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전지훈200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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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내방 한켠에는 항상 꽃한송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손도 대지 않고 놔둔...

 

원래색은 다 잃고 갈색빛만 남았지만..

 

버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2년이 지나 집이 이사를 가게되었다.

 

방을 다 정리하고 나니 구석에 자리잡은 그 꽃만 남았다.

 

너도 가자... 손을 뻗어 꽃을 잡았다...

 

그순간 그 꽃은 가루로 변해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를 바람에 날아갔다.

 

마치 이날을 기다린것 처럼...

 

무엇 때문에 계속 있었을까..

 

가루를 쓸어 내리며 마음 한구석이 비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보는것만으로 좋았는데...

 

... 그것만으로도 ...

 

 

 

 

 

-  jJh 

for my last fl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