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사진 촬영기법(3)

순혜란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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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무지개의 촬영
“ 구도를 재빨리 잡고, 노출은 부족한 듯하게 찍는다 ”

태풍 뒤의 하늘은 가끔 우리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준다. 바로 무지개이다. 무지개가 걸리면 지상의 풍경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황홀하게 보인다. 무지개는 대기 중의 물방울이 프리즘 역할을 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현상은 비단 비가 온 후의 하늘뿐만이 아니라 대기 중에 수분이 많은 곳이면 어디에서라도 생긴다. 폭포, 공원의 분수, 그밖에 아침 안개조차 태양 빛이 적당한 각도에서 비치면 작은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무지개는 잠깐 사이에 없어지기 쉽다. 무지개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2~3분 동안므로 민첩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화면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경에 넣을 대상을 찾는 일이다. 무지개는 그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다른 무엇인가와 조화시킴으로써 더욱 뛰어나 보인다. 전경에 배라든지 석상(石像)등을 배치함으로써 구성이 완전해진다.

***** KEY POINTS *****
1) 매우 밝은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을 경우에는 노출을 전경에 맞추어 결정한다.
2) 무지개 색깔을 선명하게 찍고자 할 때에는 적정노출보다 조리개를 1/2스텝 죈다.
3) AE카메라의 경우에는 ISO 감도를 1/2스텝 높게 세트하면, 조리개를 1/2스텝 죈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ADVICE *****
무지개는 태양과는 반대쪽 하늘에 생긴다. 아침이나 저녁에 무지개가 생기기 쉬운 것은 태양 빛이 비스듬히 비쳐 공기중의 물방울에 반사하기 때문이다. 일몰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려 반대측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놓쳐 버리고 마는 일이 있으니 주의하자. 무지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찍으려하기 보다는, 마음에 드는 풍경에 무지개를 넣어 악센트를 준다는 기분으로 찍으면 한층 더 재미있는 사진이 된다. 또 비온 다음이 아니더라도 잔디에 물을 주고 있는 광경에 태양을 뒤로 하여 카메라를 대면, 잔디 위에 작게 걸린 무지개를 찍을 수가 있다. 옥외에서 샤워를 있는 수영복차림의 여성을 찍을 경우에도 각도를 바꾸면 흩어지는 물방울이 그녀 위에 무지개의 고리를 만드는 순간을 잡을 수 있다.

 

 31. 불꽃놀이의 촬영
“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타임노출로 찍는다 ”

별이 반짝이는 하늘이나 가로등과 같은 밤의 빛은 여러 가지의 드라마틱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것이 불꽃이다. 오늘날의 고감도 필름으로는 밝은 광원이 있는 곳이라면 밤에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수가 있다. 그러나 조금 어두운 곳을 찍을 때나 특별한 효과를 노릴 때에는 타임노출이 효과적이다. 타임 노출을 위해서는 삼각대같이 튼튼하게 카메라를 받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카메라를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연 채로 두기 위해서는 록(lock) 장치가 달린 케이블 릴리즈가 필요하다. 그리고 재는 시계가 필요하며,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를 세트하고, 시계를 보고 메모하기 위해서는 작은 회중 전등이 있으면 편리하다.
불꽃을 쏘아 올린 순간도 아름답지만, 여러 개의 불꽃이 꼬리를 끌며 떨어지는 모양도 또한 매력적이다. 그러므로 한 발 쏘아 올린 불꽃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하는 데는 수초간의 노출이 필요하다.

***** KEY POINTS *****
1) 불꽃 하나만을 촬영할 때에는 화면 가득히 불꽃이 퍼지는 구도가 좋다. 일안 리플렉스에는, 그 순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육감으로 찍는다.
2) 한 발의 불꽃을 촬영할 때에는 셔터스피드를 B로 해 두고, ISO64의 필름에 조리개를 F8에 세트한다. 발사와 동시에 셔터를 누르고 불꽃이 사라질 때까지 셔터를 열어 둔다.
3) 만일, 하늘이 매우 어둡고, 달리 강한 광원이 없으면 노출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F5.6 정도로 조리개를 열면 불꽃의 선은 밝고 굵게 찍힌다. 반대로 F11 정도로 죄면 가늘고 어둡게 된다.
4) 떨어진 곳에서 표준렌즈 또는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여러 발의 불꽃을 하나의 화면에 담으면 매우 스펙터클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많은 불꽃을 촬영하는 간단한 방법은 케이블 릴리즈를 사용하여 셔터를 열어 둔 채로 두고 불꽃이 발사되지 않을 때에만 렌즈 캡으로 렌즈를 덮는 것이다. 쏘아 올려지는 간격이 짧을 때에는 손으로 렌즈를 가리든지, 검고 두꺼운 종이로 렌즈를 막아도 좋다.
5) 카메라에 따라서는 필름을 감는 레버를 움직일 때에 되감기 버튼을 누르면 필름이 감기지 않으므로, 같은 화면에 다중노출을 할 수 있다.
6) 타임 노출이든 다중노출이든, 지평선과 같은 것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7) 또 반대로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움직임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2. 야경의 촬영
“ 고감도 필름이라면 야경도 찍을 수 있다 ”

◇ 야간조명에 의한 건물의 야경 ◇
건물은 야간조명을 받으면 그 인상이 환상처럼 바뀌는 일이 많다. 왜냐하면 그 건물만이 뚜렷하게 부각되어 보일 뿐만 아니라, 인공조명의 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광용(daylight type) 필름을 사용하여 백열등으로 조명된 것을 찍으면 따뜻하고, 어느 정도 황금색을 띠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반대로 형광등이나 수은등으로 조명되는 것은 어쩐지 침울한 녹색을 띤다. 광원에 칼라필터를 끼우면 더욱 현혹적(眩惑的)인 효과가 난다.

***** KEY POINTS *****

1) 인공조명을 받고 있는 야경의 대부분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밝다. 그러나, 조리개를 열어도 1/30초에서 1초의 노출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2) 노출계가 정확하다고 해도 야경의 경우에는 특히, 조금씩 노출을 바꾸어 가며 여러 장 찍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노출계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조명이 밝은 거리를 찍을 때에는 ISO 160 필름이라면 1/30초로 F2.8 노출에서 찍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4) AE카메라로 매뉴얼 기구가 달려 있지 않은 경우에는 필름감도를 정상적인 세트의 절반으로 한 것과 2배로 한 것을 촬영해 둔다.

◇ 네온사인을 찍는다 ◇
네온사인은 독특하고 매우 사진적인 광원이다. 네온사인의 관은 집중적으로 강한 빛을 내는 것이 아니고 길다란 관 전체가 부드러운 빛을 발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광원에 비하여 훨씬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네온사인은 대체로 원색조의 조합이 생동감을 준다. 화면을 잘 구성하면 네온사인의 색과 형태의 가장 재미있는 장면만을 가려 찍을 수 있다. 망원렌즈를 이용하거나 아주 접근하여 찍으면 다채롭고 추상적인 모양이 생긴다.

***** KEY POINTS *****
1) 어둠에 싸인 거리의 네온사인의 빛을 찾는다. 밝은 거리에 있는 네온사인에 비하면 훨씬 드라마틱하다.
2)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네온사인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어도 충분하다.
3) 네온사인의 관이 적은 것을 멀리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삼각대를 사용하여 타임노출을 짧게 한다. 카메라의 노출계를 참고로 하여 조리개를 1스텝씩 바꾸어가며 촬영하는 것이 안전하다.
4) ISO 160 또는 200의 필름이라면 기본적인 노출은 1/60초, F4이다.
5) 매뉴얼 기구가 없는 AE카메라의 경우에는 필름의 ISO 감도눈금을 사용하는 필름의 절반과 2배로 세트한 것을 각각 찍어 둔다.

***** ADVICE *****

네가 칼라필름을 사용하면 야경의 빛은 어떤 종류이든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리버설 필름으로 찍는 경우에는 데이라이트 타입으로 하는가, 텅스텐 타입으로 하는가에 따라 색채가 변한다. 형광등이라면 데이라이트 타입을, 백색광이라면 텅스텐타입을 사용하면 자연에 가까운 빛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야경에는 여러 가지의 빛이 섞여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 필름이 표현의도에 적합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 양쪽타입으로 촬영하든지, 테스트 촬영이 가능하다면 미리 찍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33. 차량의 궤적 촬영
“ 밤의 차량을 타임노출로 찍으면 빛의 궤적만 남는다 ”

타임노출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빛을 촬영하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 찍힌다. 이 마술 같은 사진 작품의 대상이 되는 가장 좋은 피사체는 자동차이다. 자동차 자체는 고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타임노출의 사진에는 찍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 라이트는 환상과 같은 빛줄기를 남기는 것이다. 자동차가 많이 달리는 도로는 적색이나 백색의 흐름이 된다. 자동차가 단 한 대뿐이라면 신비한 빛줄기를 남긴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라이트를 찍는데는 엄격한 규율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대강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 KEY POINTS *****
1) 촬영에는 약간 어두운 시간대가 적당하다. 촬영장소는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다리 위나 터널 입구가 보이는 높은 곳을 택하면 좋다.
2) 노출시간은 5초에서 1분 가량이 걸리므로 삼각대를 사용하여야 한다. 저감도 또는 중감도 필름을 사용하며, 노출과도를 피하기 위해서 조리개는 F16 또는 F22로 한다.
3) 광량을 줄이지 않으면 안될 때에는 ND필터를 이용한다.
4)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노출은 한 가지로 정할 수는 없다. 노출을 바꾸어 가며 여러 모로 실험해 보는 것이 좋다.
5) 사진에 이색적인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노출 중에 카메라의 블러(blur) 현상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4. 밤하늘의 촬영
“ 밤하늘의 촬영 계획은 치밀할수록 좋다 ”

별이나 비행기도 또한 T셔터를 사용하면 뒤섞인 빛줄기를 그려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촬영하기는 어렵다. 지상의 자동차의 빛을 찍는 것에 비해 노출시간도 길어지고 촬영계획도 신중하게 짜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비행기의 궤적을 찍으려면 비행장 근처가 좋다. 비행기가 저공으로 날고 또 이륙이나 착륙 등 일련의 촬영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발의 불꽃을 한 장의 화면에 촬영하는 테크닉(31. 참조)을 사용하여 다중노출해도 좋다. 이것은 셔터를 연 채로 록(lock)하여 비행기가 날지 않을 때에는 렌즈에 캡을 씌우는 방법이다. 장소에 따라 다른 적정노출을 결정하려면 테스트 촬영을 해 보는 수밖에 없다.
별빛의 궤적을 찍는 데도 테스트 촬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촬영 자체는 간단하다. 우선 주위에 건물이나 가로등과 같이 빛을 발하는 것이 없는 장소를 택한다. 달이 없고 맑게 갠 밤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트하고 케이블 릴리즈로 셔터를 연 채로 록(lock)한다. 다음에는 지구의 자전에 맡긴다. 지구가 도는 데 따라서 별은 조금씩 위치를 바꾸고 빛의 줄기가 되어 촬영된다. 빛줄기의 길이는 노출시간에 달려있다. 그 시간은 15분에서 수 시간 걸린다.

***** KEY POINTS *****
1) 테스트 촬영은 우선 ISO 64의 필름을 사용하여 F2.8로 1시간 노출을 해 본다.
2) 표준렌즈도 좋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하여 28~35mm의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그 이상의 초광각렌즈를 사용하면, 빛줄기가 가늘어져 버린다.
3) 밝은 별이 빛나는 별자리를 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 카메라를 북극성으로 향하게 하면 둥근 고리 모양의 빛줄기가 촬영된다.

***** ADVICE *****
밝은 장소에서 한 순간을 포착하는 카메라 기술과는 달리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나름대로의 마음가짐과 정보와 도구의 준비가 필요하다. 손전등을 준비하고 삼각대를 놓을 자리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필름을 갈아 끼우고 조리개수치나 셔터스피드를 세트하는 데도 전등이 필요하다.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삼각대는 매우 튼튼한 것이 좋다. 바람이 불고 있는 날은 카메라가 흔들리기 쉽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돌을 넣어서 중앙에 매달 수 있는 망주머니 같은 것을 준비하면 아주 좋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 밤하늘에 카메라를 향하고 파인더를 들여다본다 해도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육감으로 찍는 수밖에 없다. 초점의 위치는 무한대로 맞추어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는 것이 좋다. 어둠 속에서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되면, 그 촬영의 고생은 80%는 끝난 셈이다.

 

 35. 수면에 비친 상의 촬영

“ 이른 아침의 수면은 멋진 연출을 해낸다 ”

옛날부터 화가나 사진가가 즐겨 묘사해 온 것과 같이, 물은 무엇보다도 좋은 반사체이고 풍부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수면은 광대한 거울이 되고, 무지개, 배 또는 연안의 건물이나 산, 나무들의 영상을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비추어 준다. 이 영상의 완전성을 이용하여 불가사의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물은 표면에 물결이 일면 반사된 상을 모자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잔물결의 경우, 인상파 화가 모네(Monet, Ciaude)의 그림과 같이 비치고 있는 사물을 희미하게 암시하는 화면이 되고, 좀 일렁이는 물결의 경우에는 추상적인 색채의 꼴라쥬가 된다. 물이 아주 적게 괸 곳이나 비에 젖은 도로에서도 창조적인 사진을 찍을 가능성은 무한하다.

***** KEY POINTS *****

1) 물에 상이 가장 잘 비쳐지는 때는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태양의 위치가 낮은 때이다.

2) 거울처럼 매끄러운 수면을 원한다면 새벽 직후의 시간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대지를 따뜻하게 덥혀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3) 물결이 이는 호수 위를 찍을 때에는 고속셔터를 사용할 것. 저속셔터를 사용하면 수면에 비쳐지고 있는 풍경도 물결로 지워져 버리기 때문이다.

4) 잔물결의 반사는 상이 흔들리기 때문에 대담한 색채의 콘트라스트와 재미있는 구성에 치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6. 플레어의 효과적인 이용

“ 능숙한 플레어의 활용은 향상된 기술을 의미한다 ”

카메라맨이 늘 주의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빛의 반사로 인한 플레어이다. 플레어란, 카메라 렌즈나 경동(鏡胴) 또는 보디 내벽면 등에서 빛이 반사하여 화면을 흐리게 하거나 얼룩을 만드는 형상이다. 플레어 때문에 귀중한 사진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주의 깊게 조작하면, 플레어를 이용하여 특이한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태양빛으로 플레어를 일어나게 하면 강한 빛 때문에 무엇이 찍혔는지를 잘 알 수 없게 되지만, 이것을 잘 이용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안개가 낀 것 같은 상태의 화면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또 너저분한 배경을 심플하게 정리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밝은 하이키한 무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플레어를 생기게 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태양 같은 강한 광원에 렌즈를 들이대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망원렌즈를 장착한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로 태양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

***** KEY POINTS *****

1) 태양과 직사광이 렌즈에 직접 닿을 때는 플레어가 일어나기 쉽다.

2) 이와 같은 경우, 플레어를 막기 위하여 렌즈 후드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렌즈 후드를 빼면 플레어를 생기게 할 수 있다.

3) 조리개를 F2~2.8 정도까지 열면 플레어의 효과는 커진다.

4) 소프트 포커스 필터나 레인보우 필터 등도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확산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5) 필터를 끼우기만 해도 플레어가 생기기 쉽다. 필터에 얼룩이나 먼지가 있으면 더욱 효과가 난다.

6) 플레어가 생기고 있을 때에는 강한 빛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노출을 카메라의 미터대로 하면 화면은 어둡게 되어 버린다.

7) 플레어가 매우 강한 경우, 노출을 3스텝 또는 그 이상 부족하게 하면 콘트라스트가 낮아져서 피사체는 거의 실루엣처럼 된다.

8) 의도적으로 로우키하여 무드를 내고자 할 경우가 아니라면 플레어의 광원에서 카메라를 딴 데로 돌려서 정상적인 노출을 재고, 그리고 나서 매뉴얼로 노출을 세트한다.

9) AE카메라의 경우에는 노출보정 다이얼을 사용하든지 필름의 ISO 감도의 세트를 바꾸어 노출을 조절할 수 있다.

 

 37. 피사계 심도의 활용

“ 초점을 부분적으로 맞추어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 ”

구석에서 구석까지 초점이 맞는 것만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피사체가 심플하든지 구성에 하모니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자질구레한 것에 이르기까지 초점이 맞는 사진은 대개 어수선하게 보이는 것이다.
원하는 것만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피사계 심도-초점이 맞는 범위-를 얕게 하여 목적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밖에 것은 흐리게 해 버리는 것이다. 흐리게 하는 것은 앞이나 뒤도 좋고 디테일이나 주요 피사체라도 상관없다. 또 전경, 후경의 양쪽 모두 흐리게 해도 좋다. 어쨌든, 사진을 보는 사람의 눈길은 사진에서 가장 초점이 맞는 부분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 KEY POINTS *****

1) 피사계 심도는 세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그 세 가지 요인은 사용 조리개의 수치, 카메라 피사체와의 거리, 렌즈의 초점거리이다.

2) 조리개를 열수록, 또 피사체에 가까울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진다.

3)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진다. 즉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피사계 심도는 얕아진다.

4) 원하는 피사체만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초점을 흐리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흐림의 정도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피사체와 흐리게 할 전경 또는 후경 사이에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 그 거리가 없으면 쓸데없는 것까지 초점이 맞을 염려가 있다.

5) 전경을 흐리게 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전경을 흐리게 하는 것이 서투르면 초점을 잘못 맞춘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경에 있는 것을 희미한 상으로 바꾸어 버리기 위해서, 그 바로 앞까지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된다.

6) 조리개를 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밝은 날에는 노출과도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ND필터를 사용하여 렌즈에 들어오는 광량을 줄인다.

***** ADVICE *****

전경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열어서 배경을 흐리게 하면, 어떤 경우 화면구성이 훌륭하고,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가 하면, 의외의 경우도 있다. 즉 흐리게 했기 때문에 배경이 번잡하고 눈에 거슬리며 초점을 맞춘 주제의 인상을 약하게 하는 수가 있다.
칼라촬영에서는 흐리게 해 버린 색의 면적(mass)에 주의하고, 흑백사진이라면 검은 부분이 어떤 흐린 모양을 만드는가를 머리 속으로 계산하면서 촬영하지 않으면 피사계 심도의 활용은 실패한다.

 

 38. 아웃포커스의 활용

“ 창의적인 아웃포커스는 고도의 기술이다 ”

초점은 그저 맞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로는 맞지 않게 하여 오히려 전경의 본질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초점 조절링을 약간 돌려서 초점을 빗나가게 하면 인상적이고 이색적인 효과가 생긴다. 우선 단적으로 눈에 뜨는 효과로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부드럽게 퍼져 보이는 점이다. 만일 하이라이트 부분에 색이 있으면, 그것은 의미가 있는 색으로 번져 보인다. 이 효과는 셔터가 열려 있을 때 초점 조절링을 돌림으로써 강해진다. 피사체가 강한 역광을 받고 있을 때 초점이 맞지 않는 빛이 번져서 확산되면 재미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 KEY POINTS *****

1) 피사체의 흐림의 효과를 잘 컨트롤하려면 일안 리프렉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인더를 통해서 초점의 흐려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조리개가 어느 단계에 있더라도 초점을 맞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해두는 편이 조작은 간단하다.

3) 광각렌즈보다도 표준렌즈나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피사계 심도가 얕기 때문에 초점이 맞지 않는 이른바, 흐림의 효과를 내기 쉽다.

4) 명확하고 단순한 형태를 가진 피사체를 택하여, 이것을 너저분한 것이 없는 배경과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5)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지 않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충분히 흐리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피사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39. 블러(blur)에 의한 동감 표현

“ 슬로우 셔터에 의하여 화상에 동감을 준다 ”

움직임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데는 움직이는 것을 흔들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예를 들어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흔들려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 우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을 때의 시각(視覺)과 가깝다. 게다가 흔들림으로 인하여 피사체는 소프트하고 암시적인 것이 된다. 움직이고 있는 것을 흔들리게 찍으려면 느린 셔터 스피드로 찍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느리게 하는가는 조건에 따라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이다. 빠른 자동차를 옆에서 찍을 경우에는 1/500초로도 흔들린다. 또 피사체를 찍는 각도나 피사체와의 거리도 중요하다. 시야를 가로지르는 피사체는 곧바로 카메라 방향으로 오고 있는 피사체보다도 흔들리는 동작이 크다. 같은 스피드로 움직이고 있더라도 가까운 것은 멀리 있는 것보다도 흔들림이 크다. 그리고 피사체를 가깝게 보이게 하는 망원렌즈는 역시 같은 이유로 흔들리는 동작이 커 보이게 된다. 흔들림을 필요한 만큼 만들어 내는 데는 이러한 요소를 모두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 KEY POINTS *****

1) 셔터 스피드는 느리게 할수록 흔들림은 커지게 된다.

2) 우선, 피사체를 정지된 것처럼 보이게 할 셔터 스피드를 추정한다. 그리고 그 2배의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면 피사체는 흔들리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정도의 이미지로 찍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보행자를 1/250초로 정지된 것처럼 찍었다고 하자. 그 경우에는 1/60초로 찍으면 적당하게 흔들리는 사진이 되는 것이다.

3) 셔터 스피드를 바꿀 때마다 조리개를 바꾸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1/30초보다 느린 셔터 스피드로 찍을 때에는 삼각대를 사용해야 한다.

4) 쾌청한 날에는 느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면 노출 과다의 위험이 있다.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고 ND필터를 준비할 것.

5) 자동노출 기구가 달린 카메라의 경우에는 매뉴얼로 찍든지, 셔터속도를 먼저 결정한다.

6) 조리개 우선식 카메라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작게 세트해 두면 흔들리게 하는 데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저감도 필름의 경우가 그렇다.

7) AE(자동노출)카메라의 경우에는 렌즈와 노출계를 ND필터로 덮는다.

***** ADVICE *****

의도적으로 흔들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것을 화면에 정지시키는 셔터 스피드의 기준을 잡아 놓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피사체와 카메라와의 거리, 각도 그리고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 차이가 생기지만, 인간의 움직임은 1/125초, 시속 60km 정도의 빠르기의 자동차라면 바로 옆에서 촬영할 때 1/500초, 공의 빠르기(시속 100km 정도로 가정하고)는 1/1000초로 찍으면 정지한 화상이 된다. 이 속도보다도 느린 셔터 스피드로 찍으면 흔들리게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느리면 너무 흔들려서 상이 화면에서 지워져 버리는 수가 있다. 이것 역시 실제로 테스트 촬영을 하여 익혀두는 것이 좋다.

 

 40. 패닝 테크닉

“ 몸 전체를 부드럽게 회전시켜 박진감을 묘사한다 ”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의 동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테크닉에 패닝효과(panning)라는 것이 있다. 패닝(흘려찍기)이란, 피사체의 움직임에 맞추어 카메라로 추적하면서 셔터를 누르는 방법이다. 마치 사격장에서 사격수가 움직이고 있는 표적을 좇는 요령으로 찍는다. 잘되면 피사체만이 샤프하게 찍히고 배경은 흐르듯이 찍힌다. 그렇다고는 해도 피사체가 완전히 샤프하게 찍히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피사체의 흔들림이 동감을 주는 것이다.
흘려찍기의 피사체는 배경과는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그리고 배경으로는 하이라이트나 밝은 색이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빛의 줄무늬나 색의 흔들림이 되어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가드레일이나 경기장의 난간 등 시선의 표적이 되는 것이 있으면 더욱 좋다. 흘려찍기의 요령은 타이밍과 카메라의 유연한 움직임에 있다. 셔터를 열기 전부터 피사체를 쫓기 시작하여 셔터가 닫히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추적할 것.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셔터는 조용히 누를 것. 목과 어깨를 움직이기보다는 몸 전체를 부드럽게 회전시킬 것. 패닝촬영은 때로는 프로 사진가 조차도 실패하기 쉽다. 달리는 자동차 등을 찍어서 연습하자.

***** KEY POINTS *****

1) 셔터스피드가 1/30초나 1/15초까지라면 보통은 손에 들고 찍을 수 있다. 그 이상 느릴 때에는 카메라 피사체의 진행방법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갠 날에는 셔터 스피드가 느린 데서 오는 노출과다를 피하기 위해, 저감도 필름 또는 ND필터를 이용하면 좋다.

3) 패닝촬영은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로는 불리한 기법 중에 하나이다.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에서는 렌즈에 들어오는 영상은 미러에 의해 파인더로 확인되는데, 셔터를 열고 있는 동안에는 미러가 튀어 오르기 때문에 파인더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 불편을 참는 사진가도 있지만 대개는 스포츠 파인더라는 보조 파인더를 카메라 위의 액세서리 슈에 장착한다.

4) 또 하나의 방법은 카메라에서 눈을 뗀 다음, 육안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으면서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피사체를 화면 가운데 오도록 정확하게 포착 하기는 어렵다.

 

 41. 흔들리는 화상의 연출
“ 고정관념을 버리고 카메라를 움직이며 찍어본다 ”

T셔터로 노출해 놓고 그 사이에 카메라를 움직이면 정지되어 있는 피사체로도 다이나믹한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이 독특한 기법에 적당한 피사체는 밤의 네온사인이나 빌딩, 거리의 빛이다. 이들은 필름 위에 미묘한 빛의 궤적을 그려낸다. 낮이라면 하이라이트가 많이 있는 정경, 예를 들어 반짝이는 수면 등이 유사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런 경우 꽃과 같이 밝은 색채의 피사체로도 부드러운 색조의 추상적인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T셔터로 촬영하면 손의 흔들림이 재미있는 화면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의도적으로 빛의 궤적을 만들기 위하여 카메라를 흔들어 보아도 좋다. 그러나 카메라가 조금만 흔들려도 필름 위에서는 많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1/15 ~ 1/8초로 촬영을 하면 카메라의 흔들림 때문에 피사체가 흔들려서, 피사체를 겨우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밖에 되지 않는다.

***** KEY POINTS *****
1) 카메라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컨트롤하려면 삼각대가 필요하다. 특히 밤에 T셔터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2) 일반적인 기법의 하나는 도시의 야경이다. 노출시간의 반은 카메라를 고정시켜 영상을 분명히 기록한다. 남은 시간에 카메라를 천천히 매끄럽게 움직인다. 이 경우는 카메라를 움직여서 화면 밑으로 기다란 흔들림을 만들어 빌딩의 수직선을 강조한다.
3) 카메라를 정지시키거나 움직여서 촬영하면, 일련의 명확한 영상 사이에 희미한 궤적이 이어지므로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카메라를 움직이면 예기치 않은 결과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셔터의 개방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노출이 정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노출을 바꾸어 여러 장 촬영해 보자.
5) 밤에도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간단히 촬영할 수 있다. 낮이라면 ND필터가 필요할 것이다.

***** ADVICE *****
문장에 픽션과 논픽션이 있는 것처럼, 사진에도 육안으로 본 것을 충실하게 전해주는 다큐멘타리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찍는 이미지사진의 두 종류가 있다. 카메라맨은 이 두 가지 표현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흔들림의 수법은 후자에 해당된다. 그러나 문장의 픽션이 그러한 것처럼, 작가가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독자를 '허구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되는 관계로 감동시킬 수 없다. 사진의 경우에도 사실을 보다 강하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이러한 테크니컬한 수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2. 순간적인 움직임의 기록
“ 고속셔터로 순간의 모습을 화면 속에 정지시킨다 ”

느린 셔터스피드가 움직임을 흔들려 보이게 한다면, 반대로 빠른 셔터스피드는 움직임을 정지시킨다. 최근의 카메라에는 1/2000초 또는 1/4000초라는 고속셔터를 갖춘 것도 있지만, 대개는 1/500 ~ 1/1000초의 셔터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고속셔터를 사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빠르기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대개는 그 한 순간을 잡을 수가 있다. 사람은 허공에 뜨고 물방울은 공중에 머물러 있는 것같이 보인다. 빠른 셔터스피드는 고속으로 일어나는 사건의 중요한 한 순간을 포착하고, 순간적으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영원히 기록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빠른 움직임을 찍으려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있으면 카메라 앵글, 라이팅, 배경, 초점거리, 노출 등을 미리 정해둘 수 있고, 촬영 시에 피사체에만 주의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셔터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카메라의 흔들림에 대한 걱정없이 대상을 쫓을 수가 있다. 그러나 잡고싶은 움직임의 최적의 순간이 언제 오는지를 미리 예측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두뇌의 명령이 손가락 끝에 전해지기까지는 몇 백 분의 1초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KEY POINTS *****
1) 셔터스피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ISO400의 고감도 필름을 사용한다. 그렇게 하면 조리개를 모두 열지 않아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할 수 있다.
2) 빛이 어두워서 예정했던 셔터스피드로 찍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필름 감도 눈금을 높게 세트하여, 현상에서 증감처리를 하면 된다.
3)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에는 뒤로 물러나서 거리를 길게 잡으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도 피사체는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가 있다.
4) 화면을 가로지르는 움직임을 찍는 것보다는 움직임의 정면 또는 비스듬한 위치에서 촬영하면 정지된 움직임을 잡기 쉽다.
5) 움직임이 정지된 한순간을 잡을 때에는 셔터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하여도 상관없다. 흔들이나 그네가 가장 높게 올라간 순간 또는 댄서의 도약의 정점 등이 그 좋은 예이다.

 

 43. 스트로보의 사용법
“ 순간적인 섬광 속에 시간을 동결시킨다 ”

스트로보를 사용하면 보통 빛에서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것보다도 효과적으로 움직임이 정지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스트로보가 주광원일 때 노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셔터스피드가 아니라 스트로보가 발광하고 있는 시간이다. 스트로보의 발광시간은 수천 분의 1초 단위이고, 카메라의 최고 셔터스피드와 같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몇 배나 빠르다.
스트로보에는 여러 가지의 기종이 있다. 빛의 강도나, 조작방법, 한번 발광한 후 다음 발광까지의 충전시간, 조사각도를 자유로이 바꿀 수 있는 기능 등 그 특성이 각각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매뉴얼 스트로보와 오토 스트로보의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매뉴얼 스트로보의 경우에는 빛의 출력을 나타내는 고유의 가이드 넘버가 각각 스트로보에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ISO100의 필름을 사용한 경우의 수치이기 때문에 필름 감도가 다르면 다시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출을 정하는 데는 가이드넘버를 피사체까지의 거리(m)로 나눈 수치가 조리개 수치로 된다. 예를 들어, ISO100의 필름을 사용하기로 하고 이 필름에 대한 가이드 넘버가 32라고 하자.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4m라면 조리개는 F8(32/4)이 된다. 또 거리가 2m라면 조리개는 F16(32/2)이 된다. 스트로보 뒤쪽에는 일반적으로 필름 감도마다 다른 계산 다이얼이나 표가 붙어 있기 때문에 참고로 하면 편리하다.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오토 스트로보에는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발광 시간이 바뀌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피사체로부터 반사하여 되돌아 온 광량을 측정하여 센서가 피사체에의 조사 광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발광이 정지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발광시간은 1/50,000초 정도가 되는 일도 있다. 대개 오토 스트로보에서는 조리개 수치는 2종류 내지 그 이상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오토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근접촬영을 하면 발광시간이 극히 짧기 때문에 옛날 같으면 실험실에서밖에 할 수 없었던 스톱 모션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다만 피사체와의 거리가 수십cm 이하가 되면 매크로(macro) 렌즈나 클로즈 업 렌즈가 필요하게 되고 또, 스트로보도 매크로 센서로 불리는 특수한 리모트 센서를 달 수 있는 타입의 것이 필요하다.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정지된 사진을 찍으려 할 때 포컬 플레인 셔터(focal plane shutter)를 사용한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나 일부의 레인지 파인더(range finder)카메라에는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포컬 프레인 셔터는 필름 앞을 2장의 막이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따라 다르지만, 셔터 스피드를 1/250, 1/90 또는 1/60초 보다 느리게 하지 않으면 스트로보가 동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 KEY POINTS *****
1) 밝은 빛에서 스트로보로 촬영하면 스트로보에 의하여 동결된 샤프한 영상 주위에 피사체의 흐릿한 영상(ghost)이 생기는 수가 있다.
2) 고스트가 생기지 않도록 움직임의 일순간을 명확하게 잡기 위해서는 주위의 빛이 강하지 않을 때를 택한다. 옥외라면 약간 어두운 때, 옥내라면 조명이 어두운 방이 좋다.
3) 렌즈셔터는 스피드에 상관없이 스트로보가 동조하기 때문에 고스트의 문제는 없다. 그러므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여 여분의 빛이 필름에 찍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4) 막상 현상해 보면 화면의 절반만 찍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포컬 프레인 셔터 카메라로 스트로보 촬영을 할 때는 셔터스피드가 스트로보 동조(同調) 속도 이하로 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 ADVICE *****
스트로보의 위력은 발사한 탄환조차도 화면에 정지시킬 수가 있다. 다만, 문제는 밝은 곳에서 촬영하면 고스트가 생기기 때문에 약간 어두운 시간이나 장소를 택하지 않으면 안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치를 정하여 초점을 미리 맞추어 두거나, 가이드 넘버가 높은 스트로보를 사용하든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든지 하여 조리개를 맞추면 된다.
피사체의 심도가 깊어지면 피사체까지의 거리맞추기가 조금 어긋나더라도 초점이 흐려지는 일은 없다. 만일 근접촬영이 가능하고 디스토션을 효과적으로 살릴 경우에는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피사계 심도가 더욱 깊어지고 거리를 대강 맞추어도 초점이 맞는다.

 

 44. 보조광으로서의 스트로보
“ 타임노출과 스트로보 보조광으로 걸작을 노려라 ”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순간적인 움직임을 잡는 사진을 찍을 때에는 주위에 빛이 있으면 방해가 되는데, 스트로보를 주광원으로 하지 않고 보조광원으로 사용하는 일도 있다. 제일 많은 경우는 낮에 사진을 찍을 때 너무 어두운 부분에 보조광으로서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일이 있다. 황혼의 사진을 예를 들면, 어슴프레한 광경을 촬영하기 위하여 T셔터 노출을 사용한 후 그사이 전경을 비추기 위하여 스트로보를 발광시킨다.
도시의 밤의 빌딩 숲, 불빛이 늘어선 다리, 라이트가 비추어진 기념비 등을 배경으로 하여 T셔터 노출을 하고 전경에 스트로보로 보조광을 비추면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이 된다. 불꽃놀이를 하며 노는 아이들의 사진에서는, T셔터 노출과 스트로보 보조광과의 조화있는 사용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구성하는 길이 얼마든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KEY POINTS *****
1) 전경의 피사체에 스트로보를 사용할 때 그것이 배경과 충분히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것. 그렇지 않으면 스트로보에 의한 그림자가 생긴다.
2) 전경의 피사체에 주위의 빛이 비쳐 고스트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 그러나, 야간의 고스트는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다.
3) 노출시간이 길어지므로 카메라는 반드시 감각대 위에 고정시킨다.
4) 노출을 정하는 방법은, 우선 보통 스트로보 촬영과 마찬가지로 스트로보의 가이드 넘버와 조사거리로 조리개 수치를 정한다. 다음에, 노출계를 보고 그 조리개 수치에 적당한 노출 시간을 정한다.
5) 밖에서 촬영한 경우, 가까이에 반사면이 없을 때는 빛이 분산되기 때문에 조리개를 적어도 반 스텝 열어 놓는 것이 좋다.

 45. 스트로보를 이용한 광역(廣域)촬영

“ 한 개의 스트로보를 활용하여 광역촬영을 시도한다 ”

어두운 광경을 스트로보로 찍으려고 해도 공간이 너무 넓어서 한 번의 스트로보는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장시간 노출을 하여 그 사이에 여러 번 스트로보를 발광시키는 방법이 있다. 카메라 셔터를 열어 둔 채 스트로보를 가지고 걸으면서 한번에 한군데씩 비추면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페인트로 벽을 칠하는 것 같은 이 조명법은 옥외뿐만이 아니고 홀이나 교회와 같이 넓은 내부의 라이팅에도 이상적이다. 밤의 옥외 촬영 시에 사용하면 눈이나 모래사장은 달빛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 KEY POINTS *****

1) 삼각대와 케이블 릴리즈를 사용하여 셔터버튼을 B에 세트하고 수분간 열어 놓은 채 타임 노출을 한다.

2) 매우 어두운 곳만을 촬영할 것. 조금이라도 주위에서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노출과도를 피하기 위하여 저감도 필름을 사용한다.

3) 스트로보는 카메라에 접속시키지 않아도 좋다. 발광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와는 관계없이 발광시킬 수가 있다.

4) 될 수 있는 대로 전체를 고르게 비출 것. 그러기 위해서는, 빛의 겹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같은 거리에서 조사(照射)한다. 다만, 중심적인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것만은 조금 가까이에서 밝게 비추어도 좋다.

5) 조리개 수치의 결정은 스트로보와 피사체와의 평균 거리에 준하여 보통 매뉴얼에서의 스트로보 촬영과 똑같이 한다. 즉 가이드 넘버를 조사거리(m)로 나눈다.

6) 촬영하고자 하는 공간이 너무 넓어서, 그 공간 속에서 스트로보를 발광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는, 가구나 자동차, 수풀에 숨어서 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령과 같은 실루엣이 화면에 찍혀 버린다. 물론 그것을 의도적으로 바라는 경우는 예외이지만.

7) 플레어를 피하기 위하여 항상 카메라의 위치에 주의하고 렌즈에 스트로보의 빛이 직접 비치지 않게 한다.

***** ADVICE *****

많이 보급된 35mm 콤팩트 카메라는 지금은 거의 다 스트로보 내장타입이다. 이 기종으로 어둠 속에서 촬영하려면 어느 정도까지 스트로보 촬영이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GN(가이드 넘버)는 12 ~ 14이고, 조사거리는 3m 전후 범위에서의 촬영이 적당하다.
이 정도의 스트로보 내장 카메라로 단체사진을 찍을 때, 3m 이상 물러서지 않으면 전원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위에 하얀 창호지를 세워서 난반사 효과를 이용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전원이 몸을 붙이고 하이 앵글로 찍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좁혀질 것이다.


 

 46. 광각렌즈의 활용

“ 광각렌즈로 공간의 디스토션 효과를 노려라 ”

대개의 카메라에 달려있는 렌즈는 표준렌즈이다. 이것이라면 영상의 크기나 물건의 위치관계도 우리들의 눈에 비친 세계에 가깝게 찍을 수 있다. 그러나 표준렌즈 보다 초점거리가 훨씬 짧거나, 또는 긴 렌즈를 사용하여 같은 정경을 훨씬 가깝게 하거나 멀게 하여 찍으면, 크기나 물건의 위치관계의 느낌이 아주 달라진다. 우리들의 공간감각은 육안이 감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학적으로 평소와는 다른 상(像)을 보여주면 뇌가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광각렌즈, 즉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는 물건과 물건 사이의 거리를 멀게 보이게 하여 촬영범위를 확대한다. 이와는 반대로, 망원렌즈는 공간이 압축되어 보인다. 35mm 카메라의 표준렌즈는 50mm 정도이지만 광각렌즈는 표준에 가까운 35mm에서 6mm의 어안(魚眼)렌즈까지 있다. 6mm의 경우, 렌즈를 둘러싼 사방의 풍경이 둥글게 찍힌다. 광각렌즈에 의한 화상의 디스토션은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커진다. 그러나 초점거리가 그다지 짧지 않은 일반적인 광각렌즈(35~28mm)로도 잘 묘사하면 매우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모든 광각렌즈는 바로 앞에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과의 거리를 과장한다. 렌즈 가까이에 있는 것은 실제보다 크게 보이며, 반대로 멀리 있을수록 물건의 모양은 급속히 작아진다. 촬영할 때에는 이 특징을 이용하여 공간의 깊이를 강조하고, 피사체를 길게 또는 높아 보이게 한다. 똑바로 서있는 것을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낮은 위치에서 비스듬히 올려 보듯이 촬영하면 쐐기효과가 강조된다. 즉, 물건의 아래쪽은 매우 크고 위쪽이 매우 작아지면서 마치 쐐기 모양처럼 찍히기 때문이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극단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KEY POINTS *****
1) 광각렌즈로 얼굴의 클로즈 업 사진을 찍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가까운 것을 크게, 멀리 있는 것은 작게 하는 렌즈의 성질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져서 주먹코가 되어 버린다. 반대로 말하면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2) 노출이나 초점에 관해서는 거의 문제가 없다. 광각렌즈는 피사계 심도가 극히 깊고 매우 밝은 F값[値]의 것이 많다.
3) 초광각 효과를 얻으려고 할 때 특수한 어안렌즈 어댑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메이커에 따라 다르지만 마스터 어댑터를 사용하면 사용렌즈의 3~4배의 화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용렌즈가 표준이거나 광각이라면 이것으로 180도의 화각을 얻을 수가 있다.
4) 광각렌즈에 의한 원근감 차이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실제의 크기를 역전시킬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바로 앞에 있는 개를 크로즈 업 하여 찍으면 그 후방의 인물은 개보다도 작아져서 동화 같은 세계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

***** ADVICE *****

피사계 심도는 근접촬영일수록 얕아지지만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일수록 근접 촬영하여도 초점이 맞은 사진을 얻을 수가 있다. 그 비결은 조리개를 죄는 것이다.

 47. 망원렌즈의 활용
“ 원근감을 압축시켜 겹치기 효과를 낸다 ”

광각렌즈가 공간을 확대한 듯한 착각을 주는 데 비하여, 망원렌즈는 공간을 압축시켜 보여준다. 왜냐하면, 원근법(perspective)에 의하여 멀리 있는 것일수록 물건과 물건 사이의 거리는 실제보다 가깝게 보이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서 머리까지 전주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광경을 머리 속에 그려보면 그 말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앞의 것일수록 간격은 넓어 보이지만, 멀어짐에 따라 간격은 좁아지고, 드디어 간격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망원렌즈는 광경의 일부분을 확대해서 크게 보이게 할뿐이므로 물건과 물건 사이의 거리는 역시 접근한 것처럼 보인다. 35mm 일안 리프렉스 카메라에 대한 망원렌즈는 75mm 정도에서부터 1,000mm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초점거리가 2배로 되면 찍히는 것의 크기는 2배가 되고, 시각적 공간의 위치 관계는 1/2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압축효과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크다.
그러나 초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는 일반적으로 가격도 비싸다. 손쉽게 긴 초점 렌즈를 구하기 위해서는 컨버션렌즈(conversion lens : converter)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이것은 마스터 어댑터의 앞부분 또는 뒷부분에 끼워서 렌즈 전체의 초점거리를 바꾸는 것으로, 배율은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2X 컨버션렌즈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2배로, 3X는 3배로 된다. 그렇기 때문에 135mm렌즈에 2X 컨버션렌즈를 끼우면 270mm의 초점거리로 바뀌게 된다.
컨버션렌즈의 결점은 입사 광량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X의 컨버션렌즈라면 조리개 2 스텝 분의 광량이 감소된다. 마스터렌즈의 조리개의 개방치수가 F4이고 여기에 2X의 컨버션렌즈를 끼우면 조리개의 개방치수는 F8이 된다. 또 보통 망원렌즈의 비하여 화질이 떨어지고, 특히 화상의 주변부는 샤프하지가 못하다.

***** KEY POINTS *****
1) 컨버션렌즈를 사용할 경우, 화상을 샤프하게 하려면 조리개를 개방 치수보다 2~3스텝 죄어서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보통의 망원렌즈를 쓸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
2) 일반적으로 망원렌즈는 표준렌즈에 비해 어둡기 때문에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매우 늦은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삼각대는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한다.
3) 망원렌즈를 사용했을 때는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렌즈 자체가 무거워서 흔들리기 쉬운데다, 렌즈에서는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흔들림도 초점거리에 비례하여 크게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 ADVICE *****
◇ 망원렌즈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법 ◇
1) 표준, 광각렌즈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면 망원렌즈를 다루기가 쉬워진다. 넓은 각도의 사진에서 포인트를 찾을 줄 알게되면, 넓은 공간에서 망원렌즈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순간적으로 찾아내어 프레이밍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 50mm 이상의 렌즈라면, 필름을 감는데 수동보다는 모터 드라이브나 와인더를 부착시키는 편이 촬영하기 쉽다.
3)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할 때에는, 카메라가 흔들리거나 셔터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위에 있는 의자나 벽에 몸을 고정시키든지,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 그 무릎 위에 카메라를 잡은 팔꿈치를 고정시킨다.

 48. 줌렌즈의 활용

“ 박진감과 환상적 이미지를 주밍으로 묘사한다 ”

줌(zoom)렌즈라는 것은 초점은 그대로 두되 초점거리만을 바꿀 수 있는, 말하자면 초보자를 위한 교환렌즈이다. 나중에 트리밍할 수 없는 경우를 생각하면, 마음대로 트리밍하면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실로 광학 기술의 결정(結晶)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줌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노출 중에 주밍(zooming) 부분을 움직이는 것. 모처럼 끌어당긴 화면이 흔들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촬영 중에 주밍을 해도 되는 것은 영화나 TV뿐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주밍을 하면서 스틸사진을 찍는 기법이다. 무비 카메라로써는 표현하기 힘든 다이나믹한 장면을 표현하기도 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구성할 수도 있다.
밤의 밝고 작은 피사체를 택하여 주밍하면 재미있는 빛의 궤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색이 다양하고 변화가 풍부한 빛이 좋다
노출시간을 길게 하여 그 사이에 주밍함으로써 사방으로 퍼져나간 선을 만들어 내면 움직임이 없던 인물이 마치 급히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 이외에도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후광이 비치는 성인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공포감을 연출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표현을 고안해 보는 것이 어떨까?

***** KEY POINTS *****
1) 빨라도 1/30초, 될 수 있으면 더 느린 셔터스피드로 찍을 것.
2) 슬로셔터로 촬영하기 때문에 삼각대 등을 사용하여 카메라를 튼튼히 고정시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3) 화면 중심부일수록 효과가 적고 선명하게 찍히므로 주요 피사체가 화면의 중앙에 오도록 할 것.
4) 주밍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하여 초점거리의 끝에서 끝까지 전부 사용하여 주밍하는 것이 좋다.
5) 피사체를 선명하게 잡기 위하여 주밍의 시작이나 마지막에 잠깐정지 하는 것이 좋다.
6) 빛의 흐름을 강조하려면 콘트라스트가 강한 명암이나 색조의 배경을 택할 것
7) 빛의 상태에 따라서는,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거나 ND필터를 사용함으로써 노출과다를 피할 수 있도록 유의할 것.

***** ADVICE *****

주밍효과는 줌렌즈가 아니고는 표현할 수 없다. 또 여행할 때 렌즈를 여러 개 휴대하면 그 중량 때문에 고생스러우므로 줌렌즈 하나만 휴대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러나, 이 외의 경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줌렌즈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써서 찍은 사진이 잔재주를 부린 졸작이 되어 버리고 박력없는 사진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단(單)초점렌즈로 촬영할 때는, 고정된 화각에서 어떻게 프레이밍할 것인가, 앵글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광선상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줌렌즈를 쓸 때는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49. 매크로렌즈의 활용
“ 접사효과는 우선 기재, 그리고 노출로 결정된다 ”

평소에 눈에 익은 벌레나 식물, 또는 보통 사용하고있는 가정용품 조차도 극단적으로 확대하여 찍으면 매우 매력적인 사진이 된다. 특히 보통의 카메라로는 피사체에 다가가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는 극단적인 클로즈 업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때가 있다. 그래서 특수한 클로즈 업 기재를 사용하게 된다. 클로즈 업용 기재는 거의가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라면 파인더에 보이는 대로 필름에 화상이 찍히기 때문에 근접촬영에 편리하다.
근접촬영에는 클로즈 업 렌즈, 중간 링, 벨로우즈 등이 흔히 사용되지만, 어느 것을 쓰든 보통의 촬영렌즈를 사용할 경우에 클로즈 업 사진을 찍으면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