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정양호20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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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향과 쫄깃한 맛은 물론 풍부한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는 버섯. 다양한 버섯들이 제 맛을 내는 가을이다. 구이, 조림, 볶음 등 매일 먹는 조리법이 아닌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 버섯 종류와 활용법
01_양송이버섯
송이버섯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과 향은 뛰어나다. 피자, 파스타, 수프 및 구이, 조림 등의 반찬용으로도 좋다. 생으로 먹을 때는 껍질을 벗겨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레몬즙을 살짝 뿌리면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

고르기 빛깔이 희고 갓이 동글동글하며 단단하고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는 것이 좋다. 갓 뒷면이 검게 변한 것은 좋지 않다.

02_만가닥버섯
하나의 뿌리에서 1만 개 이상의 가닥이 자란다 해서 이름 붙여진 버섯. 글루타민산이나 아스파라긴산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항암 효과와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볶음이나 전, 튀김, 전골 등의 요리에 이용된다.

고르기 하나의 밑동에 일정한 크기의 버섯들이 붙어 있는 것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갓에 윤기가 나고 밑동이 통통한 것이 좋다.

03_목이버섯
사람의 귀와 비슷한 모양의 버섯으로 씹는 맛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불려 사용하면 10배 정도로 양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 무침, 볶음, 잡채, 전골 등의 한식 요리는 물론 중식 요리에도 자주 쓰인다.

고르기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목이버섯은 중국산이다. 독특한 향이 강하고 육안으로 봤을 때 색이 진하고 꽃이 크지 않은 것이 맛이 좋다.

04_팽이버섯
다른 버섯들에 비해 맛과 향이 약하지만 씹는 맛이 좋고 웬만한 요리 재료와 잘 어울린다. 밑동을 잘라낸 다음 찌개나 볶음 등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 맛을 낸다.

고르기 갓이 작고 균일한 것이 신선하다. 갓이 큰 것은 이미 맛이 떨어졌으며 뿌리 부분이 짙은 갈색이 나는 것은 상했으므로 피한다.

05_새송이버섯
송이와 양송이의 중간 정도로 양송이보다 훨씬 쫄깃하고 향이 뛰어나 자연 송이를 대신하는 버섯으로 인기. 비타민, 무기질, 칼슘, 철 등이 풍부하며 구이, 볶음, 전, 초무침 등에 사용된다.

고르기 전체적으로 흰빛이 나며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갓이 피지 않고 둥글고 육질이 단단한 것, 특히 갓과 자루를 연결하는 부분의 피막이 터지지 않은 것을 고른다.

06_백일송이버섯
1백 일 동안 재배한 버섯으로 조직이 치밀하고 쫄깃하며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덮밥, 볶음, 불고기 등의 요리에 넣거나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좋다.

고르기 백일송이버섯은 대부분 포장되어 판매되므로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펴보고 조직이 치밀하고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07_표고버섯
섬유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피로 회복에 좋다. 생표고버섯은 찌개, 잡채, 튀김 등에 쓰이고 말린 표고버섯은 국물 낼 때 사용하면 국물이 담백하며 물에 불려서 조림, 볶음에 사용하기도 한다.

고르기 갓 부분이 도톰하면서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짐이 많고 확실한 것이 좋다.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 중간 크기가 좋은데 지름이 5~6㎝가 적당하다.

08_느타리버섯
칼슘, 인, 철분이 비교적 많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 생으로 먹는 것보다 굽거나 무침, 조림, 전골에 많이 사용하며 양념을 하는 요리에는 데친 뒤 물기를 짜서 사용한다.

고르기 갓의 색이 까만 것, 형태가 꽃처럼 살짝 오므려진 게 좋다. 또 모양이나 크기가 균일하며 부스러지지 않고 고른 것, 고유의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좋은 상품이다.

info 버섯 손질 시 주의할 점
대부분의 버섯은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거나 물에 씻는 것은 좋지 않다. 먼지를 솔로 털거나 젖은 행주로 닦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경우에는 재빨리 마른행주로 닦아내야 한다. 수분을 흡수하면 양념이 잘 배지 않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

버섯 보관법
버섯은 물기가 없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고 수분이 생기지 않도록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은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해도 좋다.


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양송이 칼파치오샐러드
양송이버섯 100g, 래디시 3~4개, 샐러드용 채소(치커리, 비타민, 루콜라 등) 50~60g, 레몬 ½개
씨겨자 레몬 드레싱 씨겨자·꿀·레몬즙·발사믹 식초 1큰술씩, 올리브유 2큰술, 다진 파슬리·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_들_기
1_양송이는 젖은 행주로 살살 닦거나 껍질을 얇게 벗겨서 슬라이스한다.
2_래디시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샐러드용 채소는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둔다.
3_분량의 재료를 섞어 씨겨자 레몬 드레싱을 만든다.
4_레몬의 노란 껍질만 벗겨서 얇게 슬라이스해 레몬 제스트를 만든다.
5_샐러드용 채소, 양송이, 래디시, 레몬 제스트를 모두 넣고 섞어 드레싱을 뿌려 낸다.
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새송이버섯 연어완자전
새송이버섯 3~4개, 밀가루 1컵, 달걀 1개, 실파 약간
연어완자 프레시 연어 100g, 삶은 감자 50g, 달걀 1개, 빵가루 ½컵, 다진 양파·다진 실파 3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_들_기
1_새송이버섯은 0.3㎝ 두께로 길게 썬다.
2_연어는 칼로 다지거나 분쇄기에 살짝 갈고 양파와 마늘은 팬에 볶아 수분을 날린 뒤 남은 완자 재료를 섞어 완자를 만든다.
3_새송이버섯에 밀가루를 바르고 ②의 완자를 도톰하게 올린 다음 다시 밀가루, 달걀물 순으로 옷을 입혀 은근한 불에서 지진다.
4_익으면 실파를 뿌린 뒤 기호에 따라 초간장 등의 소스와 함께 낸다.
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백일송이버섯덮밥
밥 2공기, 백일송이버섯 100g, 만가닥버섯·당근 50g씩, 굵은 파 2대, 양파 ½개, 다시마 국물 1컵, 간장 50㎖, 청주·맛술 2큰술씩, 설탕 1큰술, 쑥갓 약간

만_들_기
1_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가닥을 나눈다.
2_양파는 굵게 채썰고 굵은 파와 당근은 어슷하게 썬다.
3_냄비에 다시마 국물, 간장, 청주, 맛술, 설탕, 양파, 당근을 넣고 끓이다가 버섯을 넣고 2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파를 넣어 덮밥 소스를 만든다.
4_밥 위에 덮밥 소스를 끼얹고 쑥갓을 얹어 낸다.
맛과 향의 풍미 업그레이드 단호박 구운 모둠 버섯
단호박 1개, 생표고버섯·양송이버섯 3개씩, 새송이버섯 1개, 애느타리버섯 50g, 호박고지 1컵, 마늘 3쪽, 생크림 ¼컵, 파르메산 치즈 ½컵, 허브 마리네이드(타임·로즈메리·올리브유·소금·후춧가루) 적당량, 파슬리 약간

만_들_기
1_단호박은 씻어서 반 정도 익게 찐 다음 뚜껑으로 쓸 수 있도록 윗면을 자르고 속을 파낸다.
2_버섯들은 젖은 행주로 살살 닦아 알맞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3_호박고지는 물에 충분히 불렸다가 물기를 짜고 마늘은 슬라이스한다.
4_타임과 로즈메리의 잎을 떼서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허브 마리네이드를 만든다. 여기에 ②, ③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2~3시간 이상 재운다.
5_④의 버섯을 달군 팬에 볶아 색깔이 나면 생크림을 넣으면서 섞는다.
6_크림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치즈와 파슬리가루를 섞어 호박 안에 꼭꼭 채우고 뚜껑을 덮은 다음 180℃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