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날 저녁에 춘천을 갔습니다. 왠지 만날사람들이 없어도, 가고 싶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잘곳도 없이 그냥 무작정, 춘천으로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대략 9시쯤.. 우선 동아리 활동할때 친했던 선배를 만나서 가볍게 맥주한잔하며 그동안 뭘하며 지냈느냐는 일상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선배는 내가 약속해놓고 늦게오는 바람에 저녁도 못먹었다 했습니다. 많이 미안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생각들을 하는 중간에도 내 기분은 다른곳으로 붕 떠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뭣하고 있는짓인가.. 웃기고 한심했습니다. 기분도 영 아니어서, 일찍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졸리고 화난듯한 목소리로 지금 나간다고 ... 기숙사에서 지내는 친구라 새벽 1시까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얼굴보고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할 생각으로 학교 후문쪽으로 걸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6년전 첫사랑은 변한것이 없는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너하고 내가 이렇게 술을 같이 먹을 나이가 됐구나.. 우선 반가운 마음에 한잔, 그리고 한잔, 옛 이야기 안주삼아 한잔, 그리고 한잔, 계속 마시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고 지금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한마리 미꾸라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놀랐습니다. 셋다 같은 반 친구였으니까.. 나를 위해 기숙사에 안들어가겠다며 한잔더해 ! 하는 친구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새벽4시가 다 되어서 끝난 술자리는 간만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과 친구가 춘천으로와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저녁쯤에 나머지 한명이 더 왔습니다. 원래는 넷이어야 재밌었을텐데 셋이서 또 술을 마셨습니다. 속이야 무척 아팠지만 나는 술을 찾았습니다. 못마실것 같아도 한잔더 그리고 또 한잔더 노래방에서 사진찍고 노래부르고 셋다 좁은 방에서 곯아 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원주로 출발해 친구네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맛있는 밥 먹고 2일 연속 영화도 보고 역시 뭐니뭐니해도 친구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 모두가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괜히 눈물이 납니다. 창밖을 보니 지난 추억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내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아프지 말자 기억하지 말자 해도.. 멍하게 서있는 내자신을 발견할때면 아직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슬프지만 지금이 진실이겠죠 나는 그걸 받아들여야 하겠고, 세상은 그래도 변하는 것 없이 돌고 세월도 변하는 것 없이 흘러가고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습니다. 시리도록 아프고 온통 배신의 상처로 얼룩진 추잡하고 이기적인 이별만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잊겠습니다.
16일날 저녁에 춘천을 갔습니다. 왠지 만날사람들이
16일날 저녁에 춘천을 갔습니다.
왠지 만날사람들이 없어도,
가고 싶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잘곳도 없이 그냥 무작정,
춘천으로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대략 9시쯤..
우선 동아리 활동할때 친했던 선배를 만나서
가볍게 맥주한잔하며 그동안 뭘하며 지냈느냐는
일상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선배는 내가 약속해놓고 늦게오는 바람에
저녁도 못먹었다 했습니다.
많이 미안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생각들을
하는 중간에도 내 기분은
다른곳으로 붕 떠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뭣하고 있는짓인가..
웃기고 한심했습니다.
기분도 영 아니어서, 일찍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졸리고 화난듯한 목소리로 지금 나간다고 ...
기숙사에서 지내는 친구라 새벽 1시까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얼굴보고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할 생각으로
학교 후문쪽으로 걸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6년전 첫사랑은
변한것이 없는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너하고 내가 이렇게 술을 같이 먹을 나이가 됐구나..
우선 반가운 마음에 한잔, 그리고 한잔,
옛 이야기 안주삼아 한잔, 그리고 한잔,
계속 마시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고
지금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한마리 미꾸라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놀랐습니다.
셋다 같은 반 친구였으니까..
나를 위해 기숙사에 안들어가겠다며
한잔더해 ! 하는 친구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새벽4시가 다 되어서 끝난 술자리는
간만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과 친구가 춘천으로와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저녁쯤에 나머지 한명이 더 왔습니다.
원래는 넷이어야 재밌었을텐데
셋이서 또 술을 마셨습니다.
속이야 무척 아팠지만 나는 술을 찾았습니다.
못마실것 같아도 한잔더 그리고 또 한잔더
노래방에서 사진찍고 노래부르고
셋다 좁은 방에서 곯아 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원주로 출발해
친구네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맛있는 밥 먹고
2일 연속 영화도 보고
역시 뭐니뭐니해도 친구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
모두가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괜히 눈물이 납니다.
창밖을 보니
지난 추억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내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아프지 말자 기억하지 말자 해도..
멍하게 서있는 내자신을 발견할때면
아직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슬프지만 지금이 진실이겠죠
나는 그걸 받아들여야 하겠고,
세상은 그래도 변하는 것 없이 돌고
세월도 변하는 것 없이 흘러가고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습니다.
시리도록 아프고
온통 배신의 상처로 얼룩진
추잡하고 이기적인 이별만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