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이 죽기도 하고썩어 흙이 되고벌레들끼리

전준하200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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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이 죽기도 하고

썩어 흙이 되고

벌레들끼리 서로 싸우기도 하고

 

널어 놓은 빨래에 잠자리가 앉기도 하고

 

방금 전 까지 맑게 갰던 하늘에

구름이 뭉실뭉실 흘러오기도 하고

 

집안에서 나는 소리로

엄마의 기분이 언짢다는 것도 알고

재빨리 시장보러 가주기도 하고

 

유심히 살다보면

바깥에서 구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마음이 바쁘게 움직이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