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홍철희200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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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그녀에게 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을 수상하게 만든 작품.

 

 

이 책에 대해 알고 본게 아니다.

 

단지 에쿠니니깐...제목부터 빛이나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생각 없이 손댄게...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강한 충격과

 

함께 남들이 다루는 일반적인 소재가 아닌 그녀만의

 

어찌보면 파탄적인 인물과 배경 설정에 나의 호기심은

 

절제 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아 올랐다.

 

알콜중독에 정서불안인 번역가 여주인공 쇼코...

 

그리고 의사인 호모 남편...무츠키

 

남편애인인 대학생 ...곤

 

사회적으로 정상적이지 못한 소외받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지만 그들은 그럴싸한 직업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와닿는다.

 

둘에게는 각각 정신병 진단서와 에이즈 검진 진단서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마치 동등한 입장이라고 주장하듯

 

가지고 있다.

 

섹스없는 결혼 생활 ...서로의 계약하에 둘은 결혼했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도 충실하다.

 

언뜻 사랑이 없는듯 하지만 그들사이엔 사랑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서로의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기에 그런건지..

 

모든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양보하고 위해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이 더욱 빛났던 것 같다.

 

마지막에 남편 생일에 남편의 애인 곤의 머리에 빨간리본을 달아

 

선물하는 장면에서의 쇼코의 불행한 너그러움...

 

난 이 책을 읽는동안 이건 비현실적이며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사랑은 얼마든지 존재 할 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바뀌었다.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날 변화 시킨 책...

 

처음에 내용을 알았더라면 읽고 싶단 생각이 안들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말도 안된단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였기에

 

하지만 그 쇼킹한 내용 역시 덤덤하게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를

 

이야기 하듯 써내려간 에쿠니씨의 문체에서 나역시 덤덤히

 

받아들이고 빠져들고 말았다.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랑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건 아니다.^^;;

 

또한 쇼코와 무츠키의 시선에서 왔다갔다 써내려간 점에서도

 

더욱더 매력을 느꼈던것 같다.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같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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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