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훈련/ 2006.9.19~21일 아침일찍 부

LSH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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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훈련/

 

2006.9.19~21일

 

아침일찍 부천에서 북한산이 있는 구파발역으로 향했다.

구파발역에 내리니 예비군들의 모습이 보이고

고무링, 요대등을 파는 상인들도 있었다.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고 용산훈련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8시까지라서 늦은줄 알았는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단체로 출발한 인천/부천/지역

 

예비군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지각은 아니었다.

나도 문학 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와도 상관없었으나

집에서 곧바로 부대로 향한 것이었다.

 

부대앞에서 소속을 확인한후 간단한 복장검사를 하고

내무실로 향했다. 내무실에 도착하니 내가 세번째로

도착한것이었다. -_-^늦은줄 알았는데 말이다...음.

 

내무실에서 물품, 총기, 훈련서약서 등에 싸인을 하니

상병 계급을 단 내무실 조교가 완전군장을 싸란다.;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일단 생각나는데로  싸버렸다.

 

거의 다 쌌을 무렵 예비역들이 하나둘 들어왔고

어느세 22명의 예비군들이 한 내무실을 점령하였다.

 

이번에 500명이 넘는 1~4년차예비군들이 함께 훈련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특기가 운전병이고 기타 통신등의 특수인원

특기병들이었고 대위, 중사등의 예비역 간부들도 보였다.

난 4년차 예비군이었고, 동원훈련 마지막 년차이다,.

 

아무튼 예비역들이 모두 완전군장을 싸고 나서

하나 둘 침상에 눕기 시작한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연병장으로 집합을 하란다.

총기를 들고 방탄모를 쓰고 연병장에서

대대장 신고를 하는 순서가 기다리기 때문이었다.

 

군악대의 나팔소리와 함께

대대장 신고를 신속하게 한후 내무실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예비역들은 하나둘 침상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는데

난 이것이 동원훈련의 주된 임무가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일단 내무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두 눕기 시작하는데,

조교들이 선배님들"식사집합하십쇼",

하면 다들 벌떡 일어나 밥을 먹으러 향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오랜만에 먹는 짬밥의 맛은 역시나. 쵝오였다.

예비군들중에 취사병들은 역시나 취사를 하러갔다.

예비역들이 만든 밥의 맛은 역시 쵝오였다.

 

다시 내무실로 와서 누웠다. 잠이와서 잤는데

집합하란다. 사격시간이다.

 

사격장이 산 밑에 있어서 산으로 올라간다.

다들 10분정도 올라가니 지쳐간다.

 

1~2명은 어제 과음을 했다며

바닦에 주저 앉는다.

첫 날부터 교육 시작전 지친 예비군이 발생했다.

 

사격은 총 9발을 쏜다.

이 총 9발은 그냥 앞을 보고 당기면 사격은 끝난다.

과녁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들 그냥 방아쇠 당기고 내려온다.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어떤 예비군은 천천히 쏜다.

빵........빵........빵........빵.....빵빵빵.

 

전쟁이 일어난다면 총알을 많이 필요할 것이다.

 

 

총이 불량인지, 잘 쏘지 못하는 예비군도 발생한다.

조교가 옆에서 잘 지도를 해준다.

 

500명 넘는 인원이 총을 쏘려니 시간도 오래걸린다.

많은 인원들을 체육관안의 교회의자가 많은 곳에

몰아놓고 영화감상을 하며 기다리게 한다.

영화는 군인과 관련된 영화이다.

실미도, JSA, 태극기휘날리며 이런것...

하지만 대부분 잔다.

오후 시간은 사격으로 하루가 지났다.

 

사격이 끝나고 내무실에 와서 다시 눕는다.

저녁을 먹고와서 ...다시 눕는다.

 

밤 7~9시 야간 교육도 있었는데 큰 체육관 같은 곳에

교회의자로 가득차 있는 곳에서 VTR시청을 한다.

안보교육 뭐...이딴거..다들 잔다.

 

교육이 끝나고 내무실로 와서 씻고 잠을 잔다.

오랜만에 내무실에서 자니 잠도 안오고

잤다~깼다를 반복한다.

 

암튼 잤다.

 

두번째날.

 

기상과 동시에 침상정리를 하고 일조점호를 한다.

다시 내무실로 들어와 다들 눕는다.

"식사라러가십쇼" 벌떡 다들 밥을 먹으러 간다.

밥을 먹고 돌아와 다시 눕는다.

"교육집합하십쇼"벌떡 교육집합을 한다.

 

둘째날은 특기별로 교육을 받는다.

거의 대부분이 운전병이라서 운전및 정비교육을 받았다.

오랜만에 카고를 몰아보니 재미있었다.

 

오전 운전실습을 한후 내무실로 돌아와 다시 다들 눕는다.

"식사하러가십쇼" 벌떡 밥을 먹으러 갔다와서 다시 눕는다.

"교육집합하십쇼" 벌떡 교육집합을 한다.

 

오후에는 방독면 실습, 응급처치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장이 산 속에 있어서 산을 탔다. 다들 지쳤다.

너무 더운 나머지 윗통을 벗는다. 다들 땀으로 범벅이 되고,

물을 찾는다. 물줘~물~

하지만 식중독 예방때문에 뜨거운 물이 대기한다.

모두들 물통을 보고 달려들었다가 뒤로 물러난다.

 

한마디씩 한다.

 

어떤 예비군은 물 떠와도 욕먹는다고...

어떤 예비군은 이열치열이라고 은근히 중독성 있는 물이라고 한다.

땀나며 더울때 마시는 뜨거운 물.

이 분은 예비역들의 눈총을 받는다.

다들 마시지 않았지만 이 예비군은 마신다.

후~후 입으로 불어가며 식힌다.

 

그리고 마신다.

"후르륵~후르륵"

뜨거워서 잘 못마신다.

"아~시원하다."

 

다들 시원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식고 나서 물을 마신다.

 

 

교육이 끝나고..내무실로 돌아왔다.

예비역들은 지쳐간다. 다시 다들 눕기 시작했다.

"식사하러가십쇼" 벌떡 일어나 밥을 먹고 와서 다시 눕는다.

"교육집합하십쇼" 벌떡 일어나 교육집합한다.

 

야간교육시간이다. 교통사고에 대한 VTR시청을 하는데

다들 다시 잠을 잔다. 예비역들은 그 동안 밀린 잠을

모두 이곳 동원 훈련장에서 해결을 하는 듯하다.

 

교육이 끝나고 내무실로 돌아와 씻고

본격적인 잠을 취한다.

 

마지막날....

 

이제 끝이다. 새벽 6시 기상과 동시에 침상정리를 한후

일조점호를 취한다. 다시 내무실로 돌아와 잠을 잔다.

"식사하러가십쇼" 벌떡 밥을 먹고 와서 다시 잔다.

"교육집합하십쇼" 벌떡 일어나 교육을 받으러 간다.

오전에는 차량전술훈련 대한 VTR시청을 했다.

1시간정도 시청후 향방작계훈련을 받는다.

야영지에서 텐트치는 훈련을 받고 동원훈련은 모두 끝난다.

교육이 끝나고

내무실로 돌아와 다시 눕는다.

"식사집합하십쇼" 벌떡 일어나 밥을 먹고 와서 다시 잔다.

 

잠을 자고 있으면 교통비를 지급하고

물품확인을 하고 총기반납등을 조교들이 알아서 확인한다.

 

예비역들은

 

잠,잠,잠,잠,잠,잠,잠만 잔다.

 

마지막으로 뒷정리를 하고 짐을 싼후

대대장 신고를 하고 끝으로

2명의 예비군은 모범동원훈련예비군으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는다.

 

다들 쪽팔리겠다고 한다.

예비군 : "엄마, 저 상 받았어요"

어머니 : " 어이구~어디서 받았니? 장하다 내 아들."

예비군 : "예비군훈련장에서요"

어머니 : "얼른 씻고 내일 출근준비하렴"

 

 

둥원훈련에서 가장 기억 나는것은

너무 지겨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