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기계로 찍어내듯 집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 누구의 집이나 말하자면 핸드메이드다. 더욱이 닭장 같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 주택이라면 핸드메이드가 아닌 집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굳이 이 집에 ‘핸드메이드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보았다. 이유인즉, 3층짜리 건축물을 올리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벽면과 바닥재, 싱크대와 가구는 물론 커튼과 침구까지 사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졌다. 왜 사서 고생을 했는지. 그 해답은 사진 속에 있다. 아파트건 단독 주택이건 기존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감각이, 분명 이 집엔 있다. 과장하자면 벽면이나 문짝에 싱크대까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것 투성이인데, 현대인들이 핸드메이드에 열광하는 이유가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과 내추럴한 독창성에 있다면 이 집 역시 그런 핸드메이드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이 집은 매우 특별했다. 더불어 서툴러 보여도 정감 가는 손바느질처럼, 아직도 진행 중인 것같이 2% 부족한 집 안팎의 풍경들까지도 부러울 만큼 재미나 보였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현관문 쪽 풍경. 현관 입구의 테이블에는 정크 스타일의 소품들과 자그마한 화분들, 새장과 촛대 등의 오브제
커튼도 달지 않는 통창의 시원스런 1층. k, one의 스태프들이 합세해 바비큐 파티를 준비 중이다.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일랜드 싱크대는 이들이 고재로 직접 만든 것으로 공간에 운치를 더한다. 왼쪽의 나무 오브제는 실제로 집 주변에 쓰러져 있던 나무로, 이렇게 조명등을 걸어두거나 성탄 때 트리를 해도 멋진 아이템
부부와 딸 나연이가 사는 2층 살림집
3살 난 딸 나연이와 함께. 거실의 소파는 예전부터 갖고 있던 앤티크 소파를 블랙으로 커버링한 것. 독특한 테이블도 k, one의 스태프인 전상태씨가 직접 만들었는데 고재 나무를 사다가 스틸 소재의 다리만 붙인 것. 2개를 만들어 기다랗게 연결했었는데 이렇게 위아래로 올려두어도 멋스럽다. 소파 옆의 사이드 테이블은 대부앤티크에서 구입한 것. 조명은 와츠 제품.
1_거실과 연결된 다이닝 룸. 창을 통해 청계산의 풍경이 보이기에 커튼도 달지 않았다. 조명은 세컨드호텔, 식탁은 이태원 앤티크 가구점에서 구입했고, 타일로 된 다용도 테이블은 제작한 것이다. 2_김경미씨의 부부 침실. 침대 생활보다는 좌식 생활이 좋아 한실 이불과 소반만으로 세팅했다. 이불과 커튼은 모두 직접 만든 것. 왼쪽 did 벽지를 바른 곳은 한쪽 벽면을 막아 슬라이딩 도어를 단 붙박이장으로 옷과 이불 등을 넣어두도록 넉넉하게 만들었다
집 안 곳곳 핸드메이드 아이디어가 묻어난다
1 ·에어컨 가리개 에어컨이 있는 집마다 거실 한편에 우뚝하니 서 있는 ‘예쁘지 않은 모양새’ 때문에 고민일 것이다. 김경미씨가 선택한 방법은 앤티크 문짝으로 가려두는 것. 이태원 대부앤틱에서 천장 높이의 똑같은 문짝을 2개 사다가 경첩으로 연결했다. 에어컨을 가리면서도 바람은 나올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인 듯. 2.1층의 나무 오브제 무엇보다 진짜 나무여서 더 좋다. 집 주변에 쓰러져 있던 나무를 천장 높이에 맞게 자른 뒤 깨끗하게 가지를 정돈하여 1층에 세워두었다. 아랫부분에 자갈을 깔아 고정하는 방법을 택했고 자그마한 오리엔탈 조명등을 걸어두어 운치를 살렸다.
3.각종 패브릭 아이템 엄마가 만들어준 침구와 커튼으로 꾸며진 방에 사는 세 살배기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수작업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 안에 있는 모든 커튼과 쿠션, 방석, 침구를 직접 만들었다. 손바느질 교본만 보고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데 이 집에 있는 모든 패브릭 아이템들은 그녀의 책 『손바느질 DIY』를 통해 만드는 법을 알 수 있다. 4.너무 쉬운 붙박이장 거실 한쪽 벽면은 처음부터 이 붙박이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집집마다 TV를 두는 자리인 소파 맞은편의 벽면 전체에 문짝 4개와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붙박이장을 만들었다. 문 프레임은 고재 나무를 시공하고 MDF 문짝엔 did 벽지를 붙였다. 문을 열면 안쪽으로 골뱅이 장 위에 올려 있는 텔레비전과 4층짜리 오픈형 철제 수납 선반이 보인다.
감각만점 핸드메이드 하우스 구경
뚝딱 기계로 찍어내듯 집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 누구의 집이나 말하자면 핸드메이드다. 더욱이 닭장 같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 주택이라면 핸드메이드가 아닌 집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굳이 이 집에 ‘핸드메이드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보았다. 이유인즉, 3층짜리 건축물을 올리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벽면과 바닥재, 싱크대와 가구는 물론 커튼과 침구까지 사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졌다. 왜 사서 고생을 했는지. 그 해답은 사진 속에 있다. 아파트건 단독 주택이건 기존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감각이, 분명 이 집엔 있다. 과장하자면 벽면이나 문짝에 싱크대까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것 투성이인데, 현대인들이 핸드메이드에 열광하는 이유가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과 내추럴한 독창성에 있다면 이 집 역시 그런 핸드메이드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이 집은 매우 특별했다. 더불어 서툴러 보여도 정감 가는 손바느질처럼, 아직도 진행 중인 것같이 2% 부족한 집 안팎의 풍경들까지도 부러울 만큼 재미나 보였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현관문 쪽 풍경. 현관 입구의 테이블에는 정크 스타일의 소품들과 자그마한 화분들, 새장과 촛대 등의 오브제
커튼도 달지 않는 통창의 시원스런 1층. k, one의 스태프들이 합세해 바비큐 파티를 준비 중이다.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일랜드 싱크대는 이들이 고재로 직접 만든 것으로 공간에 운치를 더한다. 왼쪽의 나무 오브제는 실제로 집 주변에 쓰러져 있던 나무로, 이렇게 조명등을 걸어두거나 성탄 때 트리를 해도 멋진 아이템
부부와 딸 나연이가 사는 2층 살림집
3살 난 딸 나연이와 함께. 거실의 소파는 예전부터 갖고 있던 앤티크 소파를 블랙으로 커버링한 것. 독특한 테이블도 k, one의 스태프인 전상태씨가 직접 만들었는데 고재 나무를 사다가 스틸 소재의 다리만 붙인 것. 2개를 만들어 기다랗게 연결했었는데 이렇게 위아래로 올려두어도 멋스럽다. 소파 옆의 사이드 테이블은 대부앤티크에서 구입한 것. 조명은 와츠 제품.
1_거실과 연결된 다이닝 룸. 창을 통해 청계산의 풍경이 보이기에 커튼도 달지 않았다. 조명은 세컨드호텔, 식탁은 이태원 앤티크 가구점에서 구입했고, 타일로 된 다용도 테이블은 제작한 것이다.
2_김경미씨의 부부 침실. 침대 생활보다는 좌식 생활이 좋아 한실 이불과 소반만으로 세팅했다. 이불과 커튼은 모두 직접 만든 것. 왼쪽 did 벽지를 바른 곳은 한쪽 벽면을 막아 슬라이딩 도어를 단 붙박이장으로 옷과 이불 등을 넣어두도록 넉넉하게 만들었다
집 안 곳곳 핸드메이드 아이디어가 묻어난다
1 ·에어컨 가리개 에어컨이 있는 집마다 거실 한편에 우뚝하니 서 있는 ‘예쁘지 않은 모양새’ 때문에 고민일 것이다. 김경미씨가 선택한 방법은 앤티크 문짝으로 가려두는 것. 이태원 대부앤틱에서 천장 높이의 똑같은 문짝을 2개 사다가 경첩으로 연결했다. 에어컨을 가리면서도 바람은 나올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인 듯.
2.1층의 나무 오브제 무엇보다 진짜 나무여서 더 좋다. 집 주변에 쓰러져 있던 나무를 천장 높이에 맞게 자른 뒤 깨끗하게 가지를 정돈하여 1층에 세워두었다. 아랫부분에 자갈을 깔아 고정하는 방법을 택했고 자그마한 오리엔탈 조명등을 걸어두어 운치를 살렸다.
3.각종 패브릭 아이템 엄마가 만들어준 침구와 커튼으로 꾸며진 방에 사는 세 살배기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수작업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 안에 있는 모든 커튼과 쿠션, 방석, 침구를 직접 만들었다. 손바느질 교본만 보고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데 이 집에 있는 모든 패브릭 아이템들은 그녀의 책 『손바느질 DIY』를 통해 만드는 법을 알 수 있다.
4.너무 쉬운 붙박이장 거실 한쪽 벽면은 처음부터 이 붙박이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집집마다 TV를 두는 자리인 소파 맞은편의 벽면 전체에 문짝 4개와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붙박이장을 만들었다. 문 프레임은 고재 나무를 시공하고 MDF 문짝엔 did 벽지를 붙였다. 문을 열면 안쪽으로 골뱅이 장 위에 올려 있는 텔레비전과 4층짜리 오픈형 철제 수납 선반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