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이천에 뿌리를 내린 이문열은 봄이 오면 창밖으로 보이는 뜰에 나무를 심고 푸른 빛을 즐긴다. 네 개의 방을 서재로 사용하는 이문열의 이천 서재. 뾰족한 지붕 부근에까지 책이 가득 차 있다. 높은 서가의 책을 꺼내는 데 요긴한 사다리가 인상 깊다. 그리고 이문열은 집필할 때 서북쪽의 작은 방을 쓴다. 가장 외진 방을 골라, 창문도 없이 제일 어두운 지점에 책상을 배치해 놓고 수도승처럼 면벽한 채, 큰 의자 위에 앉아 한 다리에 다른 다리를 올려놓은 책상다리 자세로 글을 쓴다. 나도 좁고 어두운 방에서 글을 쓰는게 좋다. 삼각형 안에서 기를 모으듯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는 왠지 내 기운이 충만해는 기분 때문이다. 또한 우연일지 몰라도 나도 의자 위에서 책상다리로 앉아 있는 자세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 오래 앉아 있을때는 이 자세가 제일 편할 것이다. 쥐가 나지도 허리가 아프지도 않다.
이문열님의 서재
20년 전 이천에 뿌리를 내린 이문열은
봄이 오면 창밖으로 보이는 뜰에 나무를 심고 푸른 빛을 즐긴다.
네 개의 방을 서재로 사용하는 이문열의 이천 서재.
뾰족한 지붕 부근에까지 책이 가득 차 있다.
높은 서가의 책을 꺼내는 데 요긴한 사다리가 인상 깊다.
그리고 이문열은 집필할 때 서북쪽의 작은 방을 쓴다.
가장 외진 방을 골라, 창문도 없이 제일 어두운 지점에 책상을
배치해 놓고 수도승처럼 면벽한 채, 큰 의자 위에 앉아 한 다리에
다른 다리를 올려놓은 책상다리 자세로 글을 쓴다.
나도 좁고 어두운 방에서 글을 쓰는게 좋다.
삼각형 안에서 기를 모으듯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는
왠지 내 기운이 충만해는 기분 때문이다.
또한 우연일지 몰라도 나도 의자 위에서 책상다리로 앉아 있는
자세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 오래 앉아 있을때는 이 자세가 제일 편할 것이다.
쥐가 나지도 허리가 아프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