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이현 저 서른 두 살,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가독성이 있는 책이다. 쉽게 읽혀서가 아니라 소름 끼칠 정도로 느 껴지는 공감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가 오는게 두려웠다. 75년생 토끼띠 서른두살의 미혼녀. 마치 내 얘기를 남이 대신 들려 주는듯한 그런 느낌. 순간 순간 내 얼굴이 확확 달아 오르고, 화가 나고, 슬프고, 절망적 이고, 기쁘고, 낄낄 거리고... 읽고 나서 알아 보니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 재 되었던 소설이었단다. 맨날 공짜 신문만 보고 살았으니 알고 있 었을 턱이 없지. 그렇지 않았대도 조선일보는 보지 않았겠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미혼녀의 삶. 그 어정쩡한 나이의 의미. 완전히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닌. 10년전에 아득히 상상해본 이 나이는 왠지 뭔가 있을것만 같았는데 절대로,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더 지독한 공허감만 가득할뿐. 또 10년이 지나 40대 초반이 되어 지금을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정이현님은 진짜로 알고 계시려나? 이 책을 읽은 우리 토끼띠들이 얼마나 가슴 벅차하고 고마워 할지를.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를. 영화로도 말고, 딱 베스트 극장 같은 단막극으로 만들어 지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다 볼수 있게. 책을 읽으며 건방지게 드는 생각- 내가 극본 써보고 싶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꿈도 야무지군.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이 세상에 인간의 힘으로 이해 못할 인간의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틀만 지나면 나는 서른 두 살이 된다. 고작 서른둘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의연하게 찡긋 윙크해줄 수 있을까? "나의 달콤한 도시" 중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저
서른 두 살,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가독성이 있는 책이다. 쉽게 읽혀서가 아니라 소름 끼칠 정도로 느
껴지는 공감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가 오는게 두려웠다.
75년생 토끼띠 서른두살의 미혼녀.
마치 내 얘기를 남이 대신 들려 주는듯한 그런 느낌.
순간 순간 내 얼굴이 확확 달아 오르고, 화가 나고, 슬프고, 절망적
이고, 기쁘고, 낄낄 거리고...
읽고 나서 알아 보니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
재 되었던 소설이었단다. 맨날 공짜 신문만 보고 살았으니 알고 있
었을 턱이 없지. 그렇지 않았대도 조선일보는 보지 않았겠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미혼녀의 삶.
그 어정쩡한 나이의 의미. 완전히 어른도 아니고 애도 아닌.
10년전에 아득히 상상해본 이 나이는 왠지 뭔가 있을것만 같았는데
절대로,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더 지독한 공허감만 가득할뿐.
또 10년이 지나 40대 초반이 되어 지금을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정이현님은 진짜로 알고 계시려나? 이 책을 읽은 우리 토끼띠들이
얼마나 가슴 벅차하고 고마워 할지를.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를.
영화로도 말고, 딱 베스트 극장 같은 단막극으로 만들어 지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다 볼수 있게.
책을 읽으며 건방지게 드는 생각- 내가 극본 써보고 싶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꿈도 야무지군.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이 세상에 인간의 힘으로 이해 못할 인간의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틀만 지나면 나는 서른 두 살이 된다. 고작 서른둘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의연하게 찡긋 윙크해줄 수 있을까?
"나의 달콤한 도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