산악회 고문께서 노익장을 자랑하시며 제일 먼저 내려와 계셨다.
귀가길에 오른 일행은 문경읍내를 들러 온천을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문경온천은 특이하게 한곳에서 두가지 성분의 온천수가 나오는데, 원천수의 온도는 약 30도 이며, 진흙을 연하게 풀어 놓은 듯 뿌옇게 보였다.
알칼리성이 강하여 피로회복과 순환기 질환, 그리고 당뇨에도 좋다고 나와있다.
믿거나 말거나, 시간이 나시면 꼭 들러 보시길 권합니다.
문경 온천은 원천수가 나오는 두곳의 대형 온천이 있는데 먼저 생긴곳은 시설이 안좋고 값이 조금
싸고 나중에 지은 온천탕은 시설이 좋고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친구의 설명이다.
문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석탄 박물관과 왕건 촬영지, 그리고 그 유명한 "문경사과"를 꼭 드
시고 오세요.(나는 문경에 사는 친구 덕분에 산행중에 맛있게 먹었다.ㅎ) 그리고 물이 맑아 올갱이가 많이 잡힌다. 그래서 올갱이 요리가 유명하다, 간혹 "골뱅이"라고 표기해놓은 식당도 있지만
골뱅이가 아니고 "올갱이"이니까 그리 아세요.
(골뱅이는 누가 뭐래고 동해안 후포항이 최고, 포장마차에서 연탄불에 구워먹는 그 맛!
구운 골뱅이 한입에 시원한 쐬주 한 잔~캬하~~...
그곳 "후포"엔 그 유명한 "유동 골뱅이" 통조림 공장이 있다.)
문경 온천뒤로 그 유명한 문경 주흘산(1,075M)의 모습이 보인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는 주흘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여궁폭포와, 혜국사, 팔왕폭포, 문경 1,2,3관문등이 있다.
주흘산 오색 단풍이 내장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다워 특히 가을철에 인기다. 높이 20M의 여
궁폭포는 수정같이 맑은 물과 노송,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절경을 이룬다.옛날 7선녀가 구름을 타
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쪽면에는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
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주막도 있고 관광지로
도 유명한 곳이다. 주흘산은 한국 100대 명산중 82위에 랭크돼있다.
조만간 다녀와서 재미난 산행기를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아쉬웠던것은 대야산 근처에 봉암사란 사찰이 있는데 들러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봉암사는 문경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있다.신라 헌강왕 5년(879)에
지증대사가 지었다. 881년 절이 완성되자 헌강왕은 절의 경계를 정하게 하고 봉암사라는 이름을
내렸다. 신라 문화의 정수인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선문의 주도적 역할을 하던 곳이다.
극락전은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피신했던 곳이기도 하다. 3층 석탑을 비롯하여 유명한 승려
들이 수도하고 간 자취가 남아 있고 많은 보물이 보존되어 있고, 현재는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온천을 마치고 나와 주변을 두러보니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과 산야가 너무 조용하고 좋았다. 특히
공기가 다른 곳에 비해 맑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등반한 회원들끼리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을 자축하며 오징어 물회에 쇠주한잔!!!
저물어가는 초가을의 향취를 만끽한 하루였다. 문경에 사는 친구 만나서 반가웠고,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문경 대야산(大耶山)
통일산악회 다대2동 제92차 산행기
* 산행코스 : 가은리 벌마을 주차장 - 무당소-가마소-용추-
용추계곡-월영대-피아골-정상-촛대봉-불란치재-미륵
바위-곰넘이봉-버리미기재 (소요시간 약 5시간)
* 2006년 9월 10일(일요일) 07:30 (다대2동사무소앞 출발)
* 날 씨 : 맑음 (바람) * 기 온 : 17도
* 참가인원 : 정연일 회장외 42명 / 산행대장 : 정석만
서울 출장을 다녀온 다음 날이라 여독이 덜 풀려서 인지 새벽에 일어나기가 수월치 않았다. 그러나 문경의 대야산 산행은 문경에 사는 친구와 함께하기로 한 산행이라 집결지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추석전 성묘행사가 많아서 인지 참가자가 적었다.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 여를 달려서 11시 10분경 벌바위 마을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주차장은 이른 가을의 대야산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비고 있었고, 문경에 사는 친구가 그곳에서 먼저와 반가운 미소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선유동에서 본 대야산의 모습이다.
산행대장으로 부터 오늘 산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님들의 모습.
11시30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멀리 '밀재'가 보인다.
무당소입구 계곡
대야산 용추.선유동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동계곡, 화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
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무당소 반대쪽 좌측으로 가면 선유동 계곡이 나오는데,선유동 계곡에는 학천정
이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숙종 때의 학자인 이재를 기리기 위해 1906년에 세운 것이다.
학천정 앞의 큰 바위에는 선유동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여기서부터 선유구곡이 시작된다.
등산로입구를 지나 식당과 기념품 가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좌측으로 '밀재' 우측으로는 '대야산 정상'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국립공원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100대 명산 중 42위에 올라있는 훌륭한 산이면서도 이정표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 불편하였다. (거리 및 소요시간 표기가 엉망이다.)
등산로는 용추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대야산 쪽으로 나있다. 10분쯤 오르다 계곡을 왼쪽으로 가로질러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 100대 명산으로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전국 산악회의 리본이 나뭇가지에 가득 달려있다.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는 울창한 숲으로 가려져 있었고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시원함을 더 해준다. 계곡이 깊어감에 따라 그 아름다움도 더하여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20분쯤 오르면 넓은 암반이 펼쳐지는데 월영대다. 이곳이 다래골과 피아골의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어느 쪽으로 오르든지 대야산 정상에 이르나 보통은 다래골로 올라갔다가 피아골로 내려온다.친구와 나는 피아골로 계속 올라갔다.
가족사 부터, 일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주변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벌써 월영대를 지난다.
계곡바위 위에서는 가족이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계곡을 즐기고 있다.
월영대란 이름은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대야산 용추의 물은 `문경 선유동'으로 흘러간다.
월영에서 좌측길로 가면 다래골-밀재-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문경팔경의 하나인 대야산 용추폭포는 2단으로 이뤄져 있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한다.
용추폭포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 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만년 기나긴 세월을 쉼없이 흘러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아래에는 천하에 보기드문 신비스런 하트형(♡)으로 깊게파인 소(沼)가 윗 용추이다.
윗 용추에서 잠시 머물던 물이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 타듯 흘러내려 부드럽게 이루어 놓은 것이 '아래 용추'로 하절기에는 개구장이 꼬마들의 미끄럼틀로 이용되기도 한다. 시원한 용추폭포를 지나 크고 작은 계곡을 지나 오르니 숲사이로 이름을 확인할 수 없는 봉우리의 모습이 언듯 언듯 보인다.
정상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암반으로된 직벽을 만난다. 거의 직벽처럼 나있는 암반등산로가 여성 등반객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로프를 단단히 붙들고 올라가야 한다.
힘들게 직벽을 올라서니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며 건너편 '밀재'가 눈에 들어온다. 잠시 쉬고 돌아서니 다시 험한 길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험해 보이는 등산로이다. 등반 시설이 좋지 못해서 상당히 애를 먹을 수도 있으니 유의 해야 할 것이다. (돌이 구를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하는 코스 이다.)
고생끝에 樂이라 했든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준령의 모습...
끝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이 두시간 넘게 땀흘리며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해 준다. 멀리 '밀재'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전망대(815고지)에 오른 모습이 보인다.
밀재에서 대야산까지는 약 1시간, 2KM의 거리이며, 거북바위,대문바위, 농바위,전망대를 거쳐 대야산 정상에 이르는 아기자기한 코스이며, 경관도 좋다.
대야산(930M) 정상 표지석을 사이에 두고 같이 등반한 병오형과 함께 한컷!
대야산 정상에서는 멀리 보이는 희양산(999m)과 둔덕산(969m)의 조망이 일품이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특히 진주에서 오셨다는 '청록 산악회'는 버스가 열여덟대나 왔다고 한다.
대야산 정상에서 촛대봉(671M)을 거쳐 불란치재(679M)로 갈 수도 있으나 길이 험하다. 하산로는 시간 관계상 다시 피아골로 잡았다. 왔던 길을 10여m 돌아서 내려가면 계곡쪽으로 떨어지는 길이 보인다. 10분쯤 가면 건폭 옆 급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겨울에는 더러 빙판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보조자일을 챙겨가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래골로 하산하는 게 좋다. 총산행시간은 4시간30분쯤 걸린다.
사진을 찍으며 올라오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내려가면서 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는 서둘러야만 시간을 맞출 수 있겠다.
내려가는 길 역시 오를때 경사 만큼 급해서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지금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인해 하산갈 역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아래의 사진이 보여주듯 쉬워 보이진 않죠? 다리에 힘이 빠진걸 감안 한다면, 쉽지 않은 길입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내려오면 다시 조용한 숲길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끼가 끼여있는 작은 게곡도 만나고...
서둘러 내려온 탓에 시간이 조금 남아 월영대 계곡 바위 위에서 기념촬영도 한컷 했습니다.
대야산은 한동안 '대하산'으로 알려졌었고 국립지리원 발행지도에는 대야산으로 적히기도 했다. 그러나 1789년에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적혀 있다.
벌마을로 내려와 삼거리를지나서 버리미기재로 가면서 올려다본 대야산(뒤)과 곰넘이봉(앞) 은빛의 갈대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있다. 도로변에 핀 갈대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것 같다.
하산 목적지 "버리미기재"의 입구 모습. 김규환 다삼산악회 고문께서 노익장을 자랑하시며 제일 먼저 내려와 계셨다.
귀가길에 오른 일행은 문경읍내를 들러 온천을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문경온천은 특이하게 한곳에서 두가지 성분의 온천수가 나오는데, 원천수의 온도는 약 30도 이며, 진흙을 연하게 풀어 놓은 듯 뿌옇게 보였다.
알칼리성이 강하여 피로회복과 순환기 질환, 그리고 당뇨에도 좋다고 나와있다.
믿거나 말거나, 시간이 나시면 꼭 들러 보시길 권합니다.
문경 온천은 원천수가 나오는 두곳의 대형 온천이 있는데 먼저 생긴곳은 시설이 안좋고 값이 조금
싸고 나중에 지은 온천탕은 시설이 좋고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친구의 설명이다.
문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석탄 박물관과 왕건 촬영지, 그리고 그 유명한 "문경사과"를 꼭 드
시고 오세요.(나는 문경에 사는 친구 덕분에 산행중에 맛있게 먹었다.ㅎ) 그리고 물이 맑아 올갱이가 많이 잡힌다. 그래서 올갱이 요리가 유명하다, 간혹 "골뱅이"라고 표기해놓은 식당도 있지만
골뱅이가 아니고 "올갱이"이니까 그리 아세요.
(골뱅이는 누가 뭐래고 동해안 후포항이 최고, 포장마차에서 연탄불에 구워먹는 그 맛!
구운 골뱅이 한입에 시원한 쐬주 한 잔~캬하~~...
그곳 "후포"엔 그 유명한 "유동 골뱅이" 통조림 공장이 있다.)
문경 온천뒤로 그 유명한 문경 주흘산(1,075M)의 모습이 보인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는 주흘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여궁폭포와, 혜국사, 팔왕폭포, 문경 1,2,3관문등이 있다.
주흘산 오색 단풍이 내장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다워 특히 가을철에 인기다. 높이 20M의 여
궁폭포는 수정같이 맑은 물과 노송,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절경을 이룬다.옛날 7선녀가 구름을 타
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쪽면에는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
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주막도 있고 관광지로
도 유명한 곳이다. 주흘산은 한국 100대 명산중 82위에 랭크돼있다.
조만간 다녀와서 재미난 산행기를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아쉬웠던것은 대야산 근처에 봉암사란 사찰이 있는데 들러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봉암사는 문경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있다.신라 헌강왕 5년(879)에
지증대사가 지었다. 881년 절이 완성되자 헌강왕은 절의 경계를 정하게 하고 봉암사라는 이름을
내렸다. 신라 문화의 정수인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선문의 주도적 역할을 하던 곳이다.
극락전은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피신했던 곳이기도 하다. 3층 석탑을 비롯하여 유명한 승려
들이 수도하고 간 자취가 남아 있고 많은 보물이 보존되어 있고, 현재는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온천을 마치고 나와 주변을 두러보니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과 산야가 너무 조용하고 좋았다. 특히
공기가 다른 곳에 비해 맑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등반한 회원들끼리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을 자축하며 오징어 물회에 쇠주한잔!!!
저물어가는 초가을의 향취를 만끽한 하루였다. 문경에 사는 친구 만나서 반가웠고,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달리는 차창밖 문경엔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다...
*** 부 록 ***
통일산악회 제93차 산행안내
일 자 : 2006년 10월 15일(14일 밤 10시 /다대2동 사무소앞 출발)
장 소 : 설악산 (귀떼기청 : 서부능선 이용 산행)/ 약 8시간 소요
동해안으로 넘어가서 싱싱한 오징어회도 먹고올 예정입니다.
준 비 물 : 도시락(두끼니 이상, 간식 준비), 물, 방한의류, 등
산행대장 : 011-594-9468
회 장 : 019-533-6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