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그여자 - 끝이었구나.. 정말 끝이였구나...

박정현2006.09.20
조회413
그남자 그여자 - 끝이었구나.. 정말 끝이였구나...

He Story ~♥

 

술자리를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언제 부터 몸생각 했냐는둥.. 마니 변했다는둥..

사람들의 핀잔을 들으면 뒤돌아 서는데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지쳤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딱히 해놓은 것도 없는데.. 여전히 손에 쥔것도.. 

이젠 옆에 있는 사람도 없는데..

 

지난 한해.. 그전 한해.. 그리고 그 지난해..

내가 무얼 했었나 생각해보니,

지난 3년.. 

그녀와 함께 3년동안 마니 뛰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늘 그주위를 뛰어 다녔던 첫번째 해,

늘 뛰어다녔죠 

부르며 언제나 달려갔고 부르지 않아도 주변을 멤돌며 뛰었죠..

 

그녀와 사랑했던 두번째 해,

그땐.. 손을 잡고 같이 달렸나 봅니다

만나서 웃고만 있어도 훌쩍 달려가던 시간..

생각해보면.. 

그땐 어쩜 시간이 나보다 더 빨리 뛰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녀를 벗어나기 위해서 원망하지 않기 위해서

잊기 위해서 부지런히 달렸던 지난 한해가 있었죠

술을 마시고.. 대문을 걷어차고.. 여행을 다니고..

그렇게 3년... 

사랑 한번에 3년..

 

 문득 더 심한 고단함이 밀려 오는것 같습니다...

 

 

 She Story ~♥

 

오늘에야 우리가 헤어진걸 알게된 친구는 내앞에서 호기심과 놀라움을 숨기지도 않았어요..

넌 어떻게 그렇게 멀쩡하냐?? 왜?? 왜?? 왜 헤어졌느냐??

니가 하도 평소랑 똑같아서 전혀 몰랐다..

귀찮고 짜증스런 맘이 들어 버럭 화를 내고 돌아섰는데..

저녁내내 생각해보니.. 밤늦도록 생각해보니..

내가 아무렇지 않았던데에는 나도 몰랐던 이유가 있었네요..

 

우린 끝이다 말해도..

그게 끝이 아닐수 있다는거 나는 그거 몰랐나봐요..

끝이라고 말하고 더 이상 연락하지 않고.. 

그런체로 벌써 일년 가까운 시간을 지냈어도

나.. 정말 끝이라고 생각한적 없었던거 같아요..

 

몸이 퉁퉁 부어오르는 저녁.. 

그가 두팔로 꼭 안아주면, 내 부은 몸이 가라앉을거 같은데..

이젠 안아줄 그사람이 없어 두팔대신 이불을 칭칭 감고 누운밤..

몸은 고단한데 풀수 없는 갈증이 있어 잠도 들수없는밤..

 

끝이었구나.. 정말 끝이였구나..

 

 나는 이제야 베게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미친 잠고대를 합니다.

 끝이다...

 끝이 아니다...

 아니 끝이다...

 아니 끝이 아니다...

 정말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