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파인픽스 F10

쌍탱이20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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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파인픽스 F10
600만 화소 후지필름 파인픽스 F10의 매력은 높은 ISO 감도, 훌륭한 사진 품질, 그리고 강력한 배터리 성능이다. F10은 아담한 크기의 전자동 카메라로 3배 광학 줌, 2.5인치 LCD를 탑재하고 있는데 LCD의 경우 조명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쓸만하다.


사진 애호가라면 노출과 초점 조절을 위한 수동 조작이 부족하다는 것과 이미지 품질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미지 품질을 살펴보면 관용도는 좋지만 테두리 번짐 현상이 생긴다.


스냅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다양한 장면 모드를 좋아하는데, F10에서는 5개의 모드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카메라의 특별한 기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단점들을 대단하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넓고 선명한 LCD와 간결한 디자인

F10의 LCD는 매우 훌륭하다. 넓은 2.5인치 화면은 기존 카메라의 좁은 뷰파인더의 답답함을 잊게 한다. 또한 LCD가 커서 사진기를 어느 위치에 놓든지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LCD의 재생 비율은 초당 60프레임으로 고스트 현상을 없애주고 빛이 직접 반사되는 환경에서도 문자를 읽을 수 있으며, 향상된 어두운 장면 보기 기술 덕분에 조명이 어두워도 물체를 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4방향 커서 패드 위에 있는 버튼을 눌러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 세 장이 화면 왼쪽 편에 차례대로 실시간으로 보이게 하는 1.5인치 보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뒤쪽 패널에 있는 줌 잠금 스위치를 누르면서, 한 손가락으로는 위쪽에 있는 셔터를 누르려면, 두 손으로 카메라를 잡는 것이 가장 좋다. 제품 위쪽에는 전원 버튼(불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셔터 버튼 등 최소한의 제어 버튼이 달려 있다. 셔버 버튼 둘레에는 자동, 수동, 동영상 또는 장면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깔끔한 뒤쪽 패널에는 LCD가 달려 있다. LCD 옆에는 줌 잠금 스위치, 디스플레이/정보 버튼, 사진 보기 및 기능 키, 4방향 커서 패드가 있다. 커서 패드 중앙에는 메뉴/OK 버튼이 있다.


패드 윗쪽 방향 버튼을 눌러서 LCD의 밝기를 제어하거나 현재 보이는 사진을 지울 수 있다. 왼쪽 방향 버튼을 누르면 접사 모드로 들어가고, 오른쪽 방향 버튼은 플래시 설정, 아래 방향 버튼은 자동 타이머 기능을 켠다.


노출 보정 설정(1/3EV 단위로 + 또는 ­ 2EV로 조정 가능)을 포함해 다른 모든 기능들은 메뉴 버튼이나 기능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화이트 밸런스 설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64분할된 멀티 포인트 측광, 점 측광, 또는 표준 측광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연속된 자동 초점 또는 중앙 자동 초점 또는 멀티 포인트 단일 자동 포커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단순성과 실용성의 조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M&M 초콜릿을 섞은 것처럼, F10에는 평범한 기능과 재미 있는 특징들이 섞여 있다. 먼저 평범한 기능을 살펴보자.


F10은 3배 광학 줌과 무난한 36mm~108mm(35mm 환산시) 렌즈를 갖고 있고 접사 모드에서 7.874cm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수동 초점 옵션은 없다. 셔터 속도가 3초~1/2000초 사이(장시간 노출 모드에서는 최대 15초) 그리고 조리개가 f/2.8~f/8에 있으면 노출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수동 조절 기능, 셔터 우선, 구경 우선 모드는 선택할 수 없다.


장면 모드는 자연광, 스포츠, 야간 장면, 초상화, 풍경으로 제한된다. 그렇지만 사진을 더 섬세하게 하기 위해서 ISO를 80~1600까지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센서가 작은 편이지만 ISO를 높여 촬영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노이즈가 더 줄어든다.


다양한 연속 촬영 모드 역시 뛰어난 특징 중 하나다. 1.5초 이내에 3장을, 1분 동안 최고 해상도로 40장을 찍을 수 있다. 또는 40장을 연속 촬영하다가 셔터 버튼을 떼기 직전의 3장만 저장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해야 할 때를 정확히 모를 때 유용하다. 이 기능은 다른 경쟁 제품, 예를 들어 니콘의 ‘포인트 앤드 샷’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동영상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긴한 기능도 있다. 초당 30 프레임, 640x480의 해상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1GB xD 픽처 카드를 사용하면 15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다. 동영상은 재생할 수 있고, 빠른 재생, 역 탐색 또는 정지 화면이 가능하다. 그러나 카메라 내에서 편집은 지원하지 않는다.


F10의 강력한 배터리 덕분에, 내장된 플래시는 광각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약 6.4m 떨어진 물체를 비추기에 충분하고, 망원 위치에서는 3.9m 떨어진 곳을 비출 수 있다(둘 다 자동 ISO 설정). 자동, 적목 현상, 필, 플래시 끔, 느린 싱크(플래시와 반사광을 조율하기 위해), 그리고 느린 싱크/적목 플래시 설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른 성능과 오래 가는 배터리

F10은 모든 성능 시험에서 알맞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명암이 두드러진 조명 아래에서 셔터 지연은 0.7초로 꽤 훌륭하다. 그리고 더 낮은 대비의 조명에서는 밝은 녹색의 초점 맞추기를 위한 보조 램프를 사용하더라도 평균적으로 1.2초가 걸린다. 그러나 고속 촬영 모드로 전환하면, 모든 거리에 적용할 수 있는 초점으로 설정되면서 자동 초점 시스템은 일정치 않게 되고, 셔터 지연은 0.1초로 떨어진다.


F10의 NP-120 리튬-이온 배터리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 번 충전으로 148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플래시를 사용하면 그 절반 정도를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약 56g의 1950mAh 배터리는 이 작은 카메라에 어울리지 않게 크다. 사실, 이 배터리는 스냅 카메라에서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 가장 큰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다.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줌 작동, 카메라가 동작 도중 카드 초기화, 2.5인치 LCD를 사용한 촬영 및 사진 보기를 해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었다.


슬리핑 모드에서 다시 기동되는 데는 2.3초 걸린다. 그리고 매번 사진을 다시 촬영하는 데 필요한 준비 시간은 1.4초다(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3초). 연속 촬영 모드에서는 최대 해상도(약 60초 소요)와 640x480 VGA 설정(약 48초 소요)에서 모두 40장이 연속으로 촬영된다. 최고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1.2초다.


번짐 현상이 옥의 티

이미지 품질은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좋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F10이 만들어내는 8x10 또는 그보다 더 큰 크기의 사진에 만족할 것이다.


슈퍼 CCD 센서는 비교적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 그림자와 하이라이트 부분이 섬세하고, 밝은 부분이 지나치게 하얗게 보이는 현상도 없다. 색상은 지나치게 포화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백열등 아래에서 화이트 밸런스는 매우 따뜻하게 보인다.


F10은 ISO를 높일수록 더 나은 화질을 보여준다. ISO 80에서는 노이즈가 아주 조금 있고, ISO 800과 ISO 1600에서 노이즈가 눈에 띄었다. 이는 다른 대부분의 스냅 카메라의 ISO 400에 비하면 심한 편은 아니다. ISO를 높이면 실내에서 플래시를 꺼도 자연스럽게 보인다.


F10 화질의 단점은 과도한 번짐 현상이다. 이는 스냅 카메라들에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인데 F10의 경우 측면에서 현저하게 보인다. 또한 촬영 도중 색조 사이의 경계에서 이 현상을 자주 발견하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