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다음이 지난달 31일부터 네티즌 2만1천248명을 상대로 '혼전 동거'에 대한 의식구조를 조사한 결과 4일 현재 34.3%인 7,298명이 '사랑하는 사이면 가능하다' 고 응답했습니다. '결혼할 사이면 가능하다'는 대답도 29.9%인 6,34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가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혼전 동거'에 대해서 많은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혼전 동거는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서로에 대해서 파악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설사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또 가볍게 각자의 생활을 가질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적으니 어느정도 마음이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점들만 쭉 늘어놓고 본다면 '혼전 동거'는 다분히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장점만 생각하기에는 '혼전 동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결혼이 가지는 책임과 상징성이 상당히 퇴색될 수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서로 같이 한번 살아보다가 안 맞는 것 같으면 그냥 헤어지지' 라는 생각은 결혼이라는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시지 못하는데 굳이 혼전 동거까지 해가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아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이렇게 본래 상징성을 지녀야할 결혼이 너무나도 쉽게 생각되는 것과 서로에 대해 마땅히 지녀야할 책임감이 옅어지는 게 '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 동거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쉽게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혼전 동거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았는데 서로 원치 않았던 아이가 생겨버리게 되면 결혼할 의사가 없던 동거관계가 복잡해 지게 됩니다. 결혼을 전제로 했다 하더라도 서로 알 시간을 충분히 갖기도 전에 덜컥 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지요. 또 동거 과정 중에 헤어지게 되면 서로 결혼을 전제로 했을 경우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만약 동거자가 죽게 될 경우에는 아무런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상속권같은 것을 주장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회는 '혼전 동거'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이 지난 2004년 9월 성인남녀 364명을 대상으로 한 배우자, 애인의 과거 허용 범위 결과를 보면 '연인 관계 경험'이 56%였고 '성 경험'은 22%, '동거 경험'은 3.8%였습니다. 그리고 혼전 동거를 하시는 분들도 가족이나 가까운 분들에게 자신의 혼전 동거를 숨기는 현상과, '알리고 싶은 과거가 있다면 알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86.7%에 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잘 나타납니다.
혼전 동거,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고 결정하시기에는 이처럼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장점만 생각해서 동거를 시작하거나 동거가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까요. 혼전 동거로 서로를 알아가기보다는 결혼을 하기 전후에 서로에 대해서 책임과 배려를 가지는게 어떨까 합니다. '사랑하면 동거가 괜찮다'고 게시판이나 댓글에 많이 쓰신것을 보고 부족하지만 반대하는 의견 써 보았습니다.
사랑하면 혼전 동거도 괜찮으시다구요? -박신규-
미디어 다음이 지난달 31일부터 네티즌 2만1천248명을 상대로 '혼전 동거'에 대한 의식구조를 조사한 결과 4일 현재 34.3%인 7,298명이 '사랑하는 사이면 가능하다' 고 응답했습니다. '결혼할 사이면 가능하다'는 대답도 29.9%인 6,34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가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혼전 동거'에 대해서 많은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혼전 동거는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서로에 대해서 파악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설사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또 가볍게 각자의 생활을 가질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적으니 어느정도 마음이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점들만 쭉 늘어놓고 본다면 '혼전 동거'는 다분히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장점만 생각하기에는 '혼전 동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결혼이 가지는 책임과 상징성이 상당히 퇴색될 수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서로 같이 한번 살아보다가 안 맞는 것 같으면 그냥 헤어지지' 라는 생각은 결혼이라는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시지 못하는데 굳이 혼전 동거까지 해가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아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이렇게 본래 상징성을 지녀야할 결혼이 너무나도 쉽게 생각되는 것과 서로에 대해 마땅히 지녀야할 책임감이 옅어지는 게 '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 동거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쉽게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혼전 동거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았는데 서로 원치 않았던 아이가 생겨버리게 되면 결혼할 의사가 없던 동거관계가 복잡해 지게 됩니다. 결혼을 전제로 했다 하더라도 서로 알 시간을 충분히 갖기도 전에 덜컥 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지요. 또 동거 과정 중에 헤어지게 되면 서로 결혼을 전제로 했을 경우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만약 동거자가 죽게 될 경우에는 아무런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상속권같은 것을 주장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회는 '혼전 동거'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이 지난 2004년 9월 성인남녀 364명을 대상으로 한 배우자, 애인의 과거 허용 범위 결과를 보면 '연인 관계 경험'이 56%였고 '성 경험'은 22%, '동거 경험'은 3.8%였습니다. 그리고 혼전 동거를 하시는 분들도 가족이나 가까운 분들에게 자신의 혼전 동거를 숨기는 현상과, '알리고 싶은 과거가 있다면 알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86.7%에 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잘 나타납니다.
혼전 동거,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고 결정하시기에는 이처럼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장점만 생각해서 동거를 시작하거나 동거가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까요. 혼전 동거로 서로를 알아가기보다는 결혼을 하기 전후에 서로에 대해서 책임과 배려를 가지는게 어떨까 합니다. '사랑하면 동거가 괜찮다'고 게시판이나 댓글에 많이 쓰신것을 보고 부족하지만 반대하는 의견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