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국을 끓이다 보면 더 이상 우려낼 게 없을 때
맑은 물이 우러나온다
그걸 보면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뽀얀 국물 다 우려내야 나오는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는
저 눈물이 진짜 진주라는 생각이 든다
뼈에 숭숭 뚫린 구멍은
진주가 박혀 있던 자리라는 생각도 짠맛도 단맛도 나지 않고
시고 떫지도 않은 물 같은
저 눈물을 보면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 .
뭔가 시원하게 울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뽀얗게 우러나온다.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詩
성.미.정 .
시집 『사랑은 야채 같은 것』 민음사, 2003년
이미지 『 Nicoletta Tomas 作 .
Windows of Soul연작 중에서"Una furtiva lagrima I" Tecnica mixta / Lienzo 25x25 cm."Suena sin dolor" Acrilico / Lienzo 25x25 cm. 』
눈물은 뼛 속에 있다는 생각.
곰국을 끓이다 보면 더 이상 우려낼 게 없을 때 맑은 물이 우러나온다 그걸 보면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뽀얀 국물 다 우려내야 나오는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는 저 눈물이 진짜 진주라는 생각이 든다 뼈에 숭숭 뚫린 구멍은 진주가 박혀 있던 자리라는 생각도 짠맛도 단맛도 나지 않고 시고 떫지도 않은 물 같은 저 눈물을 보면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 . 뭔가 시원하게 울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뽀얗게 우러나온다.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詩 성.미.정 . 시집 『사랑은 야채 같은 것』 민음사, 2003년 이미지 『 Nicoletta Tomas 作 . Windows of Soul연작 중에서"Una furtiva lagrima I" Tecnica mixta / Lienzo 25x25 cm."Suena sin dolor" Acrilico / Lienzo 25x25 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