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송승화20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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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겠다 했다.
"같은 거요"

담배가 더 늘은 것 같다고 했다.
"여전하지 뭐"

하고 싶어하던 일 하고사니 행복하겠다 했다.
"그렇지 뭐"

그만 가봐야 한다 했다.
". . . . . 그래야겠지"


얼추 두 시간은 마주 앉아 있었는데
생각처럼 많은 말이 나와 주질 않았다.
시간 내내 정신을 어디에 두고 온 환자처럼
대답조차 못하고 무엇하나 묻지도 못하고

그만 가봐야 한다고 했다.
". . . . . 그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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