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 울 연 가 ?

윤선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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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 울 연 가 ?


 

 

 

 

 

커플목도리 ...

실타래처럼 얽힌 인연이 ... 이것들처럼 뚝 ... 끊겼다 .

 

 

곧 다가올 겨울 ...

몇일 전 ... 서로 목도리 떠주기 하자는 친구말에 ...

봉다리에 둘둘 말려있던 것을 풀었다 ...

 

 

머리가 지끈거린다 ...

 

왼쪽 사랑니가 날적 ...

그렇게 아팠더랬다 .

 

뺀다 뺀다 하던것이 ...

다 자라버렸다 .

 

다 자란 사랑니는 더이상 아푸지도 않다 ...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 있는 듯 없는 듯 ... 그리 익숙해져 버렸다 .

 

 

오늘 ...

 

머리가 다시 지끈거린다 ...

 

오른쪽에 사랑니가 나려나 보다 ...

 

 

 

견디면 ... 아프지 않을테지 ...

 

왼쪽 것과 다르게 자라버리면 어떡하지 ...

 

미리 빼버릴까?

 

 

사랑처럼 ...

 

 

고통이 지나갔다하여 ... 다시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

 

아직은 ...

 

 

사랑이란 말을 좋아라 입에 달고 사는 나이지만 ...

 

아직은 ...

 

 

깊숙한 곳 익숙해져버린 그자리를 쿡쿡 눌러본다 ...

아파야하는데 ... 아프지 않아서 ...

 

아프다 ...

 

 

오른쪽도 ... 왼쪽도 아닌 ...

 

그자리가 ...

 

 

내목도리가 되려했던 목도리는 ... 칭구 목도리

그사람 목도리가 되려했던 목도리는 ... 울할머니 목도리

 

 

 

그래도 ... 고운마음으로 떴던것이기에 ...

누구의 것이 되더라도 ...

 

곱고 따숩게 ...  겨울을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

 

 

사랑하는 사람들 ... 따스한 겨울 ...

 

 

 

 

 

사랑은 ... 완성된것이 아니라 ...

한코 한코 ... 그것 ...

 

 

비록 반쪽의 목도리들일지라도 ...

그것은 ...

 

사랑이었다 ...

 

어설픈 ... 처음부터 ... 익숙해지기까지 ... 모든것이 ...

 

 

 

 

두달 후면 ...

 

또 다시 내린다 ...

 

첫 눈 ...

 

 

가장 처음 본 첫 눈을 ...

 

나는 잃어버렸다 ...

 

 

 

 

언제였을까 ...

 

 

잊고자 했을거야 ...

 

 

누굴 탓할 수도 없는 ...

 

 

나 자신이다 .

 

 

 

 

 

사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