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 -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구미정2006.09.23
조회512

 
 

Lesson -1-  

LiFe iN MoVie 

 

 

잃어버린 인생의 의미를 찾아주는 곳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메카폰을 잡고 올랜도 블룸(드류 역)과 커스틴 던스트(클레어 역)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살아간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것이, 사랑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웃음과 감동으로 알려준다. 

 

 

드류가 개발한 가오리형 운동화(본인 자신이야 마법을 담은 운동화라 우기고 싶겠지만)는 회사에 1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안겨준다. 당연한일 아닌가? 물속을 날아다녀야 할 가오리를 신고 땅위를 뛰어다니라고 했으니 어느 누가 신겠는가. 이 일로 드류는 회사에서 짤리게 되고 절망한 나머지 죽기를 각오한다. 집으로 돌아온 드류의 별난 두뇌 세포들, 가오리형 운동화에 이어 두 개의 기구와 테이프를 이용 자살용 운동기구를 만든다. 죽기를 각오하고 패달 스위치를 올리려는 순간 울리는 핸드폰. 외면하는 드류. 죽을 때 죽더라도 제발 한번만 받아 달라고 끈질기게 울리는 핸드폰. 그래, 5분만 쉬고 죽자 맘먹은 드류는 핸드폰을 열고 전화를 받는다. 하지만 그가 전해들은 소식은 자살을 몇일로 늦출 만큼 충격적이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드류는 자살을 연기한 채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려 엘리자베스타운으로 향한다.

영화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 -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드류는 “그 어떤 것도 그의 자살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이 있다. 아버지의 사랑(드류가 자살하기 직전 아마도 미치(드류의 아버지)는 무의식적으로 알지 않았을까? 지금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심장을 마비시키는 것뿐이라고. 하늘이시여 나를 데려가 달라고 외치지 않았을까?)이 아들의 자살을 연기시켰으며 앞으로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랑이 그의 자살 계획을 잊게 하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버지의 장례를 치룬 뒤 자살 계획을 실행 할 생각뿐이다.

 

 


그는 지금 살기도 싫고 그의 실패를 전혀 모른 채 대단히 성공한 미치의 아들로 생각하는 친척들 곁에 있기도 싫다. 가능한 빨리 엘리자베스타운을 떠나서 죽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 그에게 오버다 싶을 정도로 열혈하게 포옹하는 사촌이 한마디 툭 내뱉는다. “상처가 폭풍 같은 사랑을 몰고 올 거야.” 뜬금없는 행동으로 어이없는 웃음을 쏟게 하는 이사람. 대체 어디서 저런 예언적 발언이 나온 건지 알 순 없지만 아무튼 사촌의 말대로 그에게 폭풍 같은 사랑이 다가온다.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솔직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클레어와 어수선하고 촌스러운 엘리자베스타운 사람들의 진심어린 사랑이 그의 마음을 서서히 채워나간다.


 

영화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 -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죽을 만큼 절망적인 진창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지치고 힘이 빠져 이젠 죽어야지 각오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렇게 죽을 수 없다고 살아야 한다고 몸부림치는 영혼을 믿음으로만 보이는 그들(신이든 천사든 누구든)은 알아본다. 드류를 알아본 것처럼. 그들은 눈치 없이 수다스러운 여자 클레어를 보내 그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엘리자베스타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그의 삶을 구해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보여 지는 것만 따지는 사람들에게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위대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화려한 불빛을 쫒아 몸을 태우는 나방처럼 돈과 명예 권력을 쫒다 점점 황폐해져가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기회를 주는 것뿐. 믿음과 배려, 용기와 사랑 등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위대한 힘을 사람들 마음속에 심어놓고 스스로가 기회의 열매를 딸 수 있도록 지켜본다. 그 기회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이제 각자의 손에 달린 것이다.

 

 


아무리 큰 사고나 극복하기 힘든 일을 당해도 세상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하찮은 일이라는 걸 이 영화는 알려준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이처럼 위대한 깨달음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보여 지게 된다는 것. 그것이 무언지는 한남자의 불행으로 시작되지만 사랑으로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영화 엘리자베스타운에서 확인해보시라.  

 

 

Lesson -2-  

FasHion iN MoVie 

 

 

절망의 끝에서 행복을 찾아 떠나는 드류의 

여행 패션 스타일 따라잡기 

깨끗한 피부에 매만지고 싶은 곱슬머리의 드류(올랜도 블룸 분). 그의 여행 패션은 편안해 보이는 슈트(재킷과 바지)와 면티로 정장과 캐주얼을 적절하게 매치한 믹스 스타일. 확 풀어진 자유분방함을 단정하게 잡아주는 스타일로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잘 어울린다.  


 

영화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 -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캐주얼용 슈트는 스포티한 스타일로 어두운 색상이 좋다. 안에 입는 티는 구김이 덜 가도록 가공처리 된 면티를 고르고 색상은 슈트와 같은 계열의 색으로 코디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튀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티 또는 셔츠 등의 인어웨어(inner wear)를 고를 때 선명한 색상이나 프린트로 화려함을 부각시킨다. 현란한 티를 선택한 경우 슈트는 장식이 거의 없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안 밖으로 복잡한 스타일은 자칫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 편안한 스타일로 거의 모든 남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정장 캐주얼의 가장 큰 매력은 몇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 여행 중 예의를 갖춰야하는 곳으로 가야할 경우를 대비해 스웨터 셔츠를 준비해두자. 스웨터셔츠와 재킷 코디는 미국의 고전이다. 또한 뉴욕커들의 필수 아이템이기도 하다. 또는 재킷을 벗고 청바지로 바꿔 입기만 하면 활동성이 좋은 정통 캐주얼 스타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청바지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운동화(또는 스니커즈)는 잊지 말고 챙기자. 청바지에 구두가 어울릴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면 지금 당장 버려라. 진정한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청바지의 구두는 백구두의 검정 양말처럼 서로 어울려서는 안 될 천적 아이템 중의 하나임을 새겨둔다.

 

 

 

Tip 1 신사들의 필수 아이템 슈트, 어떻게 고를까?  

슈트란 일반적으로 상의(코트 또는 재킷) · 조끼 · 바지의 스리피스(three piece) 양복을 말하며 테일러 슈(tailored suit)를 시초로 오늘날의 정장용 복장이 되었다. 종류로는 라운지 슈트(lounge suit), 색 슈트(sack suit), 야회용 슈트 등으로 캐주얼용으로는 헐렁하여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 슈트(lounge suit), 색 슈트(sack suit)가 적당하다. 슈트의 디자인을 고르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너무 느슨하지도 몸에 쫙 들러붙지도 않는 디자인이다.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재단된 디자인으로 유럽식의 단정하고 깔끔한 맞음새와 미국식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두루 갖춘 슈트를 찾는다. 허리선은 부드럽게 들어갔는지 어깨선은 분명하게 보이는지 이 두 가지만 꼼꼼하게 따져도 재킷 한 벌로 역삼각형의 떡 벌어진 몸매인척 위장이 가능하다.  

영화 속에서 세상을 배우다 -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Tip 2 여행용 옷 가방, 무엇을 어떻게 챙길까? 

● 안락한 여행을 기대한다면 면, 나일론, 스판덱스 소재의 가능한 주름이 덜 가는 옷을 고른다. 

● 색상은 모든 아이템이 서로 코디가 될 수 있도록 일치시킨다. 검정, 백색, 카키색과 데님은 어떠한 색과도 잘 어울리는 기본 색상. 하지만 여행 내내 무난하게만 지낼 순 없는 법. 이목이 걱정돼 주저했던 빨강이나 오렌지의 화려한 옷을 한두 벌 가방 깊숙이 넣어가 보자. 여행 중 기분을 전환시키고 싶을 때 그만이다.  

● 여분으로 세미 정장을 챙기자. 갑작스럽게 격식을 차려야 할지도 모를 일. 같은 색상의 재킷과 바지만 있어도 정장의 느낌을 줄 수 있다.  

● 가디건을 준비하자. 야회의 날씨는 꽤나 변덕스러워 체온에 영향을 준다. 비가 오거나 밤 동안에 어깨에 걸치기만 해도 쌀쌀함을 막아준다. 

● 악세서리는 잃어버려도 괜찮은 것만 간단하게 챙기되 비싼 보석은 집에 남겨둔다. 악세서리는 가능한 현지의 것을 빌리거나 사는 것이 좋다.  

● 신발은 2~3개가 적당하다. 발이 편한 캐주얼용 구두와 운동화 그리고 샌들이나 슬리퍼 이것만 있으면 어떠한 여행도 문제없다. 

●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과감히 가방에서 뺀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으로 챙기다보면 여행내내 애물단지로 둔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꼭 필요한 것만 담고 나머진 필요할 때마다 현지에서 구입한다. 

● 해와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모자를 잊지 말자. 여행 내내 청결할 순 없다. 부스스한 머리와 부은 얼굴을 눈 깜짝할 사이에 감추고 싶다면 챙이 넓은 모자 하나쯤은 가방에 달려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