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네이발관

윤한샘2006.09.24
조회28
& 언니네이발관

 

밴드의 리더인 이석원은 인터넷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다른 동호회 운영자들은 저마다 하나씩 밴드를 가지고있었단다.

그말에 자신이 꿇린다고 생각한 이석원은 자신도

밴드를 하고 있다고 거짓 자작극을 꾸미게 되고..

자신이 어려서 본 일본 포르노 제목이였던 '언니네이발관'이라는

가상의 밴드명을 내세운 사기극을 펼치게 된 것이었다..

 

'언니네이발관'은 시간이 지나자 점점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있지도 않은 밴드를 공중파방송에서 초대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그제서야 급하게 곡을 쓰고 녹음하고 공중파에서 까지 거짓말을

한 것이다.. 헌데 그렇게 쓴 곡이 또다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이석원은 다룰줄 아는 악기가 하나도 없으면서 보컬겸 기타였고

얼마 있다가는 역시 키보드를 칠줄 모르던 류한길이라는 인물이

키보디스트로 합류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지금은 테크노 9단으로 불리우는 데이트리퍼가 바로 류한길이다)

이후 데쓰메탈을 좋아하던 동호회의 시삽 류기덕이

베이스를 자청하고 단지 팔다리가 길다는 이유만으로

유철상이 드러머가 되었다. -"언니네이발관 메인홈에서 일부 펌"

 

말도안되는 탄생 비하인드스토리를 가진 언니네이발관...

지금은 그야말로 홍대앞 인디밴드의 시초이자 신화가 되어버린;

델리스파이스와 같은 시대를 탔지만.. 왠지 훨씬 더 정이간다

 

글쎄.. 난 델리스파이스 라는 밴드앞에 indie 가 붙는게

그다지 익숙하지가 않다.. 델리얘기는 나중에 하도록하고-

 

언니네도 분명 3,4집들어 많이 변했다는걸 느낀다..

분명 맴버의 변화도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색깔이 바뀐다는것도 무시할 수는 없는 거지만-

1,2집때 느껴졌던 신선함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아주 다른 음악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질때도 가끔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불화로 해체설까지 나도는게 아쉽기만 한걸..

지금까지 이뤄져 온것들이 너무나도 엄청난 기적이었기에

앞으로 어떤 명반이 나오건 과거의 영광속에 묻히겠지만

내 영혼이 변해가듯..그렇게 친구처럼 계속 흘러가주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