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1987년..1월

정가람2006.09.14
조회32

나....................1987년..1월 31일생..이름 정가람..

 

어느덧 나도 성인이 되어가는구나..

20살이되면 모든게 달라질줄만

알고 마음대로 뭐든 다 할수있을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아니구나..

 

 

어렷을적..엄마와 함께 버스에 올라타면 그렇게 높아보이기만 하던

버스 손잡이가..어느덧 내 머리를 스치게 되고...

 

어른들만 신는줄 알고, 너무 신어 보고싶었지만 

작은 발에 맞지 않아

어른이 되면 꼭 신어보리라 다짐했던,뾰족구두..

맞지도않는 작은발로 질질 끌며

'나는 왜 또각또각 소리가 안날까'라는 고민끝에  

빨리 어른이되고싶어했었는데..

이제는 신발장에 벌써 몇켤레의

뾰족구두들이.. 

 

 

아빠와 함께 남탕에 들어가서

아빠가 내 등을 밀어주었었지만..

지금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

 

엄마만 바르는줄 알던, 엄마가 슈퍼간 사이

몰래몰래 발라보았던 립스틱..분화장..

지금은 화장품을 항상 내 가방안에 소지하고 다니고...

 

 

 

세월이 많이 흘러버렸구나..아직 난 아이같은데..

몸만 이렇게 커져버린거 같은데..

남들에게만 오는줄 알았던 이런

세월의 흐름이..어느덧 나에게도..

 

엄마의 관자놀이 옆 사이로 점점 늘어가는

희끗희끗한 흰머리들..

 

아빠의 커보이던 키가 지금 나와는

얼마 차이나지않는 다는걸 느낄때..

눈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찾는 아빠의 안경을 찾아다 줄때..

 

점점....황혼의 문턱에 서고계시는 두분을 보고있자면

 

자꾸 마음 한구석에..

 뭉클한 감정이 솟구쳐 눈에 물로 방울져 떨어진다..

 

 

 

                                 -붙잡고 싶은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