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아파하는 이에게...

정대우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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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아파하는 이에게...


[RE] 이봐요... 이봐요...

이별에 많은 이유를 붙여도
아마도 그저 거기까지의 사랑이었을뿐일거에요

사랑의 결과를 알고 있었다면
당신은 그 사랑을 선택하지 않을수 있나요?
자신의 전부를 걸지 말고 사랑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나요?
완전히 믿지 말라고 하지만
그럴수 있나요?
이미 사랑해버린후라면 말이에요

적어도 자신에게 진실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니까
그렇게도 아픈걸거에요.
그러니까 이봐요,
당신은 진짜 사랑을 한거에요.
진짜 사랑을 말이에요.

늘 똑같아져 버린다고
늘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이젠 다시 안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아마도 또 같은 바보짓을 하겠지만
그래도 이봐요,
진짜 사랑을 하는 걸거에요.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안전한 거리를 유지한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몰라요.

그저 사랑이라는 것만은 적어도
자신에게 진심이라는 걸 아니까
그러니까... Crazy Over You...
진심이 아닌 사랑이란 의미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픈 시간을 갖는 다는건
진짜 사랑을 했다는 걸거에요.

상처받은 뒤의 시간을 아프지 않게
보내는 방법은 몰라요
어쩌겠어요.
웃어도 슬픈, 늘 허한 맘이 되어 버린다면
그래야죠. 어쩌겠어요.
슬플땐 슬퍼해야하고 아플땐 아파해야지.

단지 추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추억이 되지 못한 지난 시간들은
그저 고인 물처럼, 나쁜 이름들로 칠해진
끈적끈적하고 질퍽한 감상들뿐이니까요.
아무도 자신의 사랑했던 흔적을
그렇게 남겨두고 싶어하진 않을테니까 말에요.

슬프기만한 사랑이란 없을거에요
분명 무언가를 받은거겠죠 희미한 웃음이래도
그 사람에게 받은 게 아니라도 분명 무언가가 있을거에요.
그것으로 아마도 그 인연의 끈을 놓치 못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이봐요,
당신은 지금 아파야할 시간에 있는 거에요.
진심이었던 사랑의 흔적을 추억으로 만드는 시간말에요.
그렇지만 그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거에요.
진짜 사랑을 한 사람만이 얘기할 수 있어요.
우린 약하지 않아요.
그건 분명히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는 더 큰 힘이 될거에요.

그러니까 이봐요,
당신은 진짜 사랑을 한거에요.
진짜 사랑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