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이황재2006.09.25
조회14

사모한다.

나는 서로사랑을 해본적이 없다.

서로 하는 사랑.

 

사모기간이면

매일 가슴앓이를 하면서도 말한마디 꺼내지도 못한다.

겨우 심호흡을하고 말을 하면 돌아오는건 싸늘한 대기속의 오존.

오존이 들어오면 나는 산소결핍에 숨이막힌다.

 

그런데 오존이 달콤하다.

그녀의 목에는 쵸콜릿벽으로 이루어진 기관이 있다. 말할때마다 포자를 심어 날린다. 그 달콤함에 취기가 오를때쯤 그녀는 매몰차게 차가운 냉기를 뿜으며 돌아선다.

 

난 다시한번 오존을 마신다. 대기는 차갑다.

 

그런 사모 기간. 사모 기간.

외사랑. 외사랑을 하다보면 결말은 2가지.

서로사랑이 되거나, 외사랑이 식거나.

 

외사랑의 가장 큰적은 인내없음과 가정이다.

 

혹시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진않을까?

혹시 그녀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진않을까?

혹시 그녀는 나를 그냥 살덩어리로 보고있진 않을까?

혹시 나의 존재를 모르는건 아닐까?

 

수많은 혹시들이 혹이되어 나의 뇌와 혀에 종양처럼 붙어있다. 지긋지긋하게.

 

혹시 이 글을 읽고 있진 않을까?

라는 종양을 때어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