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해] 야연

장미나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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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연은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영화 제목의 뜻을 충분히 살린
피의 야연[ 한밤중의 연회 ]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 대작이라 어찌 엉덩이며 허리며 아프든지. ㅎㅎ ]


영화는 시종일관 스케일과 스타일리쉬로 승부를 걸며
상당부분 장즈이의 매혹적인 자태를 살리고
전체 미술의 화려함을 고조시키는 장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례로 영화가 시작되고 거의 몇 분간을
대사도 없고 다른 움직임도 없이 고요히 걷는 황후의 뒷자태만을 롱테이크로~
잡아내지요.
흠.... 색다른 묘미가 있습디다.

 

그리고도

붉은 색이라던가 흰색이라든가 혹은 칠흙같이 깊고 어두운 색,
또 푸르른 대숲과 여러가지 형태와 변화가 가능했던 등불과 촛불의 아름다움..
등을 아주 극대화 시켜 화면 장면장면이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해요.

 

스토리는 기본 햄릿을 토대로 했으니
장쯔이가 황후로 여자 햄릿 정도의 역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원래 풍소강 감독이 코미디 전문 감독이고
정극 영화 연출은 천하무적 이후 이 작품이 두번째라,

약간 지루한 전개가 없잖아 있었슴다.

 

그리고 이 사람의 눈이


워낙에 영웅 이후

또한 연인이라거나 한 작품들에서 화려한 색의 향연에 이미 매료 되었던지라

달리 말하면
이제 왠만큼의 화려한 화면엔 익숙해져 버렸다고나 할까...

제 입장에선 특별히 새로울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암할 정도의 거대한걸 좋아하는 중국인의 대륙 기질이 더러 눈에 띄일때면
우와~ 싶기는 합디다.

 


복수와 욕망과 배신이 난무하는 야연은
불참자는 참수한다는 황제 명에 의한 마지막 연회에서
영화 내 내 끌어오던 음모와 암살의 전모가 한꺼풀씩 드러나며 피바람을 일으키지요.

뭐 이미 알만한 내용이다.. 는 섣부른 판단은 잠깐만 유보.
가장 사악한 인간과 외로운 인간은 누구였을까....

순순히 독약을 받아든 황제의 모습은 조금 의외이기도 했슴다.


 

난 그럭저럭 이였지만
화려한 색감과 예쁜듯 수수한듯 순수한 미를 간직한 장쯔이의 매력과
다니엘 우의 유악한 황태자 연기..
야비한 듯 아닌 듯 갈우의 황제 연기도 볼만했다고 봄다.  


 

감동이여써~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했던 영화 야연~
이 가을에 한번 봄직한 영화로 소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