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들은 왜 가을이면 옷을 갈아입을까지난 여름의 견디기 힘든 햇살때문일까 몇 십일 지나 잎들이 바래지는 이유는 우리네 등이휠것같은 삶의 무게때문일까아무도 가르쳐주지않고스스로 부딧혀 알아낼밖에 잎들은 겨울이면 왜 자신을 떠나야할까떠나기도 싫은데 떠나야하는 이승처럼질기지도 못한 목숨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시한부생명처럼우리네 짝사랑을 조롱하듯떠나야할것은 떠나지 않고떠나지말아야할것들은 어김없이 떠나게하는 삶의 법칙겨을이면 왜 삶의 두께보다 무거운 옷들을 껴입어야 지탱할수 있는걸까 새봄이면 잎들이 왜 돋아나는걸까죽었다고 버리려다 쳐박아둔 야생화에서 새순이 돋듯우리가 알지못하는 생명력은 척박한 땅에서도도저히 꽃피지 못하는 사막에서도싱싱하게 돋아나는 사랑 그렇다 새봄은 가을과 겨울이 알지못하는 또다른 부활 2
가을서시 (2)
잎들은 왜 가을이면 옷을 갈아입을까
지난 여름의 견디기 힘든 햇살때문일까
몇 십일 지나 잎들이
바래지는 이유는
우리네 등이휠것같은 삶의 무게때문일까
아무도 가르쳐주지않고
스스로 부딧혀 알아낼밖에
잎들은 겨울이면
왜 자신을 떠나야할까
떠나기도 싫은데 떠나야하는 이승처럼
질기지도 못한 목숨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시한부생명처럼
우리네 짝사랑을 조롱하듯
떠나야할것은 떠나지 않고
떠나지말아야할것들은 어김없이 떠나게하는 삶의 법칙
겨을이면 왜 삶의 두께보다 무거운 옷들을 껴입어야 지탱할수 있는걸까
새봄이면 잎들이 왜 돋아나는걸까
죽었다고 버리려다 쳐박아둔 야생화에서 새순이 돋듯
우리가 알지못하는 생명력은
척박한 땅에서도
도저히 꽃피지 못하는 사막에서도
싱싱하게 돋아나는
사랑
그렇다
새봄은
가을과 겨울이 알지못하는 또다른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