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김종필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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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우수가 지나고 연이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경칩. 계절의 흐름은 바야흐로 봄의 목전에 와 있지만 찌뿌 둥한 몸은 아직 한 겨울이다. 겨우내 피로와 스트레스로 잔뜩 움츠려있던 몸을 확실하게 풀어줘야 내 생 애 진짜 봄날. 꼬물꼬물 봄이 오기 전에 어깨를 누르던 무거운 짐들을 붉게 타오르는 가마 속으로 던져버리고 기지개를 활짝 펴 보자. 주룩주룩 땀을 흘리면서도 뽀송뽀송, 수줍은 새색시마냥 연분홍빛 얼굴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는 참숯찜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해주니 더욱 좋다. 자, 수건하나 머리에 두르고 봄 만난 개구리처럼 가뿐하게, 그리고 나비처럼 너울너울 날아볼까? 찜질이라고 다 같은 찜질인가? 여긴 달라 숯 굽는 냄새가 마을에 가득, 굴뚝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여주 참 숯마을. 도심 한복판에 초호화판, 비까번쩍한 대형 찜질방들도 즐비한데 가족 여행객들은 물론, 젊은 연 인들까지 굳이 이 곳까지 와서 찜질을 즐기는 이유는? 바로 ‘웰빙’.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찜질하다 쉴 수 있는 향토쉼터 공기 좋은 산책로
숯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토피 피부염, 각종 성인병과 백내장 등 안과 질환 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는 이 좋은 숯을 즐기기위해 나온 것이 바로 숯 찜질. 허나 숯가마의 용도가 찜질 보다는 숯 제조 자체에 있다 보니 시설이 뒤떨어지기 마련이었다. 이에 샤워시설이나 탈의시설등이 부족 해 원성이 잦았던 여타의 숯 찜질방에 대한 편견을 뒤집고 탄생한 것이 바로 여주참숯마을.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 시설은 물론이요, 숯의 효과까지 보면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총 1만평의 대지에 샤워 시설, 탈 의시설까지 갖춘 3층 규모 본관건물, 너른 주차장, 휴게는 물론 숙박까지 가능한 황토방 휴게실, 그리고 10개의 가마, 자연을 호흡할 수 있는 2㎞ 거리의 산책로까지 편의시설이 잘 갖춰줬다는 게 이 곳의 최대 강점. 게다가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연인들에게도 인기 최고다. 어두컴컴한 가마 속엔 행복이 줄줄 흐르고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탈의실에 들어가 면으로 된 찜질복을 갈아입고 참숯마을에 들어서니 하늘을 덮을 만큼 많은 양의 참나무 무더기가 눈에 띈다. 이 중 8톤 가량의 참나무를 가마에 차곡차곡 재어 넣은 뒤 섭씨 1,300도 가량의 고 온으로 6 ~ 8일을 태워야 숯을 얻을 수 있고, 이 숯이 서서히 식어가며 불가마가 된다고 한다. 드라마의 영향때문인지 이 곳에서도 양머리 수건 패션이 유행.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기자, 드디어 참숯가마에 들 어가다. 어두컴컴한 가마 속을 들여다보니 ‘훅’ 하고 다가오는 열기. 깜짝 놀라 이내 장막을 닫아버리 지만, 이내 다시 연다.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눈앞이 캄캄하다 살짝 보이는 조명에 서서히 사람들이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하며, 땀을 비 오는 흘리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어디서 만난건지, 아니면 같이 온 일행인지 동그랗게 모 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자식얘기, 남편얘기 등 그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동안 땀을 잘 흘 리지 않는 기자의 몸에도 어느새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한데 이상하게도 땀을 흘려도 냄새는 물론 끈적임 조차 느낄 수가 없었다.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참나무 숯 때기이는 황토찜질이 숯을 태우면서 달아오른 황토가 원적외선을 뿜어내 멸균 작용까지 해주기 때문이 란다. 그래서 숯가마찜질을 한 후는 샤워를 할필 요가 없다고. 숯 가마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을 충분히 쏘인뒤 밖으로 나왔을 때 시원한 바람이 온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청량감을 맛볼수 있다는 것도 이 숯가마 찜질방의 큰 매력이다. 가마 온도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참숯마을의 숯가마는 모두 10개다. 매일 교대로 개방되는데 개인의 체질이나 취향에 따라 네가지 ‘탕' 의 맛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전날 가마에 서 숯을 빼내고 나서 하루를 식혀 이 열기를 이용, 숯가마찜질을 할 수 있다. 온도가 가장 높은 방은 꽃 탕. 이 꽃탕이 식으면 고온탕, 중온탕, 저온탕으로 내려간다. 도란도란 얘기도 나눌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중온이 제일 찜질하기 좋은 온도. 고온은 단연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몫. 땀을 연신 닦 아내면서도‘거 ~ 참 시원하네 ’를 연발한다. 이 중에서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탕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곳은 꽃탕.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여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꽃탕’? ‘꽃탕’ 이름도 참 곱다. 허니 꽃탕은 왠지 여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터. 꽃탕은 온도가 가장 높은 방을 일컫는 말로 피부가 익어 꽃처럼 빨간 반점이 생긴데서 붙여 진 이름이다. 제대로 달궈진 꽃탕은 때론 섭씨 150~200도에 이르지만 숯과 황토가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 하기에 호흡이 불편하지 않다. 허나 큰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양말은 물론, 나무로 만들어진 신발까 지 신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뜨겁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10초를 채 넘기지 못한다고. 과연 소문대로다. 얼굴이 화끈화끈, 살에 옷이 닿을 때는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따끔따끔, 고삐 풀린 말처럼 정신이 없다. 몸을 제대로 지진다는 말이 딱 여기서 나온 듯. 꽃탕에서 몸을 지지고 나서 바깥의 찬 공기와 마주하면 고구마 훌훌 벗기면 나오는 김 마냥 옷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신기한 광경도 그곳이 얼마나 뜨거 운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과유불급인지라 이렇게 좋은 찜질도 너무 무리해서 하면 오히려 좋지 않 다. 한 번에 5분 전후가 좋고 30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잠시 바깥에 나와 10 여 분간 공기를 쐬는 건 필수!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숯 빼는 가마 앞은 최고 명당 … 찜질보다 더 진짜배기 ‘뜨끈뜨끈하니 정말 시원~하다’ 찜질을 한 다음 바깥으로 나와서 녹차를 마셔주는 것도 좋다. 한 잔 마시고나서 직접 숯을 빼내기 위해 입구를 터놓은 가마 앞에 삼삼오오 둘러 앉아보자. 여기가 바로 최고 명당자리. 벌겋게 달아오른 숯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 양이 백내장 치료기기의 무려 10배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만큼 효능도 높다고 전해 진다. 굳이 의학적인 효능을 따지지 않더라도 참숯불 드럼통에서 꺼낸 군 고구마를 호호 불며 먹다보면 처음 본 사람도 금세 친해질만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자리임엔 틀림없다.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가마 속 아름다운 불꽃어디를 가나 소문난 사람들이 있으니 이 곳 참 숯마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참숯마을의‘광 팬’이라 자처하는 두자매, 김현숙(여/70세)씨 와 여동생 김현준(64)씨의 모습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영국에서 고국방문차 왔다 지나가는길 우연히 들렸던 이 곳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내가 나이가 벌써 70살이야. 관절도 안 좋고 눈도 침침하니 잘 안보였거든. 근데 여기 한 6개월 다녔나봐. 많이 좋아졌어. 그래서 내가 영국으로 돌아가면 교민들한테 다 전파하려고...”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탱탱한 피 부와 건강한 몸을 보니 기자도 마구 욕심이 나 기시작했다. 실로 한 두 시간동안 찜질을 하다 보니 거칠었던 피부가 매끈해짐을, 허리 부분의 통증 등도 훨씬 좋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삼겹살의 변신은 무죄 … 3초면 삼겹살도 지진다?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유명한 3초 삼겹살숯가마 찜질로 몸도 지졌으니 이제 등에 쩍 붙은 배도 채워보자. 일단 참숯마을에 들어왔다면 이 곳의 별미인‘3초 삼겹살’은 맛보고 가야 예의. 벌겋게 달아오른 삽위에 삼겹살을 올려놓고 활활 타는 참숯가마에 넣어 3 초간 굽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3초 삼겹살’. 처음 강원도 숯 가마에서 참숯을 굽는 인부들이 출출한 새참 때면 먹는 삼 겹살 구이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하는데 1300 도의 고온에서 아주 짧은시간에 구워내기에 기름 도 쏙, 향긋한 참숯향에 어우러진 담백한맛은 물 론 커다란 삽에서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은 숯 찜 질여행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손님들에게 3초 삼겹살이 제공되는 것은 아 니다. 예약은 반드시 필수. 허나 굳이 3 초 삼겹 살을 먹지 않더라도 고온의 숯불에서 초벌구이를 한 후 내놓는 삼겹살구이도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하루 의 찜질이 아쉽다면 이곳에서 잠을 잘 수도 있다. 경기도 여주 참숯마을 신륵사 모습

낮 시간동안 찜질객들에게 쉼터로 개방되던 황토 방이 저녁에는 뜨끈뜨끈한 민박집으로 변신! 2층 에 마련된 숯 전시장에는 숯에 관련된 상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여주는 이 곳 말고도 둘러볼 것이 많다. 세종대 왕 왕릉을 비롯해, 신륵사 , 목아 박물관, 명성황 후생가 등 문화 유적지도 아이 교육에도 좋은 여 행길이 될 것이니 아이들 손을 꼭 잡고, 여주 나 들이를 떠나보자. 숯가마찜질을 마치고나오는 아 이들에게는 발간 웃음꽃이, 몸이 개운해진 어른 들에게는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다. ▶ 여주 참숯마을 가는 교통편 - 자가운전시 1) 서울방면에서 갈때 호법JC → 여주 IC → 여주시내방향 우회전 → 여주대학 → 문막,원주간 자동차전용도로 우회전 → 남한 강 이호대교 건너 북내,도전리방향 첫번째 램프 아래쪽 → 삼거리에서 좌회전(200m전진) → 사거리 우회 전(1km전진) → 걸은도자체험학교(구 걸은초등학교) 맞은편 2) 원주방면에서 갈때 원주 문막 -> 여주 간 자동차 전용도로 → 부평터널 → 북내 도전리 방향 램프 아래쪽 → 삼거리에서 좌 회전(200m전진) → 사거리 우회전(1km전진) → 걸은도자체험학교(구 걸은초등학교) 맞은편 ▶ 참숯마을 이용안내 1) 이용시간 : 10:00 - 22:00 2) 참숯가마입장료 - 대인 7,000원 / 소인(초등학생 이하) 4,000원 - 단체우대 : 20인 이상 시 입장료 2,000원 할인 * 가운대여료 대인 1,000원 / 소인(초등학생 이하) 1,000원 3) 문의 및 안내 : (031) 886-1119 4) 여주 참숯마을 바로 가기 ▶ 현지숙박 : 황토쉼터 22:30 ~ 익일 8:30 (예약 031-886-1119) 황토쉼터는 보온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풍부한 황토방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 작은 방 1 : 30,000원 (4인) / 작은 방 2 : 30,000원 (4인) - 중간방 : 40,000원 (6~인) / 큰방 : 80,000원 (12~15인) ▶ 주변 볼거리 신륵사 , 목아박물관 , 세종대왕릉 , 명성황후생가

 

출처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