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번째 일기 "지금은 사랑중."

김기현2006.09.14
조회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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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사랑이 사치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무슨 마음이었는지 기억안나지만

 

차라리 기억안나는게 다행이라 여긴다.

 

혹시 기억난다면 긍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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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8월 11일은

 

우리 마나님과 1년이 되는날이었다.

 

별 한건없고

 

마나님 직장동료들과 베니건스가서

 

대충 끼니때운거밖에 없다.

 

1년 이란 시간이 이렇게 후딱 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연애초기..뭐..지금도 내생각엔 초기같지만

 

초창기때는

 

사실 단점을 찾기가 싫었는지 안보였는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가끔보인다.

 

초창기때는

 

받는것이 없는것같게만 느꼈지만

 

현재로선 너무나 많은것들을 받아가고있다.

 

 

현재로선 굉장히 행복한 시간인것같다.

 

아마도 그런것같다.

 

 

예전 내 일기를 봤던 사람들은 알지모르겠지만.

 

나의 수많은 단점중 하나.

 

현.실.도.피.

 

 

이것때문에 우리 마나님과 많이 싸웠었다.

 

뭔 잘못을 했어도 나중으로 미뤄버리기때문에

 

가끔 대판 싸울때도 있다.

 

 

사실 연애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건

 

나이차는 역시 있구나.라는것과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무지 무지 많이 틀리다는거.

 

그리고 여자라고 꼭 약하지만은 안하는거~ㅋ (졸 쎄삼.)

 

가끔 스크류어퍼에 어금니바깥쪽 잇몸에 스크래치난다는거~ㅋ

 

 

 

어릴때는 남자여자구분따윈없었다.

 

커가면서 참 발육이 틀리구나.라고는 생각했었지만

 

머리속 생각따위까지 생각할겨를이 없던것같다.

 

 

같이 있으면서도

 

나의 어떠한 잘못으로 인해 단단히 삐치신 우리 마나님

 

근데 난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른다 -_-;;

 

차암 미안하게도 말이지.

 

 

요즘은 잘못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역시나 오랜세월 솔로부대에서 근무한 탓에

 

아직도 잘모르겠다.

 

 

잘알면 책을 냈을수도. -_-;;

 

 

뭐 이것저것 따지는 것보다도

 

사랑을 한다는것은 참 좋은일같다.

 

 

애써 기억하지않아도

 

물건이나 같이 걷던 길이라든지

 

같이 보던 영화라든지

 

그런것들을 지나치면

 

순간적으로 웃음짓게되는..

 

 

굳이 생각하지않아도

 

물끄러미 바라보고있을 마나님얼굴이 생각나는거..

 

 

차암 제멋대로인 나를 거둬줘서 고맙소이다 (_ _)

 

 

뭐.

 

내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과의 잦은 약속파기는

 

꽃과 새가 지저귀는 천국으로가는 지름길이 되지만.

 

 

 

그런것들은 감안하고서라도

 

하고싶은..혹은 꼭 하고싶었던

 

그 ' 사랑 ' 이라는것에

 

한번쯤은 미쳐보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이가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고

 

내 노래를 너무 좋아하며

 

내가 끓인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고

 

내 자신은 기준치 이하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잘생겼다고 주입시키는

 

우리 마나님을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수가없다.

 

 

고마워 ^^

 

-madman working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