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고 여겼던 몬트리얼의 비극적인 총격사고

김영종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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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닷컴)

 

 

오늘 오후 1시를 전후해서 내가 살고 있는 몬트리얼 중심가에 위치한 한 세젭에서(도슨 칼리지)

총격전이 있었고 지금까지 12명의 부상자가 있는 걸로 밝혀졌다.  그 중 6 명은 위독한 걸로,

2 명은 중상으로, 4 명은 경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인으로 보이는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전히 범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쫓고 있는 듯 한데 아직까진 새로운 소식이 없고 사건의 원인 역시 오리무중이다.

방송사나 라디오 마다 범인의 숫자나 신원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 놓고 있다.

 

몬트리얼에서 이러한 교내 총격사건은 1989년 12월 6일에 한 번 더 있었는데 이 곳의 사람들은

대단한 쇼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은 학교 내 학생들과 교사, 임직원들을 대피시키고 바로

앞에 있는 메트로(지하철)를 폐쇄하는 등 신속한 대처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비극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많은 몬트리얼 시민들은 가슴을 조이고 있다.

 

뉴스에 따르면 목격자인 학생들은 장총을 들고 통로로 소리를 지르며 들어오는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를 보았고 그는 적어도 20 번 정도 총을 쐈다고 한다.   처음엔 다들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곧 사태가 심각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학교 건물 7 층으로 학생들과 교직원 40 명이 숨었는데

그들에게 사건의 심각성을 경고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셀폰으로 전화나 메셋지를 받아 겨우

사건의 추이를 알 수 있었다 한다.

 

이 곳의 각 방송에서는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10,000 명이 재학 중인 걸로 나온다.) 학생들의

가족을 위해 전화를 두 대 열어놓고 있으며 역시 안전에 가장 신경쓰고 있는 모습인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망자가 범인을 비롯 2 명으로, 위독한 사람도 8 명으로 발표되고 부상자도 20

명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범인은 한 명 같다며 그는 카페테리아로 들어가 무작위로 총을 휘둘

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고 전한다.

 

사실 오늘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그 근처에 있는 치과를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집에 있다

느닷없는 남편의 전화로 이 소식을 듣게 되었고 워낙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 남편의 성화로

예약을 취소하게 되었다.  또한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말하자면 나는 범인이 총을 들고 처음 모습

을 드러낸 '웨스트마운트 스퀘어'에서 바로 어제 피검사를 했고 내일은 CT 촬영하기로 예약이

되어있다.  지금은 그 방면 여러 도로가 막혀있는데 내일은 괜찮아지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타 지역 대도시보다 많이 안전하다고 여겼던 몬트리얼의 이미지가 이 사건

으로 조금 실추된 것이 사실이고 얼마 전 미국의 클리브랜드에서 있었던 교내 총격사고가 상기

되는 슬픈 사고이다.  사망자나 부상자에게 명복을 빌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정말

세상에 이러한 비극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