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는 '희망'이자 '기다림'이다. '기다림'은 단지 영화를 영화답게 하는 소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인간의 삶 여러 페이지를 장식하는 현실이다. <종려나무 숲>에서는 두 살 차이 모녀의 사랑과 우정이 젊은이들의 사랑보다 애절하다.상처와 외로움은 그들을 결속시켰고,서로에게서 자신을 발견했다. 상실의 고통만을 상기시키는 종려나무 숲을 옆에 두고평생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지 않은 한 여인. 외로움과 배신감을 안겨주는 삶으로부터 도망할 수 있었지만,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지나친 사랑도,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도 대답이 되지 못한다. 그 누구의 사랑도 그러하리라.기다리지 않아야 하지만, 기다리게 되는... 영화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평생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린 여인보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선장의 고통이 더 컸으리라.그는 '죄책감'으로 죄값을 치른다.그러므로 피해자는 없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외치던 딸은 종려나무 숲을 버리고 떠났지만, '기다림'만은 두고 오지 못했다. 생각한다.입술로만 잊었던 모든 일을. 문제는 '회상'하는 순간일 것이다.아름답게 떠올릴 수 있다면,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종려나무 숲을 버린 것이다. 잊지는 못하더라도 묻어두자.그리움은 예쁜 꽃으로 피어나리라.
<영화>종려나무 숲
종려나무는 '희망'이자 '기다림'이다.
'기다림'은
단지 영화를 영화답게 하는 소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 여러 페이지를 장식하는 현실이다.
<종려나무 숲>에서는
두 살 차이 모녀의 사랑과 우정이
젊은이들의 사랑보다 애절하다.
상처와 외로움은 그들을 결속시켰고,
서로에게서 자신을 발견했다.
상실의 고통만을 상기시키는 종려나무 숲을 옆에 두고
평생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지 않은 한 여인.
외로움과 배신감을 안겨주는 삶으로부터 도망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나친 사랑도,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도 대답이 되지 못한다.
그 누구의 사랑도 그러하리라.
기다리지 않아야 하지만, 기다리게 되는...
영화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평생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린 여인보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선장의 고통이 더 컸으리라.
그는 '죄책감'으로 죄값을 치른다.
그러므로 피해자는 없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외치던 딸은
종려나무 숲을 버리고 떠났지만,
'기다림'만은 두고 오지 못했다.
생각한다.
입술로만 잊었던 모든 일을.
문제는 '회상'하는 순간일 것이다.
아름답게 떠올릴 수 있다면,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
종려나무 숲을 버린 것이다.
잊지는 못하더라도 묻어두자.
그리움은 예쁜 꽃으로 피어나리라.