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신아름2006.09.19
조회25

  비오는 날엔 그토록 말이 없던 이성도 젖어,
실오라기처럼 풀려진 감성이 빗물에 하염없이 젖어 내린다-

비를 타고 내리는 소각되지 않는 외로움에,
젖은 눈으로 바라 본 유리창 밖
나를 닮은 쓸쓸한 나뭇잎 하나 만나면,
어느새 안개 속 환각에 빠져서,
비오는 날엔,
아무런 준비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석류알처럼 알알히 박힌 추억들이, 저마다 그리움이라고 외로움이라고,
비오는 거리에 쏟아져 내리고,

색바랜 기억속으로
회색빛 안개속으로
어디쯤 숨었던 희미한 연정이 무념 무상으로 흩어지면

비오는 날엔 그리움으로 외로움으로,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다-

어디로 가야할지 나도.. 비도..
알지 못하더라도...
비오는 날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첨부파일 : 제목 없음(2602)_0399x0211.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