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우리들의 행복한 시간ㅇ☆

김현순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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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우리들의 행복한 시간ㅇ☆

언젠가 내게 십자가 목걸이를 건네줄 때
윤수의 손이 잠깐이었지만 내 손위에 머물렀던 때를 나는 기억했다. 그 때 뜨거웠던 그의 손이.
그 때 왜 웃으면서 그의 손을 마주 잡지 못했을까...
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 유정


당신으로 인해 진정 귀중하고 또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고
혹여 허락하신다면, 말하고 싶다고...
당신의 상처 받은 영혼을 내 목숨을 다해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살아서 마지막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태어나
내 입으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 윤수

 

 

"열심히 마음 주다가 상처받는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우리는 애써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는 무서웠다.

그렇게 한 계절이 일주일에 세 시간씩, 갔다."

 


"나 생각했는데....... 나 수갑 찬 손으로라도 아이들한테 편지 쓰고,  나 수갑 찬 몸으로라도 여기서 있는 힘껏  사람들에게 내가 받았던 사랑 전하면서.......

평생 그렇게 피해자들 위해 기도하고 속죄하면서.......

여길 수도원처럼 생각하면서 살면.......

나 그렇게라도 살아 있으면 혹시 안 될까,

염치없지만, 정말 염치없지만 나 처음 그런 생각했어요......."


- 소설 중에서-

 

 

-by hyun soon 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