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스트극장은 제447화 이야기로 "내 약혼녀 이야기"를 선보인 2001년 6월 1일(금) 밤 11시 25분부터 70분간 방영된 이 작품은 농촌총각 정호와 연변 처녀 홍매의 맞선 소동을 통해 우리가 점차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진정성에 대해 들려준다. 이 작품은 김진만(金鎭滿)프로듀서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조연출시 호흡을 같이 했던 작가 정유경이 그의 첫 작품에서 손을 잡았다. 김진만 프로듀서에게 첫작품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1. 첫 연출작에 대한 소감은 ?
드라마는 타 부문에 비해 조연출 기간이 길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하는 데뷔라 설레이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예전부터 같이 작업해 오던 스탭들과 일하게 되어 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우들도 매우 열심히 해 주었고 믿고 따라줘서 고마웠다. 특히 미니시리즈를 주로 집필해오던 정유경 작가가 "사과꽃 향기" 때부터의 인연으로 첫 작품을 써 줘서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2. "내 약혼녀 이야기"는 어떤 작품인가?
우리사회의 주변부인 농촌의 노총각과 조선족 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농사를 지며 살아가는 주인공 정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이 사회는 단지 그를 장가도 못간 보잘 것 없는 농촌 총각으로만 대접할 뿐이다. 군청에서 주선하는 연변 처녀와의 만남을 위해 중국에 간 정호는 홍매를 만나 첫 눈에 반하고 약혼식까지 치루고 오지만 조선족 처녀들의 사기 결혼 행각을 들먹이며 정하는 친구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내기 짝사랑 선아가 나타나고 정호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홍매를 돌려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홍매를 맞이하러 간 정호는 돌아가 달라는 말을 못 꺼내고 망설이다 매달 십 만원 씩 중국으로 부쳐 달라는 홍매의 말을 빌미삼아 결국 홍매를 버리고 도망치듯 돌아선다.
홍매는 졸지에 오갈 데 없는 끈 떨어진 연이 되어 불법 체류자로 몰려 쫒기게 된다. 정호는 농사도 접고 번듯한 장사를 하며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서울내기 선아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설레이지만... 첫 사랑 선아가 바로 돈을 노리는 사기꾼 일 줄이야. 정호는 돈보다도 자신의 본심을 배신한 선아에 대한 배신감으로 괴로운데, 어느 날 자신이 버린 홍매에게서 소포가 온다. 소포 속에는 홍매가 준비해온 결혼 선물과 정호에 대한 사랑, 돈 얘길 상처를 줘 미안하다는 사연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었다. 정호는 홍매의 진심을 배신한 죄책감에 홍매를 찾아 나선다 우리 사회는 아무 거리낌없이 정호와 같은 농촌 총각에게 4천5백만 명 중에서 4천만등이라고 낙인을 찍는다.
똑같은 이유로 홍매와 같은 조선족 처녀는 온갖 선입견으로 아예 등수에서 제외한다. 정호는 이 사회에서 받는 대접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홍매를 그렇게 취급하고 만다. 하지만 홍매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의 힘은 정호를 정화시키고 그들이 처음 만난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게 해준다.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면서 가장 조심했던 것은 "발언"이었다. 드라마는 다큐멘타리가 아니라 가상에 공간에 존재하는 이야기다.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드라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그래서 농촌의 현실과 조선족이라는 사회적인 이슈들 보다는 농촌 총각과 연변 처녀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3. 김국진/ 허영란을 주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
농촌 총각인 김정호역에는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의 배우가 필요했는데 김국진씨는 내 머리속에서 가장 선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였다. 다만 김국진씨가 가지고 있는 코믹 이미지가 부각되는게 부담이었는데 예전부터 김국진씨가 훌륭한 배우라 생각해 왔기 때문에 조절을 잘 하리라 생각했고 예상대로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조선족 처녀인 홍매역은 조금 어려웠다. 이미지가 고정된 많이 알려진 배우가 홍매역을 하면 웬지 생생한 조선족 처녀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았고, 생짜 신인으로 가기에는 연기가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허영란씨는 아직 완성된 연기자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훌륭한 감성을 가지고 있었고 홍매를 표현하기 위해 연변 사투리 구사부터 머리 염색까지 열심히 준비해 대본의 홍매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
내 약혼녀 이야기 1부
1부: 정호와 홍매의 만남
홍매의 편지를 보며 기뻐하는 정호
"약혼식 이후에 저는 무척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쓰고 왔어요. "
친구들은 하나 같이 저를 무척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긴장이 돼서 잠두 안옵니다. 결혼해서 한국 국적을 얻고 한국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아주 이상해요...저는 지금까지, 내 조국이 중국 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어떤 아가씨야? 나인 몇 살이야? " " 으응...올해 스물 다섯...사람이 착해 보이드라구...인상두 괜찮구...솔직히 말하면...첫눈에 반했다...처음 만나서 얘기하는데, 느낌이 딱 와서 꽂히드라...하하"
"요새 조선족 처녀들 위장 결혼 때문에 골치 아픈 일 많다드라구." "그쪽 애들, 요새 전부 여기 들어오지 못해 환장을 하잖냐. 그쪽서 여러 번 결혼하구두, 과거 싹 감추구 처녀 결혼인 척 하는 것두 부지기수구...오자마자 돈 들구 튀는 케이스두 무지하게 많대
"하긴 요새 심각한가 봐. 우리 사촌 형두 당했어.
마흔 넘도록 장가 못가다가 조선족.."
"그래서...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구"
"야 너희들 너무하는 것 아니냐!"
돌아온 선아
"오빠 아직도 나 좋아해? 나 용서해줄래"
선아와의 즐거운 시간
"결혼을 안 하겠다니? "
이 무슨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고, 내일 마중나간다면서"
"도로 돌려보내면 돼요. 여비 넉넉히 주구, 사정 잘 설명하구...
한나절 서울 관광이나 시켜서, 돌려보내면
"너...바로 말해 봐라...무슨 일 있지?"돼요."
"사실은...사실은요...저요...선아 만났어요."
인천 국제여객선 부두에 도착한 홍매 왠지 불안한 표정
홍매에게 돌아가란 말을 해야할 정호, 근심이 가득하다
도착한 홍매
정호는 어디에...
"홍매씨!"
안심하는 홍매
"서울 구경 시켜 줄께요"
"서울은 아아주 복잡해요.
지하철 노선만두 여덟 개예요. 팔호선까지 있어요."
"예에..."
" 지하철...타봤어요?"
"아니요."
"땅위를 달린땐 전철.땅속을 달린땐 지하철"
모처럼웃는 홍매
즐거운 시간들.....
그러나, 정호의 근심어린 얼굴..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야 하는데...
식사도 하고.
냉면을
계속 정호의 표정은 어둡다.
"맘에 들어요?" "예.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이걸루 주세요. 얼맙니까."
"7만 9천원입니다" 가격에 놀라는 홍매
신발 사준 것에 감격한 홍매는 눈물을..
"중국 연길까지 가는거요?" 그러나 몰래 비행기표를 사는 정호...
"근데 무슨 일 있었어요? 울었어요? "
" 구두...고마워서요.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어머님께두 잘하겠습니다.
당황하는 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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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만 PD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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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베스트극장은 제447화 이야기로 "내 약혼녀 이야기"를 선보인 2001년 6월 1일(금) 밤 11시 25분부터 70분간 방영된 이 작품은 농촌총각 정호와 연변 처녀 홍매의 맞선 소동을 통해 우리가 점차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진정성에 대해 들려준다. 이 작품은 김진만(金鎭滿)프로듀서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조연출시 호흡을 같이 했던 작가 정유경이 그의 첫 작품에서 손을 잡았다. 김진만 프로듀서에게 첫작품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1. 첫 연출작에 대한 소감은 ?
드라마는 타 부문에 비해 조연출 기간이 길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하는 데뷔라 설레이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예전부터 같이 작업해 오던 스탭들과 일하게 되어 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우들도 매우 열심히 해 주었고 믿고 따라줘서 고마웠다. 특히 미니시리즈를 주로 집필해오던 정유경 작가가 "사과꽃 향기" 때부터의 인연으로 첫 작품을 써 줘서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2. "내 약혼녀 이야기"는 어떤 작품인가?
우리사회의 주변부인 농촌의 노총각과 조선족 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농사를 지며 살아가는 주인공 정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이 사회는 단지 그를 장가도 못간 보잘 것 없는 농촌 총각으로만 대접할 뿐이다. 군청에서 주선하는 연변 처녀와의 만남을 위해 중국에 간 정호는 홍매를 만나 첫 눈에 반하고 약혼식까지 치루고 오지만 조선족 처녀들의 사기 결혼 행각을 들먹이며 정하는 친구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내기 짝사랑 선아가 나타나고 정호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홍매를 돌려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홍매를 맞이하러 간 정호는 돌아가 달라는 말을 못 꺼내고 망설이다 매달 십 만원 씩 중국으로 부쳐 달라는 홍매의 말을 빌미삼아 결국 홍매를 버리고 도망치듯 돌아선다.
홍매는 졸지에 오갈 데 없는 끈 떨어진 연이 되어 불법 체류자로 몰려 쫒기게 된다. 정호는 농사도 접고 번듯한 장사를 하며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서울내기 선아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설레이지만... 첫 사랑 선아가 바로 돈을 노리는 사기꾼 일 줄이야. 정호는 돈보다도 자신의 본심을 배신한 선아에 대한 배신감으로 괴로운데, 어느 날 자신이 버린 홍매에게서 소포가 온다. 소포 속에는 홍매가 준비해온 결혼 선물과 정호에 대한 사랑, 돈 얘길 상처를 줘 미안하다는 사연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었다. 정호는 홍매의 진심을 배신한 죄책감에 홍매를 찾아 나선다 우리 사회는 아무 거리낌없이 정호와 같은 농촌 총각에게 4천5백만 명 중에서 4천만등이라고 낙인을 찍는다.
똑같은 이유로 홍매와 같은 조선족 처녀는 온갖 선입견으로 아예 등수에서 제외한다. 정호는 이 사회에서 받는 대접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홍매를 그렇게 취급하고 만다. 하지만 홍매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의 힘은 정호를 정화시키고 그들이 처음 만난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게 해준다.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면서 가장 조심했던 것은 "발언"이었다. 드라마는 다큐멘타리가 아니라 가상에 공간에 존재하는 이야기다.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드라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그래서 농촌의 현실과 조선족이라는 사회적인 이슈들 보다는 농촌 총각과 연변 처녀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3. 김국진/ 허영란을 주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
농촌 총각인 김정호역에는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의 배우가 필요했는데 김국진씨는 내 머리속에서 가장 선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였다. 다만 김국진씨가 가지고 있는 코믹 이미지가 부각되는게 부담이었는데 예전부터 김국진씨가 훌륭한 배우라 생각해 왔기 때문에 조절을 잘 하리라 생각했고 예상대로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조선족 처녀인 홍매역은 조금 어려웠다. 이미지가 고정된 많이 알려진 배우가 홍매역을 하면 웬지 생생한 조선족 처녀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았고, 생짜 신인으로 가기에는 연기가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허영란씨는 아직 완성된 연기자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훌륭한 감성을 가지고 있었고 홍매를 표현하기 위해 연변 사투리 구사부터 머리 염색까지 열심히 준비해 대본의 홍매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
감독: 김진만
주연: 김국진, 허영란
조연: 조은숙, 나문희, 김동주, 이한위, 최범호, 배도환
첨부파일 : 내약혼녀이야기_시나리오.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